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오래된 소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
반려묘는 셋이나 반려견은 없는 나는, 조만간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강아지를 데려올 계획이다.
강아지를 키운다면 그냥 키우지 않고 꼭 가르칠 건 가르치고 훈련도 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그중에 어질리티는 진짜로 진짜로 도전해 보고 싶다.
어질리티.
누군가에겐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하지만, 아직 많은 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도그 스포츠 같다.
어질리티란 세계에서 가장 큰 도그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핸들러와 개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여러 가지 장애물과 점프 등을 최대한 실수 없이 해내는 스포츠다.
견공계의 올림픽 같은 거라고나 할까.ㅎㅎ
가끔씩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곤 하는데 몇 초 만에 휙휙 장애물을 지나치는 보더콜리가 있는가 하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서 귀여움 폭발하는 작은 멍멍이들이나 여유로운 리트리버 영상도 있었다.
개의 종류마다 그 성향이 너무나 티가 나서 한참을 웃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어질리티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최초의 한국어 어질리티 책이다.
저자들도 처음에 해외 영상이나 책을 보며 공부를 하다가 어려운 점이 많고, 현재도 외국 영상만 보며 잘못된 훈련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연성을 기르는 방법이나 기초훈련부터 난이도 있는 부분까지 어질리티에 관한 내용을 총망라한 책이다.
페이지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영상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