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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18년도에 출간되었던 이 책이 2025년 개정판으로 나왔다.
인류와 떼어놓을 수 없는 약.
책 속에는 우리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현재까지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약 10가지가 소개된다.
의약품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을까부터 흥미로웠다.
동물이나 곤충들조차 자기들만의 약을 자연에서 구해 사용한다고 하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의 약에 대한 역사는 얼마나 길고 다채로울까.
우연히 발견한 약들도 있었지만,
과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만든 약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과학자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박수를!)
약을 발견한 시대적 배경과, 그 약을 발견함으로써 생기는 후폭풍까지.
비타민C나 아스피린 등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약들이다.
그 약에 얽힌 사연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발견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것들임을 알고 이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했다.
(소독약이나 마취제가 없는 세상에 태어났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금도 지구에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고,
치료하지 못하는 병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훗날 개정되는 개정판에
인류가 이런 약을 또 개발했노라 하는 이야기가 덧붙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50페이지의 두툼한 책이지만 저자의 입담이 어우러져
쉽지 않을 수 있는 약과 역사 이야기를 지루한 줄 모르고 술술 읽었다.
찾아보니 [세계사를 바꾼]이라는 시리즈가 있었다.
제목들이 무척 흥미로워 한 권씩 독파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