킬에이저
신아인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영어권 미스터리 소설은 삼시세끼 밥먹듯이 수시로 읽는 편이지만 한국 작가의 스릴러 장르물은 정말 1년에 한두권 읽을 정도입니다 재미나 스케일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한국 k스릴러가 다소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딱히 눈에 띄는 한국장르문학 전문 레이블이 적은 것도 어느정도 제 선입견에 반영되었죠

이런 와중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소설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주간마다 내주고 있는 (주)오팬하우스 신상 문학브랜드인 한끼를 통해 만나게 된 신아인 작가의 학원 미스터리 스릴러 킬에이저는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좀 놀라웠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다 읽고 나니 한국 미스터리의 미래가 흐림이 아닌 아주 맑음을 느낄 수 있었으니깐요

인생 스릴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장르가 갖는 재미를 완벽하게 즐기기에 충분했고 더 나아가 만약 다음에 이 작가분의 신간이 나온다면 읽어볼 확률이 최소 70프로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작가분이 이 책 이전에 두권의 책을 발표했고 현재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중이어서 그런지 치고 빠지는 반전 테크닉이 기성 작가들 못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빠른 전개에 반전 좋아하시는 독자분이라면 만족하실 것입니다

사실 이정도의 재미라면 띠지에 나온 출간전 영상화 문의 쇄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아마 작가분 본인도 그것을 염두에 썼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의 배경은 고등학교이고 여기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죽은 희생자는 고등학교 회장에 입후보한 남학생 그뒤로도 살인 사건은 계속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청소년 전문 여자 프로파일러가 투입됩니다

대략적 줄거리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살인사건,소년범,사이코패스,프로파일러 이 네가지 조합으로 참 재밌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죠


킬에이저란 의미는 kill과 십대 즉 teenager의 합성어입니다

극중에서 킬에이저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살인사건을 계획 및 컨트롤하죠

사이코패스 킬에이저와 프로파일러의 첨예한 추리싸움 과연 누가 이길까요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그래도 그 과정 하나하나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무궁무진한 소년법과 관련되어 이 책에서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해주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책 분위기는 소년법 악용 방지쪽에 가까웠는데 전 대찬성입니다


굳이 아쉬운점을 꼽는다면 현재 스토리 진행되면서 과거속 이야기가 자꾸 개입을 하는데 책이 좀 두꺼워지더라도 과거 부분이 좀더 자세히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들긴 했습니다


처음 기대치보다 휠씬 좋았기에 저한테는 이작품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분들 리뷰 읽어보니 다 만족하시는 분위기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도윤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오컬트 영화 파묘가 흥행 대박을 했지만 사실 오컬트 영화만큼 귀한 것이 한국 오컬트 소설입니다 평소에 오컬트, 호러 이런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작가의 책도 찾아보게 되는데 사실 가뭄에 콩나듯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귀합니다

그래서 이쪽 장르의 한국 작가의 신간책을 만나는 것은 로또 1등까지는 아니더라도 로또 3등의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는 로또 3등 아니 로또 2등정도 되는 오컬트 대작입니다

이게 왠떡이냐 하고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컬트 재미 만족도는 상당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스티븐 킹 작가님의 책들과 재미를 비교하는 것은 예의와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겠지만 장르 볼모지인 한국 현실속에서 이정도 재미와 스케일의 책이 나온 것은 감동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마워요 오팬하우스, 한끼~


\이쪽 장르 책들을 살펴보면 시작은 창대했어도 마지막이 폭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열에 6~7정도는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비나이다 비나이다는 예외였습니다

화재로 여동생을 포함해 모든 가족을 잃게 되는 도입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마지막 엔딩 역시 무난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 되었죠

오히려 뜬금없이 일본귀신 나오는 파묘 엔딩보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꾸짖으며 신의 존재를 묻는 비나이다 엔딩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한국 호러의 가장 큰 단점은 너무 로컬 민속 신앙에 많은 것을 의존하다보니 세련미가 덜하고 반전이나 임팩트가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불행중 다행으로 이 작품에서는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그런 촌스러움은 없습니다 스티븐 킹 선생님 작품에서나 봄직한 상당히 세련된 호러감각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마지막 부활 장면은 선생님의 대표작중 하나인 공포의 묘지 한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호러장르이기에 얼마나 무서운지도 많이들 궁금해 하실텐데 당연히 무섭습니다

하드코어 장면도 후반부에 적극적으로 나오죠

따라서 호러적 미덕은 걱정 안하셔도 되십니다


한국소설 읽고나서 바로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는데 이번 책은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네요

왠지 제가 무심코 지나간 복선들이 책 중간 중간에 많이 있을 것 같으니깐요

이로써 한끼에서 나온 한국소설 5권중에서 3권을 읽었습니다

다 만족스러웠던 것 같네요

제 마음속 1등은 비밀입니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와의 4번째 만남 이 여름에 별을 보다도 대성공이었습니다 이 나이에 청춘소설 읽고 감동받기 쉽지 않은데도 폭풍 감동 그 잡채였습니다

8.15 광복절 하루만큼은 일본을 부러워하면 안되는데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 보유국 일본이 왠지 부러워지는 하루입니다

오늘 아침에 책 다 읽고나서 지금까지도 기분이 상당히 묘합니다 기분이 좋아하는 약간의 설레임은 분명한데 한편으로는 센티멘탈해지고도 합니다 이제는 제 생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때문이겠죠


이 여름에 별을 보다는 한마디로 완벽한 청춘소설이자 여름소설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분을 청춘소설 전문 작가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제 기준으로 이 작가의 대표작은 겨울 속 외딴 성이 맞지만 이 여름에 별을 보다도 외딴성 못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두 작품 모두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일본 오리지널 표지 그대로 사용되었는데 내 친구의 서재에서 나온 책중에서는 명탐정의 제물 작가 시라이 도모유키의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이후 두번째인 것 같네요

오리지널 표지가 책이 갖는 이미지를 가장 확실히 잘 살렸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책 중간 중간 그러니깐 각 목차별로 삽화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도 나름 좋았습니다

해당 목차 읽고 다시 앞으로 가서 삽화 그림 보면서 감동을 두번 느낄 수 있었느니깐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중고생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별보기가 있습니다

책 다 읽고 나면 적재의 별을 보러가자가 문득 생각나실 것입니다 물론 계절적으로 책은 여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적재의 노래는 가을 느낌이죠

전 책 다 읽고나서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 있는 천문대 바로 검색해봤습니다 거기를 방문해서 소설속 별보기가 제 일상의 현실에서 재현될지는 미지수지만 천문대 또는 망원경으로 별 보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쿨한 경험인지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우리가 겪는 코로나하고 중고등학생이 겪었던 코로나는 많은 차이가 있을텐데 그 시간들이 우리의 삶에서 무의미하게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참 슬플것입니다

이 작품은 그 시간들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 벅차고 아름답게 갖고 갈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던데 참 멋진 작가적 해석 내지 메세지였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호박의 여름보다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소재면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쉽게 어필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책인데도 이렇게 정식 출간해준 출판사의 용기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네요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 팬이라면 당연히 보셔야 할 멋진 책이고 잘 모르는 독자라도 입문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어판 책소개에는 따로 나와있지는 않았는데 일본 현지 책소개에서는 이 이야기는 당신의 보물이 될 것이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던데 아마 이 책을 많은 독자분들이 충분히 공감하실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갈까마귀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서은경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시즌을 겨냥해서 각 출판사마다 블록버스터급 미스터리소설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갈까마귀 살인사건은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서 나온 신간은 아니구요 작년 12월 겨울시즌을 겨냥해서 출간되었던 블록버스터급 미스터리 장르소설 책입니다

작가는 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로 영어권 미스터리 작가로써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다니엘 콜이고 2023년 최신작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관 즉 스탠드얼론 범죄 스릴러이고 추후에 이 작품은 시리즈화 될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의 이책 독자 반응은 봉제인형이 처음 소개되었을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엄청 선전하고 있습니다

해외 반응은 오히려 봉제 인형 못지 않게 아주 뜨겁죠


저 역시도 봉제 인형때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몸통 없는 머리등 특유의 하드코어적인 묘사는 이번 작품에도 여전히 매운맛에 가까운데 이전 작품에서는 큰 비중이 없었던 밀실트릭이 하나도 아닌 여러개가 나와서 추리적인 MSG가 더 강력해졌죠

밀실 트릭이 하나씩 깨질때마다 재미에 재미가 플러스 되니깐요


그의 책에서 밀실 트릭 설명 하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런던를 배경으로 여자 형사가 갈까마귀라고 불리는 연쇄 살인마를 잡는 내용입니다 서브캐릭터로 정체 불명의 탐정도 나오는데 완전 신스틸러 히든카드였습니다

시리즈화 되어서 추후에 후속편 분명히 나올 것 같은데 형사와 탐정의 추리콤비가 더더 기대되네요


엄청난 스릴감에 정교해진 추리적인 요소가 더해진 이번 작품 전 대만족입니다

만약 올 여름 몰입감 높은 미스터리 작품 소개해달라고 한다면 일단 오늘 기준으로 갈까마귀 살인사건이 1등입니다

확실히 이런 분위기의 작품은 여름에 읽는 것이 지대로겠죠

후속편 바로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마지막 반전 쿠키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다니엘 콜의 이전 작품들도 두말 없이 강츄죠

북플라자 출판사를 대표하는 재미 3대장을 꼽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루팡의 딸 그리고 봉제 인형 살인사건이 있을 정도니깐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현재 쿠팡플레이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전 아직 보지 않았지만 다른 분 드라마 감상평 보니깐 드라마보다는 원작소설이 더 찐이라고 하네요

갈까마귀 살인사건도 추후 영상 작업 될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대형 수영장 파괴등 소설속에서 보여준 스케일을 감안할때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생을 사는 이들을 위한 부처의 마음 수업
파우스뵐 지음, 김대웅 편역 / 북플라자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결과적으로 에세이 베스트셀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책 현생을 사는 이들을 위한 부처의 마음수업이 북플라자에서 나왔습니다


책도 책이지만 주로 본격 미스터리 장르소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 힐링 소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북플라자에서 오랜만에 나온 에세이 그것도 불교 부처를 소재로 한 도서여서 저 개인적으로는 더 신선했고 놀라웠습니다


제가 불교 신자여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도 있지만 이정도 내용에 메세지라면 매주 두번씩 교회 가는 절실한 크리스찬 신자 독자라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야기의 주체가 부처일뿐 그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종교적 색채가 덜하죠

따라서 종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책 추천입니다



처음에 책 받고 좀 큰 것 같아서 기존 북플라자 책하고 비교하니 가로 세로 다 크네요

책 사이즈 큰것과 책 내용이랑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신기해서 비교해봤습니다

그리고 책 크기 때문은 아니지만 북플라자에서 나온 책 대부분을 읽어본 찐팬입장에서 보면 평소에 접했던 북플라자 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종이질,책향기 모두 다 달랐고 좀더 고급진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챕터별 분량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늘 그랬듯이 순서 무시하고 마음 닿는대로 페이지 펼쳐서 시간 날때마다 꾸준히 읽었습니다

어떤 챕터는 좋아서 두번 읽기도 했었죠


이 책을 읽을 당시 제 심신이 심각하게 안 좋았습니다 외부적 요인이 컸지만 내부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았죠

그런 상황에서 책을 읽다보니 솔직히 처음에는 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지금 심리적으로 상태가 꿀꿀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책 한권 읽는다고 마음의 병이 다 치유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확실히 책 읽기전과 읽고 난후의 차이를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책 내용은 평이하고 쉬워서 누구나 부담감 없이 읽으실 수 있으며 단순 설교 방식이 아닌 옛날(?)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깨닫는 구조이다보니 단편 소설 읽는 기분으로 재밌게 읽을 것입니다


출판사 담당자분께서 앞으로 이런 장르의 책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하셨는데 다양한 힐링소설에 이어 에세이까지 앞으로는 다양한 북플라자의 모습을 만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