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윤선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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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다 정리와 관련된 교육을 한다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다.
'아, 정리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집안 정리를 하거나, 이사를 할 때마다 넘쳐나는 물건들.
그리고 버릴까 말까 갈팡질팡하면서
누군가 와서 정리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윤선현 작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리컨설턴트 라고 한다.
그가 최초로 시작한 일들이 이제는 10년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나라 곳곳에 많은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물건을 사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여러 사례들을 보며,
몇 년간 사용하지 않고 모셔둔 물건인데 마치 그 물건이 없으면 큰일이 날것 같다거나,
혹은 언젠가는 필요한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쌓아둔 물건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책 속에 나오는 맥시멀 리스트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대체 물건에 어떤 의미를 두고 집착을 하고 살았던가 하며 크게 반성을 했다.

정리와 관련된 책들을 보면 묘하게 사람의 심리와 연결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책들은 주로 외국 저서들인데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사는 우리들의 정서에 맞아 읽기에 딱 적합했다.

정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 마음속엔 어떤 심리가 숨어 있을까 하는
정리와 관련된 내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저자의 정리 팁도 담겨 있다.

또한 최초의 정리컨설턴트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까지의 저자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저자만의 철학과 신념들이 책 속에 엿보인다.
최초 그리고 최고가 되었지만 여전히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를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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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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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그러나 그 장애를 딛고 최고의 심리학자가 된 저자가
엮은 선택과 후회에 관한 이야기라고 표지가 말해주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저자의 장애와 경험담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표지나 광고에서 그런  뉘앙스가 풍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속에서 저자 개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저자의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정보와 해석들이 주를 이룬다.
제목과 내용이 살짝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저자의 장애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책을 선택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인간의 선택에 관한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때로는 심리학 책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과학 책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회학 책 같기도 했다.
이론들로 가득 찬 책이었다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들을
수많은 사례들과, 실험. 그 실험의 결과들을 예시로 들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나는 특히 개인의 통제력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내가 왜 반골 기질(^^;;)이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사실은 대부분의 내용들이 내 이야기 같음. ^^;)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와 심리상태.
선택에 따른 결과와 또 거기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들에 관해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으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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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두뇌 - 마흔부터 시작하는 기적의 두뇌 습관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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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신체를 사용해서 생존하고 있다.
(사실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잉태되면서부터가 맞을지도 모른다.)
심장도 계속 뛰고 있고,  호흡도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한다.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오래 오래 건강할 수도 있고,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생각만 하며 살게 되어 뇌기능이 퇴화할 수도 있고,
꾸준한 음주 등으로 알코올성 치매 등의 병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활용해 나이가 들어서까지 뇌가소성을 높이며 건강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리는 시대라고 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이는 더 늘어날 것이다.

치매라는 병은 참으로 비참하고 슬픈 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고, 급기야는 신변처리하는 방법까지 잊어버리게 된다.
그로 인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고충은 말로 다 표현을 못 한다.
다행인 것은 뇌를 어떻게 사용하고 훈련하느냐에 따라서 뇌의 가소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백세시대에 평생 쓸 수 있는 뇌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이 담겨 있다.
백년 두뇌를 위한 세 가지 법칙이나 트레이닝 방법들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위해 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지내야 하는지까지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평생 쓸 수 있는 뇌와 그렇지 못한 뇌는  40대에 결정된다고 했다.
막연히 "나 치매에 걸리는것 아니야?" 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더 나이 들기 전에 꾸준히 책 속에 나온 방법으로 트레이닝을 한다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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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리 수업 - 매일 조금씩 삶을 바꾸는 정리 멘토링
스테파니 베넷 포크트 지음, 박미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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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혼탁해지고 산란해지는 내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인생에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던 순간은 얼마나 될까.
아마 몇 퍼센트 되지 않을 것 같다.
늘 사건과 사고가 생기고 마음은 혼란스럽다.
명상은 할 때뿐이고 금세 번뇌에 휩싸여 살고 있는듯하다.

이 책의 저자 스테파니도 나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한다.
무기력해지고 힘들고 어느 순간부터는 몸이 아파졌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마음을 내려놓고, 집에 안팎을 정리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정리 공간 전문가이다.
하지만 여느 정리 공간 책과는 사뭇 다르다.
물건에 대한 정리는 물론이거니와 어지럽혀진 마음 상태와
그 어지럽혀진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지,
사소한 것들에 얼마나 집착을 하고 살고 있는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인생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담겨져 있다.  휴식을 취하는 일부터, 음식을 먹는 일까지 말이다.

또한 저자는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한다.
"고마워." , "감사합니다."
이 짧은 말들은 듣는 상대는 물론이고 나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된다.
책 속의 지침처럼 내 주변의 작은 것들에게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해보았다.
뭔가 긍정적인 기분이 들며 충만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것이 마음 정리일까. ^^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이 책 마음 정리 수업이 효과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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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춤추고 싶다 - 좋은 리듬을 만드는 춤의 과학
장동선.줄리아 크리스텐슨 지음, 염정용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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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난 후,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내용들.
춤에 대해서 할 말이 이렇게나 많은 것일까? 하고 말이다.

책장을 넘기니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듯한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
솔로 댄스, 커플댄스, 그룹 댄스로 유형별로 나뉘어 있기도 하고
나를 위한 춤추기, 힐링을 위한 춤추기 등등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또한 춤과 우리 몸의 상관관계,  인간의 발달단계들에 관한 과학적 지식들,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를 춤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춤이 사람의 인지능력과 뇌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총망라되어
이 책 한 권으로 춤에 관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신체와 인간 발달, 생애 주기에 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가 있어 참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구성 또한 독특하게 이 책의 저자들(전문가 두 명)이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 에피소드에 맞는 정보들이 적혀있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춤과 공동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책을 보고 난 후에 많은 걸 배웠다.
예를 들면 플래시몹 같은 것은 단체로 춤과 노래 등의 작은 공연을 펼친다.
이것이 공동체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

전문적으로 배워서 멋들어지게 춤을 추는 것도 좋지만
그저 내 마음대로 몸을 흔드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Shake it off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 중의 하나다.
못 추면 어떠한가,  나름대로 열심히 신나게 즐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기분이 좋을 때만 춤을 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에 유명했던 "나는 슬플 때 힙합을 추지~"라는 만화 대사가 거짓이 아니었던 것이다.ㅎㅎ

지금 우울한가?  아니면 행복한가? 살이 쪘는가? 신체협응이 잘되지 않는가?
춤은 우리를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하니 어떤 상태이든 신나게 몸을 흔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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