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법정 추리소설 한권이 있었는데 저 역시도 출판사 찬스로 운좋게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간 당시 유명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저처럼 읽게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추리소설이었죠
사실 이 책이 출판사와 작가 인지도 부족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리지 못했지 이 책의 저자 빅터 메토스는 이미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입니다
지금도 꾸준히 창작 활동중이고 라스베이거스가 가장 대표 시리즈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권 책 제목으로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은 심각하게 이상한 것 같아요
과연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의문입니다
물론 2권부터는 영어 원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권 책제목은 크림슨 레이크 로드가 되었습니다
극중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지명이죠
잘 하신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첨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 라스베이거스 시리즈로 분류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막 평원 시리즈더군요
작년에 3권까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완결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시리즈가 론칭되었으니깐요
책은 1권에 비해 약간 더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대략 30페이지정도 ~
그럼 재미도 늘어났을까요? 충분히 재밌습니다
다만 1권의 재미에 비하면 2프로 부족할수는 있습니다
이건 아마 저처럼 전편을 읽으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초반에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용의자가 잡히는 과정이 다소 심심했습니다 물론 그뒤로 펼쳐지는 첨예한 공방이 날카롭게 펼쳐지는 법정씬 그리고 멀티반전은 조금의 부족함 없이 정말 훌륭했죠
이런 장르의 책 대부분이 그렇듯이 범인의 의외성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1편 전체를 지배했던 그 분이 역시 이번에도 등장하지만 비중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시리즈가 3편으로 이어지는데 그때를 위해 살짝 쉬어가는 타이밍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이번 책은 장르적 재미도 재미지만 사회적 메세지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동 범죄의 참혹함에 대해서 말이죠
무더운 여름 책 한권이 주는 피서 효과가 어느정도 있을지 의심하실텐데 전 키멜리움 출판사에서 나온 빅터 메토스의 책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킬러스 와이프를 당연히 먼저 읽으셔야 합니다 만약 안 읽으시면 재미가 반감되죠
시간내서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역대급 추리소설이니깐 부담갖지 마시고 1권부터 천천히 읽어보세요
웬만큼 잘쓴 추리소설 2~3개정도는 가뿐히 씹어먹을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작품이죠
이 책들이 많이 팔려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완결편까지 무사히 잘 나왔으면 하는 것이 저 바램입니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렇게 재밌는 책은 많은 분들이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그것이 가능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이건 출판사가 걱정할 몫이긴 하지만 너무 재밌게 읽은 독자들도 약간은 걱정이 되긴 하죠
제 맘 같아서는 2022년에 론칭된 빅터 메토스의 신작 시리즈 셰퍼드&그레이 시리즈도 키멜리움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도 검사가 주인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