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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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추리소설로 선정해도 머라고 할 사람이 전혀 없을 정도로 정말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최고의 미스터리 장르소설이었습니다 사실 요즘 일본이나 북유럽 작가들의 소설 읽느라 영어권 쪽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시 불붙기 시작했네요


일반인 기준으로 이쪽 장르 소설은 꽤 많이 읽어서 웬만한 트릭이나 반전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편이지만 이번 책은 예외였습니다 복선과 반전이 넘사벽 수준인데 둘 다 제 상상과 예상치를 무한대로 초월합니다


이 책이 작가분의 대표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검색해 보니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포함해서 최근까지 나온 책들이 사막 평원 시리즈로 분류되네요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된 킬러스 와이프가 1권이고 그 뒤로 2권이 올해 다 나와서 총 3권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1편과 마찬가지로 제시카 야들리 여검사입니다

1편이 엄청나게 대박 나면서 자연스럽게 후속편들이 계속 나오게 된 것은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출판사나 저자 인지도 모두 생소한 편이지만 의외로 책이 많이 팔리는 것 같네요

네이버 책 리뷰도 올해 9월에 출간되었는데도 벌써 30개나 되네요


소설 초반은 연쇄살인범 추적하는 여검사와 FBI 액션이 주라면 중반부터는 작가분의 직업군 즉 검사로서의 법률적 경력이 적극 반영된 법정 스릴러물로 전환됩니다

둘 다 흥미진진한데 개인적으로 중반부터 시작되는 법정 스릴러물에 더 관심이 많이 가긴 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법정 공방전은 오래간만이네요


에드거 상 수상 작가는 아니고 마지막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와있던데 최종 후보에 올라갔던 작품은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먼저 출간되었습니다

아마존 저팬 리뷰 찾아보니 꽤나 반응은 좋았습니다 대부분이 별 5개 만점을 주었더군요

이 책도 조만간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선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미리 접한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반전 백신 효과를 기대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정말 마지막 엔딩에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뒤집어지던데 섬찟하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만 속편이 나올 여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였는데 어떻게 2권이나 더 나오게 되었는지 지금 당장 궁금할 따름입니다 1편에 나왔던 주인공의 전 남편이 계속 나오는 것인지도 알 수가 없네요


전 여자 주인공이 나와서 저자분도 여성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반전스럽게도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의 남자분이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은 책들을 발표했던데 장르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많이 다양하네요 심지어 예전에 발표한 것 보니 드라큘라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작들은 미스터리 장르 쪽 책들입니다


2권 3권도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1권에서 보여준 놀라운 반전 효과 절대 스톱하지 않고 계속 확장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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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들
에마 스토넥스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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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에서 11월 신간으로 등대지기들 책이 나왔다고 해서 전 올해 개봉한 영화 키퍼스의 원작소설정도로 생각했는데 전혀 별개로 봐야 할 것 같네요 모티브 즉 등대지기 세명이 어느날 갑자기 증발해버린 미제사건을 소재로 한 것은 소설 영화 둘다 맞지만 전개와 결말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소설 읽고 나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짝 궁금해지긴 하네요

소설 시작하고 몇페이지 안된 상태에서 세명의 등대지기가 바로 사라집니다 그 뒤로 관련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과거들이 오버랩 되면 호기심을 자극하죠

사실 초반 분위기는 미스터리 관점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일반 소설작품으로 봐야 할지 애매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작가분이 글을 잘 쓰셔서 장르적 정체성의 혼란은 어느덧 안드로메다 저멀리 날아 가버리고 아주 특별하고 기묘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소설속 결말을 따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나시게 되실 것입니다

소설은 2021년 최신작입니다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책으로 알려져 있던데 그런 이유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빨리 거의 빛의 속도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등장인물이 각 파트별로 이야기속 화자가 되어 주체적으로 끌어나갑니다 빈틈 없이 아주 치밀하고 계산적으로 배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도 이 소설이 첫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울려울 정도로 탁월했습니다



외국소설을 우리나라 미스터리 작가가 추천사 남기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책 다 읽고 맨 나중에 정해연 작가의 글을 봤는데 소설과 별개로 이것 나름대로 참 좋네요

제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아주 명확하게 잘 보셨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미스터리 소설에 실증 내지 짜증이 나셨다면 도서 등대지기들 이 책이 직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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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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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매우 독창적이었습니다 사실 2021년 에드거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추리적 재미를 기대하고 본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 추리 즉 미스터리 장르적 재미는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느냐 그건 또 절대 아닙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적 재미를 무궁무진하게 선사해줍니다

한마디로 여러모로 재미도 있고 상징성도 있는 훌륭한 인도소설을 만난 기분입니다

인도 소설은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을 포함해 올해만 벌써 두번째인데 둘다 너무 좋았습니다 인도 나라 자체의 호감도는 아직까지 그다지 별로지만 인도소설은 그것과 반대로 최고네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영어권 또는 중국 일본등으로 대표되는 동양권 소설과는 확연하게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일단 책 읽는 내내 인도 카레 또는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직간접적으로 느껴질정도로 로컬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고 탁월합니다 심지어 어느 부분에서는 인도 빈곤층 한복판에 제가 가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으니깐요

인도 본토의 사실적인 분위기가 소설속에서 열일하고 하드캐리합니다

그리고 소설속에서 묘사되는 인도의 사회상은 우리 기준으로 볼때 전혀 정상적이지 않죠 경찰등 모든 공권력은 부패스럽고 남녀 불평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고 빈곤의 수준도 엄청납니다 이런 모든 사회적 풍경들이 소설속에 백프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한국 타이틀 밑에 영문 타이틀이 나와있는데 정식 이름은 보라선 정령 순찰대 정도 되겠네요

일반 책에 비해 판형이 좀 크던데 어떤 숨겨진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과 관련되어 출판사 편집부에서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썼구나 느꼈던 부분은 역주 부분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역주를 다 달아주셔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여기에 플러스해서 번역도 훌륭했죠

소설속 주인공은 9살 전후의 인도 꼬마애들입니다 이들 꼬마애 3명이 탐정 더 나아가 보라선 정령순찰대를 만들어서 연쇄 아동 실종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죠 그런데 웃김의 강도가 장난 아닙니다 추리소설보다는 성장코믹소설에 가깝네요 책 읽다가 너무 웃겨서 여러번 빼꼽이 빠졌습니다

에드거상 수상의 기준이 읽을면 읽을수록 모호지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책 자체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주 재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역시 묵직합니다 이런 결말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에드거상 수상과 별개로 뉴욕타임스, 타임, 워싱턴 포스트 선정 최고의 책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정도의 문학적 완성도라면 당연히 받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북미랑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에드거상 수상작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책은 그런 징크스를 깼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많이 응원해주고 싶은 여러책들을 만났는데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도 그중 하나입니다 진심으로 많이 팔려서 이 책이 갖는 재미와 감동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내용상 이 책이 시리즈화 되기는 어렵겠지만 이 작가의 책은 언젠가 또 만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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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 1
스즈미 아츠시 지음, 히다리 그림, 미즈노 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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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판타지 소설하면 반지의 제왕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 작가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 역시 판타지 소설계에서 차지하는 대중성이나 작품성은 상당합니다

최근에 25주년 기념판이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되어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저도 현재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입니다

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은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소설이 아닌 만화책으로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로도스도 전기를 이미 읽으신 독자분이라면 참으로 두근거리는 신작만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 불행스럽게도 원작소설을 아직 읽어보지를 않아서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유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기에 큰 기대감속에서 읽은 것은 사실입니다


만화가 인사말에서도 느끼셨듯이 원작소설이 갖는 존재감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으로 엄청난 것이죠


전체적으로 판타지 만화가 갖는 장점들을 잘 활용하여 적절하게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로도스가 극중 배경인 섬 이름이라는 것을 이번에 첨 알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화책이기에 재미는 당연히 있는데 이전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원작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신경을 써놓아서 원작 1도 모르는 저도 별 어려움 없이 읽긴 했지만 초호화 25주년 기념판에 자꾸 눈이 가네요

만화책 한권이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121.500원짜리 전집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최고 재미 보장 로도스도 전기 신작 소설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우리들에게는 대원씨아이에서 나온 잘 만든 만화책이 있으니 서운해 하지 마세요

만화책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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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그렇게 - 김두엽·나태주 시화집
나태주 지음, 김두엽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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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올해 최고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올해 한권의 책을 통해 풀꽃시인 나태주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뒤로 94세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과 나태진 시인의 시가 결합된 시화집 지금처럼 그렇게 책까지 읽게 되었고 얼마전에는 공주에 있는 풀꽃문학관까지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게 만드는 편안함 그 자체인데 특히 이번 시화집의 경우는 여러모로 특별함이 가득합니다

물론 나태주 시인님의 따뜻한 시도 특별하지만 그것보다 더 특별하고 고결했던 것은 바로 김두엽 할머니께서 직접 그리신 아름다운 그림들이 책안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이 두분의 조합은 진심으로 축복입니다


책 표지를 딱 보는 순간 진실된 그림이 주는 감동이 어떤 느낌인지 이제서야 알 것 같네요

정확한 꽃말은 알수 없지만 표지속에 수많은 꽃들이 제 마음속으로 그냥 들어와버렸습니다

이 그림뿐만 아니라 책 안에 있는 모든 그림에서 삶의 희망 내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프로 사진 작가가 찍은 사진이나 전문 화가가 그린 예술 그림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저마다의 진실함이 그림속에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겠죠

간결하면서도 원색적인 색감이 주는 다양한 느낌 앞에 마음과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그림에 시를 맞춘 것인지 아니면 시에 그림을 맞춘 것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글씨 하나 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책속에서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런 멋진 콜라보는 책이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북로그컴퍼니 출판사로부터 서평용 책 받고 1주일 동안 시간 날때마다 잠깐씩 읽었는데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도 계속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받것과 똑같다고 할수있습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 희망의 메세지를 진심을 다해 담은 책 한권에 전 오늘도 너무나도 큰 은혜를 입은 것 같네요

직접 뵙고 감사의 말을 드릴 수 없기에 제 리뷰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감사드린다는 말을 두분한테 전해 드립니다


저 멀리 보이는 일본식 가옥 느낌의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입니다

11월 그러니깐 이번달초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고보니 11월달은 풀꽃문학관으로 시작해서 시인의 시화집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은 볼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작가 문학관이었습니다

올해 12월부터 내부 보수 공사 들어가서 내년 1월 초까지 휴관이라고 하네요

더 잘 꾸며진 문학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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