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채소를 먹어야 해? - 80가지 음식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과 영양소
세노오 신야 그림, 고향옥 옮김, 권오란 외 감수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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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채소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나온 책일까? 하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 읽은 후에는, '아, 제목이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한 심정)

이 책은 채소뿐만이 아니라 (물론 채소가 좀 많이 나오기는 한다.) 다양한 식재료가 우리 몸에 어떤 영양을 주는지,

그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총망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에 관한 설명은 물론이요,

이 영양소들을 흡수하고 사용하는 우리 몸의 구조에 대해서도 제법 다양하고 자세하게 나온다.

어찌 보면 내용이 간략해 보이지만 짧게 꼭 필요한 정보를 수록하여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80여 가지의 식재료들이 나오는데 채소는 물론이고, 어패류나 유제품들도 나온다.

각 재료들마다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림이 간결하고 (게다가 귀엽다.ㅎㅎ) 색감이 선명해 아이들이 집중해서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우리 집 꼬맹이도 관심이 가는지 무척이나 열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여 기특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균형 잡힌 식사가 왜 필요한지,

음식을 왜 골고루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나도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의 식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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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보다는 불씨가 좋아! 맑은아이 6
이이나 지음, 변우재 그림 / 맑은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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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캠핑장에서 불멍을 하던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저자 이이나 작가의 첫 어린이 동화책인 [불똥보다는 불씨가 좋아!]

저자 역시 캠핑장에서 불멍을 하던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동화라고 한다. ^^

쌀쌀한 가을날,

숲속 동물 친구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주위에 둘러앉아 온기를 느끼며 밤을 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신이 난 고양이가 춤을 추기 시작하고,,

모닥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화상을 입게 된다.ㅜㅜ

동물 친구들이 놀라기도 전에 이번엔 큰 바람이 불어 적당했던 모닥불이 거대해졌다.

이대로 가면 큰불이 날 텐데..

곰, 토끼, 부엉이, 너구리와 참새들은 이 큰일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것이 이 동화책의 내용이다.

해결하는 과정이 참으로 동물들의 특성과 개성에 맞추어져 있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재미만으로 볼 수 없는 화재와 관련된 이야기 아니던가.

동물 친구들은 불을 해결하고, 불씨를 하나 남겨둔다.

그리고 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불과의 적당한 거리는 얼마만큼인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화재 교육을 해주는 책이다.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불과 얼마 전에 우리나라도 화재로 마음 아픈 일을 겪었다.

(지금도 고통받고 계실 분들께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ㅜ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학습에만 치중하지 말고,

이런 유익한 동화책을 통해 화재에 관한 안전교육을 우선하는 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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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동사들 - 일상은 진지하게, 인생은 담대하게
윤슬 지음 / 담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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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가이며 엄마이며 글쓰기 강사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글쓰기 강연을 하던 도중 수강생에게 이런 질문을 들었다고 한다.

"선생님의 삶은 몇 개의 동사로 이루어져 있나요?"

그 후로 저자는 생각이 많아졌고,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수강생의 질문 하나로 책을 한 권 엮어내다니!!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가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동사들은 몇 가지가 있을까?

가짓수를 세기가 어려웠다. 좋아하는 동사 자체를 생각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속의 수강생이 당신의 삶이 몇 개의 동사로 이루어졌느냐고 묻는 부분에서,

나는 다시 한번 생각이 딱 멈추는 기분이 들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내가 형용할 수 있는 동사는 과연 무엇이며 얼마나 될까.

가만히 생각해 봐도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과연 이 책을 어떤 동사들로 채웠을까.

다른 이의 삶에 대한 정의를 엿보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책 속 저자의 동사들은 나와 비슷한 것들이 많았다.

같은 시대를 사는, 같은 엄마이자 여성의 입장이어서 그랬던 것이었을까.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결이 고운 동사들과, 그것과 관련된 저자의 마음 씀씀이를 읽을 수 있어서 '나도 이렇게 한번 해보아야겠다.'하고 많이 배웠다.

우리는 늘 배우며 산다.

죽을 때까지 배울 수 있는, 배우고자 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지기로..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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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어질리티 생활
구태호 외 지음 / (주)형설EMJ(형설이라이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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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오래된 소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

반려묘는 셋이나 반려견은 없는 나는, 조만간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강아지를 데려올 계획이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그냥 키우지 않고 꼭 가르칠 건 가르치고 훈련도 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그중에 어질리티는 진짜로 진짜로 도전해 보고 싶다.

어질리티.

누군가에겐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하지만, 아직 많은 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도그 스포츠 같다.

어질리티란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핸들러와 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여러 가지 장애물과 점프 등을 최대한 실수 없이 해내는 스포츠다.

견공계의 올림픽 같은 거라고나 할까.ㅎㅎ

가끔씩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곤 하는데 몇 초 만에 휙휙 장애물을 지나치는 보더콜리가 있는가 하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서 귀여움 폭발하는 작은 멍멍이들이나 여유로운 리트리버 영상도 있었다.

개의 종류마다 그 성향이 너무나 티가 나서 한참을 웃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어질리티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최초의 한국어 어질리티 책이다.

저자들도 처음에 해외 영상이나 책을 보며 공부를 하다가 어려운 점이 많고, 현재도 외국 영상만 보며 잘못된 훈련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연성을 기르는 방법이나 기초훈련부터 난이도 있는 부분까지 어질리티에 관한 내용을 총망라한 책이다.

페이지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영상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인 책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캡처해 봄)

와.. 나도 우리 멍멍이랑 어질리티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드는.. 그런 영상들이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어질리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강추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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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미식 여행 - 바람이 분다 여행이 그립다 나는 자유다
BBC goodfood 취재팀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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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영국 BBC가 추천하는 지중해 10개 나라의 미식여행."

지중해는 세 대륙에 둘러싸인.. 날씨마저 축복받은 지역이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 목축업이 발달하여 나라별 특산 치즈와 육가공 식품이 발달했다.

게다가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까지.. 정말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중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지중해와 인접한 여러 나라들의 미식여행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별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다.

나는 레시피가 너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화려한 풍광에 매료되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유럽의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건물과 마을들.

BBC가 지중해 여행 뽐뿌를 넣을 줄이야.ㅎㅎ

레시피는 대부분 난이도가 아주 높지 않아 따라 하기 쉬워 보였다.

다만 지중해 여러 나라의 레시피다 보니 우리나라에 없는 재료들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다양한 해외 상품들을 판매하기도 하고 직구하기도 하니

관심이 가는 몇몇 재료는 조금 신경 써서 구매할 수 있을듯하다.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최대한 비슷한 것들로 대체해서 사용하면 좋을듯하다.

나라별로 특색과 매력이 다 다른 만큼 다양한 요리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지중해 여러 나라로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잠시 잠깐 동안이라도 지중해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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