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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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이자 미국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저한테는 서방님를 부른 앳된 가수로 익숙한 이소은님의 신간책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를 수오서재 출판사에서 서평용 신간 책으로 보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몇년전에 슈가맨 프로에 나와 본인의 오리지널 곡 서방님을 부르기도 했었는데 그때보고 정말 노래 잘 부른다고 생각했었죠 이렇게 책으로 또 만나게 되다니 신기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입니다

처음 이 책을 받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는 책 분류를 자서전이라고 해야 할지 에세이라고 해야할지 애매하다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두가지 장르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솔직히 이 책이 연예인 이소은님이 아닌 일반인이 쓴 에세이 책이었다면 딱히 안 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이 책을 선택하는 독자분들은 저랑 비슷한 마음이실 것입니다

책 띠지에 있는 이소은님 사진을 보시고 한번 더 시선이나 손이 가셨겠죠

의도하지 않은 기계적인 반사 작용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예인 시절 그리고 그뒤 로스쿨과 미국 변호사, 국제기구 입사등 치열하게 살아온 아니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놀라운 일상이 이 책 한권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 나오기 딱 10년전인 2002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딴따라 소녀 로스쿨 가다 책을 발표했었는데 어떤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가 속편 아닌 속편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딴따라 소녀를 읽어보지를 알수 없지만 연예인 시절이나 변호사 도전기등은 본책 내용과 완전 똑같지는 않겠지만 느낌적으로 약간 겹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책 내용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삶보다는 미국에서의 삶이 책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미국 워커홀릭의 삶을 대리경험 하실 수 있죠


결론적으로 그녀의 자서전적인 치열한 삶과 그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을 보고 있으면 책 내용과 무관하게 경외심까지 생깁니다

책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전 이 책을 통해 동기부여가 그 무엇보다 강력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대중적 유명인 위치에 선 그녀도 이렇게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사는데 하물며 저희 같은 일반인들은 더 열심히 살아야겠죠

책 타이틀이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인데 저 포함해 우리들 일상에 대입해보면 지금의 나로 부족하다가 될 것 같네요

오늘 하루 엄격하게 열심히 내 일에 몰두하고 알 수 없는 내일을 너그럽게 기다려주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책속 저자 말이 저 개인적으로는 뼈를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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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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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대박나면서 곧바로 2편 꼭두각시 살인사건이 출간되었고 이번주에 3편 엔드게임 살인사건 출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3편이 2019년에 나오고 그 뒤로 후속편은 따로 안 나왔으니 3편으로 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는 대단원에 완결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편에서 워낙 많은 것을 보여주어서 과연 2편에도 볼거리가 남아있을까 우려를 하긴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예전에 읽었던 1권은 1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스케일이 엄청 커졌습니다 영국에서 미국까지 국가적인 배경이 확대되었고 사건 규모도 거의 대테러 수준입니다 스케일 확대로 희생자 숫자도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이정도면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아닌 본격 대테러 스릴러 소설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영화적 분위기를 대입시키면 마이클 베이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실것입니다

일단 전작에 비해 볼거리가 다양해졌다는 부분은 아주 맘에 듭니다

반전도 섭섭하지 않게 자주 나옵니다


1편에서 개고생했던 에밀리 벡스터 형사가 경감으로 승진한 상태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직도 봉제인형 살인사건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은 상태인데 미국 FBI와 CIA로부터 긴급 수사협조를 받게 되고 미국을 향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연쇄살인사건이 기다리죠

예전에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깐 매 목차마다 시간과 날짜가 지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나중에 반전 아닌 반전으로 작용됩니다


스핀오프 작품 포함해서 책이 3권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원작자 다니엘 콜은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는 대세 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정도로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케이스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닌데 그만큼 그의 책들은 재밌다는 사실이겠죠

그리고 읽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영국 태생의 작가가 맞지만 스피드한 전개가 크게 한몫하는 책의 분위기는 완전히 미국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2권 마지막에 드디어 전작에서 메인 주인공이었던 울프가 전격 등장합니다 3권에서는 에밀리 벡스터와 울프의 환상조합을 볼 수 있겠죠

과연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그 궁금증이 풀리겠죠

제 예상으로는 두명중에 한명은 꼭 죽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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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스토리콜렉터 100
크리스 카터 지음, 서효령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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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책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북로드 출판사 해외문학 시리즈 스토리콜렉터100번째 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0권 모두가 본격 장르문학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리와 미스터리쪽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죠

맘 같아서 저희집에 있는 스토리콜렉터 책들을 한군데 다 모아서 기념 인증샷 남기고 싶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하나 하나 세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저도 20~30권 이상 갖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에 출간된 악의 심장은 스토리콜렉터 100번째 책입니다 일부러 맞춰 나온 것인지 아니면 하다보니 우연히 일치로 맞게 되었는지도 전 알수 없지만 100번째 축하 기념작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대 최강의 장르문학 스케일과 재미를 보여준 작품은 정확하게 맞습니다

양들의 침묵보다 작품성이나 글로벌 인지도는 조금은 떨어질 수 있지만 장르적 재미는 비교불가 수준에 압도적으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쪽 계열의 책들은 재미가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에 문학성 작품성등을 따질 수 있겠죠

그런의미에서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내고도 남았습니다

사실 전 시리즈보다는 단독 작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리즈물은 왠지 작가적 수고스러움이 덜 들어간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서 이 책이 단독 작품이 아닌 시리즈 그것도 시리즈의 첫번째 1권도 아닌 딱 중간인 6권으로 알려졌을때 살짝 갸우뚱하긴 했습니다

물론 막상 읽어보니 제가 우려했던 부분들은 책 읽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정도로 재밌게 읽었죠

단점을 딱히 눈에 안 띄고 장점만 가득한 이 책에서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사건 전환이 수시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할런코벤이나 제프리 디버의 책들이 있는데 이들 작가의 작품보다 더 스피드하게 전개됩니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팍팍 지나가죠

그리고 510페이지 분량이 무려 113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긴호흡 독서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저로써는 대만족이죠

또한 대부분의 챕터에 반전이 있는데 치고 빠지는 작가적 스킬이 엄청난 수준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제 맘에 쏙 드는 영어권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소설속 표현 수위는 꽤나 센편입니다 이야기 시작과 동시에 훅 들어오죠 잔혹한 묘사가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감안하시고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리즈 1권부터 나오지 않고 6권부터 나온데는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겠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시리즈 통틀어서 6권이 제일 재밌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참고로 이번에 나왔던 사이코패스는 시리즈 9권인가 10권에 다시 나옵니다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역대급 캐릭터니깐 재활용은 당연한 것이겠죠



한니발 렉터 박사 클래스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역대급 사이코패스를 만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현실이 아닌 소설속 상상속 인물이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몇수 앞을 내다볼정도로 고도로 지능이 발달된 사이코패스의 등장은 꽤나 센세이션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을 압도하더군요


결과적으로 뮤지션 출신의 작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작가 크리스 카터의 대표작 로버트 헌터 시리즈의 첫만남은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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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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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책이 그것도 최신작이 정말 오래간만에 출간되었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 무려 4권이 우리나라에서 한꺼번에 번역되어 나오는 진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그뒤로 2년동안 그의 신간을 단 한권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우리나라에서 그의 책이 출간 안된 것이지 작가 본인으로써는 꾸준히 창작활동중이었죠

미치오 슈스케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팬들을 포함해 많은 미스터리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부분 즉 이 책이 과연 재밌냐 더 나아가 그의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어떤지가 무척이나 궁금하실텐데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의 이전 작품과는 약간 느낌이 틀렸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에 따르면 반전에 몰빵했던 즉 반전에 열일하던 그의 대표작들과 비교하면 멀티 반전 포인트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밌게 읽은 것은 사실입니다

즉 이번 용서 받지 못한 밤은 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꽤나 의미가 있었으며 미스터리적인 재미도 절대평가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았다 입니다


사실 미치오 슈스케 작가를 우리들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중 한명으로만 알고 있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죠

처음 시작은 미스터리 작가 꼬리표을 달고 글을 썼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그는 그 꼬리표를 뗀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 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은 것만 봐도 그를 미스터리 전문 작가로 부를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 용서 받지 못한 밤에서 또한번 증명 되었죠



띠지만 보면 반전과 서술 트릭들이 폭주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정도는 아닙니다

그의 책중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찾아본다면 나오키상을 받은 달과 게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첨 발견한 것인데 달과 게와 용서 받지 못한 밤 모두 같은 분이 번역하셨습니다

김은모 번역가신데 미치오 슈스케 책을 꽤 많이 번역하셨죠 그래서 더 비슷한 느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지 인터뷰 기사보니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써있던데 확실히 그의 다른 작품보다 내용적으로 디테일한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책속에 나오는 도시는 실제 있는 곳이 아닌 작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버섯요리 좋아하는 편이지만 책에 등장하는 버섯국은 왠지 맛이 없어보네요 ㅎㅎㅎ


그리고 용서 받지 못한 밤의 원제목은 뇌신입니다

그의 책들중에서는 신 시리즈로 분류되더군요

뇌신이라고 해서 신이 막 나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첨에는 우리나라 번역판 제목만 보고 도대체 그의 어떤 책이 번역되어 나온지 한참 찾았습니다

다 읽고 드는 생각이지만 확실히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멋진 타이틀이 맞네요

그런데 전 내용상 용서 받을 수 있는 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포함해서 그를 안 좋아하는 독자까지 한꺼번에 포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문학적 포만감이 아주 만족스러우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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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달의 강철 1
마츠우라 다루마 지음, 이지혜 옮김, 미즈타니 토시키 감수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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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해당 만화책의 표지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도대체 어떤 장르의 만화책이길래 이렇게 멋지고 예쁜 표지에 상당히 독창적인 타이틀로 나왔을까 개인적으로 엄청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도 아주 조금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서평용으로 보내주셔서 바로 얼마전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고 싶은 만화책이 때맞춰 서평용으로 오는 경우가 흔히 있는 경우는 아닌데 그만큼 태양과 달의 강철이 대외적으로 화제성이 있는 만화책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부드러운 붓터치로 극사실주의에 가깝게 그려진 표지가 장난 아니게 멋지죠

제가 이제까지 본 일본 만화책 단행본 기준으로 탑쓰리안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첨에 보고 dc와 마블 전문 만화가 알렉스 로스가 직접 그린 그림인줄 착각할 뻔 했습니다

태양과 달의 강철 은유적인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강철의 경우 주인공의 능력을 뜻하는 것이 맞겠는데 태양과 달은 1편 기준으로는 직접적으로 확 와닿는 의미는 크게 없었습니다

작품속에 숨겨진 은유를 제가 미쳐 눈치 못 챘을지도 모르겠지만도




만화적 시대적 배경은 텐포시대입니다

전국시대나 막부시대는 어디서 주워 들은 풍월이 있어서 알겠는데 텐포시대는 처음이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그 시대만 딱 한정지어서 설명한 글은 못 찾았습니다

대략 전국 막부 중간 어디쯤 되겠죠

주인공은 하급 무사로 나옵니다 특이한점은 칼을 못 쓴다는 것이죠

칼을 포함해 모든 강철이 이 주인공을 철저히 거부합니다

칼권력이 우선시 되는 시대에 아주 불행한 케이스겠죠 한편으로는 천하무적의 능력자라고 볼수도 있겠죠

칼로는 도저히 주인공을 죽일 수 없으니깐요


주인공의 캐릭터는 살짝 연민의 감정까지 드는 불쌍한 하급무사 그 자체입니다

일반적인 만화적 히어로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죠



만화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갑자기 그에게 정체 모를 여자가 청혼을 하게 되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초반에는 헌신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처음 시작부터 장르를 종 잡을 수 없는 희안한 구조죠

후반부에는 음양사 등장으로 이능 배틀물에 가까워집니다

여하튼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적인 일본시대만화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결론은 포스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재밌다입니다


원작가와 별개로 감수 파트에 2명이나 올라가 있던데 아마도 시대적 고증때문에 필요한 부분이었겠죠

아니면 다른 파트 감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이 작가의 만화책은 처음인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카사네가 상당히 유명한가보네요

몇년전에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일본 유명 배우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대극은 아니고 현대를 배경으로한 서스펜스 스릴러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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