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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S. K. 바넷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1월
평점 :

유괴 또는 실종을 소재로 한 미국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것만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소설 속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어린 나이 대략 6살 때에 실종되었다가 12년 만에 제 발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초반 설정에서 전 과연 이 애가 실제로 실종되었던 아이가 맞는지 아니면 가짜인지 추리하는 것이 소설 속 주내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제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물론 실종이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막상 읽어보면 그것보다 더 핵심적인 것이 따로 있었습니다
사실 중반 이후 반전을 어느 정도 예측하긴 했는데 그것 뒤에 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전혀 못했습니다 완전 무방비 상태로 반전 난타 당했습니다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갔습니다
이프가 첫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혀 초보스러움은 찾을 수 없네요
제가 즐겨 읽는 북미 미스터리 작가들 예를 들면 할런 코벤이나 제프리 디버들의 대표작들과 견주어도 결코 꿀리지 않죠
데뷔작으로 이 정도 놀라운 재미를 보여준 작가는 세이프 작가 s.k 바넷 제외하고 요 근래에 없었던 것 같네요
드림윅스 영화화 확정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영화 판권은 팔린 것이 맞겠죠
영화로 만들어도 충분히 흥행 승산 있습니다 다만 스포 한방에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입이 근질근질 해지네요
식스센스급 명품 스릴러 영화 탄생 기대하겠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들을 숨 가쁘게 만든다는 데일리 메일의 추천사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그러니깐요
반전이 여러 번 나온다는 것도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요 근래 보기 드문 놀라운 반전과 만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저자 소개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는 알겠는데 유명 스릴러 영화의 원작자는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imdb에서 저자 이름 넣어서 검색해 봐도 딱히 나오지 않네요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측한 것인지 ㅎㅎㅎ
올해 운 좋게도 꽤 좋은 퀄러티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스터리 장르에 진심인 저로서는 정말 행복한 나날들이었죠 소설 세이프 역시 제가 올해 가장 재밌게 읽은 베스트셀러추리소설 상위권에 올려놓아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읽고 감탄했던 한국 미스터리 소설 네번의 노크도 같이 출판사에서 나왔네요
내년도 올해처럼 양질의 장르소설 많이 내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