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이르는 병
샤센도 유키 지음, 부윤아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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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샤센도 유키 작가의 책들이 여기저기에서 꽤 많이 정식 출간되고 있는데 시옷북스에서 나온 사랑에 이르는 병 역시 그녀의 2020년 작품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죠 전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다작 작가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져 가는 상황이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나올 책은 상당히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첨에는 잘 몰랐는데 다 읽고 나니 표지속 일러스트 그림 하나하나가 특별해 보이네요

수 많은 나비들,소녀,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그림자속 남자까지 소설속 상징성을 다 담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디어웍스 문고판으로 나와서 그런지 라이트 노벨 느낌이 가득합니다

소설속 여주의 이미지 그대로죠


저자 소개에도 이 작품과 관련되어 잠깐 언급되었듯이 일본 현지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큰 화제가 되었고 결국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저도 다 읽고 나니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납득이 가고도 남았습니다

일단 장르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엄청난 트릭이나 서술트릭이 나오는 본격 미스터리 장르물은 아닙니다 띠지에도 나와있듯이 청춘 로맨스 스릴러에 가깝죠

정말 독창적인 사랑 이야기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에 반전이 나오는데 열린 결말에 기반을 둔 반전이어서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를 것 같네요


장르적 재미는 충분히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SNS 집단자살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창적인 소재나 주인공의 복잡 미묘한 내면 묘사들도 잘 되어 있어서 재미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작가 인터뷰가 아닌 일본 현지 독자 리뷰 보니깐 이 작품을 아비코 다케마루의 19금 스릴러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의 오마주로 해석하던데 제목은 비슷하긴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살육에 이르는 병을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그녀의 책을 읽고 다음 작품 읽고 싶다고 서평에 남겼는데 2번째 만남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그녀의 책을 통해 3번째 독서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데 더 기대가 되네요

한마디로 이분은 독자들한테 계속 기대감을 주는 작가분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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