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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이 나에게 - 좋은 연애 소설, 어쩌면 그것은 작은 구원이다 ㅣ 나에게
오정호 지음 / 몽스북 / 2026년 1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핑크색이 난무한 책표지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옛날 훔쳐 읽었던 매운맛 책들만큼 중량 또한 가벼웠다.
아, 내가 책을 잘못 선택했나?
그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읽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법이다.
(그것은 책이든, 무엇이든 간에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인 거다.)
나의 첫인상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단박에 깨져버렸다.
인류가 생긴 이래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과 연애일 것이다.
정서적인 부분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감정이 없다면 우리는 유전자를 이어갈 수 없기에...
태어나 죽고 살았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 연애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의 몸과 머릿속에 깊이 박힌 각인 같은 욕망!
그것이 바로 사랑과 연애가 아닐까.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연애소설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자신이 읽었던 연애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시선과 철학을 담았다.
저자 소개에 보니, 논픽션이 픽션보다 진실하다 여겼다고 하셨는데..
후발주자로 읽은 픽션에 대해 이만치 대단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암만 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책들은 "연애 소설 깨나 읽어본 양반."의 그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 속에 짧은 단어들로 단락을 나누었는데,
그 단락을 위해 선택한 단어들이 연애와는 접점이 없어 보임에도
미치도록 연애에 특화된 단어들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세상엔 수많은 연애 이야기가 있고, 앞으로도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사랑과 연애, 그 깊은 감정을 대할 때,
조금 더 통찰하는 시선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말 중에 "ai 시대. 모든 것이 모이고 연결된다. 하지만 연애는 여전히 부서지고 흩어진다."라는 말이 있었다.
읽으면서 "와!" 하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기에,
불확실성과 비극을 짊어지고 산다.
간만에 연애 갬성이 충만해진다. ^^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랑과 연애.
감히 엿보는 기분이 들었지만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