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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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그러나 그 장애를 딛고 최고의 심리학자가 된 저자가
엮은 선택과 후회에 관한 이야기라고 표지가 말해주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저자의 장애와 경험담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표지나 광고에서 그런  뉘앙스가 풍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속에서 저자 개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저자의 전문가적인 입장에서의 정보와 해석들이 주를 이룬다.
제목과 내용이 살짝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내가 저자의 장애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책을 선택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인간의 선택에 관한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때로는 심리학 책 같기도 하고 때로는 과학 책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사회학 책 같기도 했다.
이론들로 가득 찬 책이었다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들을
수많은 사례들과, 실험. 그 실험의 결과들을 예시로 들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나는 특히 개인의 통제력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내가 왜 반골 기질(^^;;)이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사실은 대부분의 내용들이 내 이야기 같음. ^^;)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와 심리상태.
선택에 따른 결과와 또 거기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들에 관해
깊이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으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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