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경영 : 경영자 편 - 당신의 사업 매출과 성장에 특이점을 가져오는 마법 컨설팅 경영
황창환 지음 / 라온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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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즐겨 먹는 어묵이 있어요.

처음엔 어묵이 다 비슷하지 싶었는데, 다른 브랜드의 어묵을 두루 먹어보니 비교가 됐어요. 생선 함량이 높아서인지 제 입맛에 딱이라서 지금은 그 어묵만 찾아 먹게 되더라고요. 바로 그 어묵 회사의 전문경영인이 쓴 경영 컨설팅 책이 나왔네요.

《컨설팅 경영》은 경영자와 관리자를 위한 실전 매뉴얼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현재 컨설턴트로서 회사 경영 시스템 혁신, 국내외 투자 유치, IPO, M&A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지난 20년간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사례를 목격했고, 수백 건의 컨설팅 경험을 통해 확인한 것은 실행력과 명확한 전략이 성장의 답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기업과 개인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 무엇인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공하고 있어요.

성공하는 CEO와 그렇지 못한 CEO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비슷한 환경, 유사한 자원을 가진 기업들이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요인은 눈에 띄는 차이보다는 미묘한 실행 습관의 차이가 장기적 성과를 좌우한다고 하네요. 성공한 CEO들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실행의 디테일을 알아채고 일상적 관행으로 정착시킨다는 점, 이들의 공통점은 철저한 주간·월간 점검 습관이 있다고 해요. 컨설팅 경영의 핵심은 단순함의 역설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며, 핵심 지표에 모든 조직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거예요. 세 가지 핵심 지표는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재구매율이며, 동시에 관리면 짦은 90일 안에도 폭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거죠. 90일 변화의 첫걸음은 지금 바로 시작하라는 것, 실행력이 중요해요. 세 가지 핵심 지표의 현재 수준을 측정했는지, 90일 후 도달할 구체적 목표치를 설정했는지, 액션플랜을 실천할 핵심 팀을 구성했는지, 첫 1주간 가장 집중할 3가지 액션 아이템을 선정했는지, 90일 일정을 팀 내 공유하고, 시각화했는지, 실행 체크리스트로 점검하면 돼요. 모든 변화의 본질은 미묘한 차이점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네요. 성공과 실패, 성장과 정체 사이의 경계는 의외로 크지 않다는 것, '한 번 더 시도하는 것'과 '지금 포기하는 것' 사이의 미세한 선택이 나중에 엄청난 성과 차이로 드러나는 거예요. 결국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은 근본적인 마인드셋의 차이에 좌우되며,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네요. 기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에게 필요한 컨설팅 경영을 제공하는 지침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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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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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발전해왔을까요.

인류 문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수많은 사건들과 발견들이 있는데, 세상의 모든 것은 화학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화학자의 관점으로 보면 물질의 역사로 설명할 수 있어요. 인류는 흙, 돌, 식물, 금속 등의 물질을 사용해 도구를 만들고 불을 활용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여갔는데, 물질을 가공하는 기술이 인류의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는 거예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활용한 자연물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스스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게 된 거죠.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 속 물질 이야기 혹은 물질을 통해 살펴보는 역사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웠던 인류의 첫 번째 혁명은 불의 발견인데 이 책에서는 첫 번째 물질로 전분을 소개하고 있어요. 인류 최초의 에너지인 불은 열에너지로 음식을 익히고 요리를 가능하게 만들었는데, 여기에서는 밀, 쌀, 옥수수, 감자 등 음식의 주성분인 전분이 생명의 역사를 이어준 에너지라는 것, 탄수화물의 축복과 저주, 문명을 성장시킨 농업 경제, 녹색 혁명과 환경 문제까지 물질의 변천사를 들려주네요. 두 번째로는 인류를 질병에서 해방시킨 물질인 약을, 세 번째는 현대의 기계 문명을 이끈 주역인 금속을, 네 번째는 천연 암석에서 탄생한 사회 인프라인 세라믹을, 다섯 번째는 인류의 지혜가 만든 독자적인 무기인 독을, 여섯 번째는 식물에서 싹튼 최고의 기록매체인 셀룰로스(식물의 주요 성분)를, 일곱 번째는 산업 혁명과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인 화석연료를, 여덟 번째는 인류를 감염병에서 구한 히어로인 백신을, 아홉 번째는 화학 비료에서 폭탄 원료까지 만들 수 있는 암모니아를, 열 번째는 인류가 개발한 만능 물질인 플라스틱을, 열한 번째는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열쇠인 원자핵을, 열두 번째는 고성능 데이터 기술의 게임 체인저인 자석을 소개하고 있어요. 각각의 물질만 따로 떼어 놓아도 한 권의 역사책이 될 정도로 인류에겐 중요한 물질들인데 화학 분야에 초점을 두니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되었네요. 인류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준 물질을 살펴보고 나니, 현재 주목해야 할 신소재 물질과 에너지, 최신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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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김호연 지음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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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돈키호테, 나만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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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김호연 지음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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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모든 건 돈키호테 때문이에요.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는 김호연 작가님의 스페인 여행에세이, 특별한 모험기라고 할 수 있어요.

바야흐로 이 책이 태동했던 시기는 2019년, 돈키호테에 관한 소설을 쓴다는 조건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개월 묵으며 집필 활동을 하게 된 그때였다고 하네요. 저자는 돈키호테의 나라 스페인에서 시작하여 코로나 시기를 거쳐 2024년까지 5년의 여정을 이 책에 담고 있어요.

작년에 김호연 작가님의 소설 《나의 돈키호테》를 읽고 난 뒤로 돈키호테의 매력이 궁금해졌어요. 사실 연극이나 뮤지컬을 통해 돈키호테를 만나봤지만 푹 빠져들 정도로 강렬한 인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원작 소설을 직접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구입했더니 벽돌책 2권이 온 거예요. 돈키호테의 모험이 이 정도로 대단히 긴 여정일 줄은 전혀 몰랐던 거죠. 김호연 작가님 덕분에 시작된 돈키호테와의 만남이었고, 돌고 돌아서 다시 출발점으로 온 것 같아요. 저자는 네 번째 소설이 출간되고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서 다섯 번째 소설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고 하네요. 이미 네 권을 출간한 소설가라면 어느 정도 필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각자의 고민이 있었네요. 부제가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인 이유도 이 책을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힘들었던 그 시기에 돈키호테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는 제안서가 선정되어 스페인에 가게 된 것이나 이후 상황들이 참으로 절묘한 것 같아요. 원래대로 흘러갔다면 돈키호테 소설을 써야 하는데 김호연 작가님의 다섯 번째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된 <불편한 편의점>이네요.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소설 뒤에 돈키호테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어쩐지 <나의 돈키호테>라는 소설을 읽고나서 가졌던 궁금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풀려네요. 돈키호테는 세상이 그를 원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곧바로 실행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아침 해가 밝기 전에 모든 무기로 무장한 채 로시난테 위에 올라탔고 들판으로 나갔어요. 모든 모험을 우연처럼 만나게 될 거라 믿었으니까요. 돈키호테 데 라만차, 제 튼튼한 두 팔이 당신들을 섬기고자 하는 희망을 드러낼 날이 올 것입니다... 이제는 나만의 모험을 떠나야 할 차례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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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일기장 - 백문백답으로 읽는 인간 다산과 천주교에 얽힌 속내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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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기서 이름이란 단순히 명성만이 아니라 생애 전반을 걸쳐 무엇을 이뤄냈느냐, 후대에 남긴 유산이 무엇인가를 의미할 텐데, 이 속담에 어울리는 한 분이 떠오르네요. 다산 정약용, 실학을 집대성한 조선 후기의 학자로서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긴 인물이죠. 그동안 다산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책은 읽어봤지만 정작 집필한 책들은 읽어보질 못했는데 "최초 완역, 일기에 숨은 진실"이라는 문구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다산의 일기장》은 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다산 정약용이 남긴 4종 일기장을 주석과 함께 우리말로 옮기고 관련 자료와 해설을 첨부한 책이에요.

우선 백문백답을 통해 다산이 쓴 4종 일기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 그리고 일기 작성자인 젊은 날의 다산이 처한 상황들을 풀어내고 있어요. 우리가 짐작하는 내밀한 독백의 글이 아니라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건조한 문체로 사실만 나열했다는 점에서, "다산에게 일기 쓰기는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였다. 동선에 따른 정황과 만난 사람과의 대화, 서로 오간 문서를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훗날의 증언으로 남기려는 의도적 배치가 감지된다." (21p) 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다산의 일기를 완역하면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것은 일기만으로는 맥락을 알 수 없기 때문인데 그럴 수밖에 없는 다산의 속사정이 있어요. 바로 천주교 신앙과 관련된 문제로 평생 시달려야 했으니, 임금과 천주를 모두 사랑할 수 없는 모순적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기록이기에 액면 그대로 읽는 대신 세심한 독법을 적용한 거예요. 자신이 옳다고 믿거나 부당한 일에 대해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던 젊은 다산이 천주교에 등을 돌려 전향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결백을 입증하고자 천주교 지도자 검거에 앞장서야 했으니 인간적 고뇌와 고통이 얼마나 크고 깊었을지, 감히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원문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인물들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다산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정민 교수는 정약용을 '모순의 시대에 모순의 갈등 속을 살다가 간 인물' (26p)이라고 평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감정을 느꼈네요. 일말의 감정도 표현하지 않았지만 다산의 일기 속에 숨어있는 진심을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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