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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8월
평점 :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엄청난 반전이 나오는 본격 스릴러 소설은 아니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주 재밌게 읽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첨에는 그쪽 계열인줄 알고 책읽기를 시작했지만 읽다보니깐 미스터리 장치 없이도 작가 역량에 따라 충분히 재밌게 쓸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를 맛깔스럽게 잘 썼고 등장인물간의 긴장감이 하이클래스 미스터리 장르물 못지 않게 팽팽하게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니콜 키드먼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된 것이겠죠
소설 읽고나서 드라마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웨이트.티빙등 국내 ott에는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았더군요 huru 오리지널이니깐 아마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분의 다른 소설 빅 리틀 라이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웨이브에서 지금 현재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빅 리틀 라이즈는 1.2시즌으로 나누어져 있던데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8부작 1시즌으로 완결입니다
책 분량은 빅 리틀 라이즈가 30페이지정도 더 많긴 합니다
그런데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은 내용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아서 영화 한편으로도 충분히 제작 가능하죠
이 작품이 작가분의 대표작인지는 저도 이제 막 입덕을 시작해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책 페이지가 600페이지에 육박해서 벽돌책 그 잡채입니다 책베개 가능합니다
베고 누우면 두께감이 있어서 푹신푹신합니다
목차마다 등장인물들이 화자가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구성입니다
각자 본인 과거 이야기도 하면서 소설속 배경인 건강 휴양지 평온의 집에 같이 머물게 된 다른 타인의 모습을 관찰자가 되어서 열심히 묘사해주고 있죠
그래서 등장인물의 성격 및 스토리 파악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쉬웠습니다
마지막 엔딩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 되었는데 재미 이외에도 많은 메세지와 가르침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이번에 재출간되면서 표지가 예쁘게 바꿨습니다
드라마 속 이미지를 사용한 것 같네요
이 작가의 책들 대부분이 현재 마시멜로에서 독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주력 작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녀의 최근작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까지 다 정발해주었으니깐요
일본에서는 몇권 나왔나 검색해보니 딱 4권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최신작 사과~는 나오지도 않았죠
우리나라는 작가분이 출판사를 잘 만나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