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 - 내신부터 수능까지, 단숨에 돌파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해냄 통합교과 시리즈
신영준 외 지음 / 해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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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고1이 되는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에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 받게 돼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선택 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바뀐 첫 번째 대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네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모든 수험생은 수능 국어와 수학 선택 과목 없이 동일한 문제를 풀게 되고, 탐구영역도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되는데,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통합과학은 이전과 무엇이 다른 걸까요. 통합과학은 무엇이며, 통합과학 교과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다루어지는지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는 2028년 이후 문·이과 통합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동안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나뉘어져 있던 과목들이 합쳐져서 '통합과학'이라는 공통과목이 되는 거예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융합 교육 취지를 살리는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요. 통합과학은 중학교까지 학습한 과학의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자연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기초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중등 과학 내용이 70% 이상 연계되는 만큼 중학교 때 과학을 제대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통합과학은 '과학의 기초',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 사회'까지 여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1권에서는 '과학의 기초', '물질의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자연 현상의 원리를 다루고 있어요. 세상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물질은 어떻게 생겨나고 모이는지, 자연은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지구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역학적 시스템에서 힘과 운동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유기적이고 정교한 생명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네요. 물질이라고 하면 화학을 떠올리는데 통합과학에서는 지구과학인 빅뱅 우주론에서 시작해 원소의 규칙성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로 넘어가네요. 과학탐구가 쪼개져 있을 때는 각 과목의 개념을 깊게 파고들었다면 통합과학에서는 개념 속에서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시간적, 공간적으로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스토리로 만드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이것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라서 특정 과목에 대한 편식 없이 골고루 공부하면서 사고력을 키워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2권에서는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과학과 미래 사회'라는 주제로 인간과 자연, 미래의 관계를 설명해주는데, 지구과학에 해당하는 지구의 역사와 지구 시스템으로 시작해 화학 반응, 생물 다양성, 생태계, 생물과 환경의 관계, 태양 에너지, 전기 에너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궁극적인 과학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중간에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로 쉬어가고, 탐구 활동 파헤치기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어요. 각 핵심 개념들을 연결함으로써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통합과학은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들을 하나의 스토리 라인으로 엮어낸 과목입니다. 자연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규칙성을 지닐까? 자연은 어떤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상호작용할까? 인류는 자연의 변화를 어떻게 이용해 왔을까?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과학은 미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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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학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 - 내신부터 수능까지, 단숨에 돌파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해냄 통합교과 시리즈
신영준 외 지음 / 해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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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수능 대비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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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여 운명이 된다 - 인생을 살아가는 힘에 대하여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유윤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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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 철학을 담은 책이 나왔어요. 《마음이 모여 운명이 된다》는 32년생 이나모리 가즈오가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어려운 시절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살아가려는 힘'이었다고, 바로 그 '살아가려는 힘'이 무엇인지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84년을 살아오면서 크게 깨달은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마음에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가 인생 그 자체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이야말로 진리 중의 진리라고 확신합니다." (15p)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이나모리 가즈오의 방식으로 바꾸면, 오늘 하루를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품고 살 것인가로 보면 돼요. 생각이 모여 그 사람의 운명을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인간의 마음속에는 이타심과 이기심이 공존하는데, 사회와 이웃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키우도록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이타심을 기초로 한 생각은 반드시 통한다는 것, 리더 자리에 있다면 이타심을 기초로 생각해야 하고, 이타심의 비율을 점차 높여가는 것이 삶의 비결이라는 거예요. 성공한 경영의 신이 마음을 늘 가꾸고 돌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깊이 들여다 보면 왜 강조하는지 알 수 있어요. 저자는 정의, 성실함, 용기, 겸허함, 박애의 마음과 같이 인간이라면 지켜야 할 덕목들을 소중히 여기며 실천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왔어요. 인간으로서 바른길을 간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도리인데, 그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요. 신문이나 잡지 인터뷰에서 정부나 관청을 통렬히 비판하다가 불이익을 당했으나 단 한 번도 그런 일로 주눅 든 적이 없다고 하네요. 그만큼 떳떳하고 바르게 살아 왔기에 젊은이들에게 인생 경영, 인생 철학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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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턴 숲의 은둔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4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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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흘러내리는 땀을 막을 순 없지만 살짝 서늘하게 만들 순 있어요.

우리에겐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 있으니까요. 음, 이 소설은 공포물은 아니지만 섬뜩해지는 지점이 있는 역사 추리물이에요. 엄청 유명한 영국의 추리 소설 시리즈, 바로 엘리스 피터스가 쓴 캐드펠 수사 시리즈네요. 원작 완간 30주년 기념으로 북하우스에서 전면 개정판이 작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 여름에 완결판까지 모두 나왔네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열네 번째 이야기인 《에이턴 숲의 은둔자》에서는 살인과 실종 사건이 벌어졌네요.

이턴의 영주가 된 어린 상속자 리처드와 할머니 디오니시어 루델 부인의 관계를 보면서, "그래야 착한 아이지!" (239p) 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네요. 이제 열 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무자비한 어른들의 모습이 너무나 추악하네요. 놀라운 점은 리처드가 때 묻지 않은 순수함뿐 아니라 영리함을 지녔다는 것을 캐드펠 수사는 알아봤는데, 그들은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했다는 거예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어리석음에는 끝이 없다네." (80p)

약자를 상대로 이토록 못된 계략을 꾸몄다는 자체가 나쁜 인간이라는 증거인데, 방심하다가 큰코 다친 걸 보면 어리석음까지 갖췄네요.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텐데, 예기치 않은 조력자의 덕을 톡톡히 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이야기에서 신스틸러 같은 존재네요. 편견과 뜬소문 때문에 이상한 사람일 거라고 상상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완전히 달랐다는 점, 그래서 사람은 함부로 평가하고 단정짓는 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네요. 음모와 거짓말, 납치 그리고 살인까지 흉악한 사건들은 결국 하나를 가리키고 있어요.

"그런 짓을 저질러서라도 얻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건 세상에 없습니다. 있을 수 없죠." (343p)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탐욕과 죄악, 그러나 결코 속지 않는 지혜로운 캐드펠 수사가 있기에 수도원은 약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네요. 슈루즈베리에 무슨 일이 생기면 찾아가게 되는 캐드펠 수사, 그의 활약과 인간적인 면모에 푹 빠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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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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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 여름,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됐어요.

일단 1권을 읽는 순간, 역시나 밀리언셀러는 다르구나 싶었네요. 중세 수도원을 무대로 한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장미의 이름' 외에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캐드펠 수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중세 영국 슈롭셔주 슈루즈베리의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는 캐드펠이라는 이름의 나이 든 수사가 있었으니, 그는 살인이나 납치, 실종 등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남다른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나가는 '은둔의 명탐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캐드펠 수사를 탄생시킨 작가 엘리스 피터스는 1977년 시리즈 1권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간하여 마지막 20권 '캐드펠 수사의 참회'를 1994년 완결했어요. 북하우스에서 작년, 캐드펠 수사 시리즈 완간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판 전면 개정판이 나온 거예요. 과거에 출간된 책과 비교해보면 세련된 표지 디자인 덕분에 한층 더 중세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아요. 뭔가를 바라보고 있는 두 눈, 다양한 눈들로 장식된 표지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한몫을 하네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열세 번째 이야기는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이에요.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주디스 펄, 그녀는 3년 전 남편과 아이를 잃었어요. 신실한 마음을 지닌 주디스는 자신의 집과 땅을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증여하면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어요.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매년 위니프리드 성녀 축일에 자신의 집 담장 옆에서 자라는 장미나무의 백장미 한 송이를 전달해달라는 것. 참으로 소박한 요청이건만 이것이 비극의 씨앗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 백장미는 주디스의 결혼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남편과의 추억이자 모든 것이기에, 수도원에서도 장미꽃을 전달하는 일을 특별하게 여겼고, 그 일을 엘루릭 수사가 맡았어요. 바로 그 장미나무 아래에서 죽음을 맞이한 엘루릭 수사, 도대체 누가 왜 장미나무를 도끼로 찍어놓고, 엘루릭 수사를 죽인 걸까요.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단서는, 남편을 잃은 주디스가 매우 젊고 아름다운 데다가 부자라는 사실이에요. 범인이 누구냐를 추적하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죽어버린 장미나무에서 꺾은 마지막 장미꽃의 존재가 압권이었네요. 고선경 시인의 '그때 내가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한 것'이라는 시 중에 "기억하겠니? / 바다는 아무리 헹궈도 바다라는 것 / 내가 너를 계속 사랑할 거라는 것 / 그때 네가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한 건 말이야 / 이미 내가 아름답다고 말했다" 라는 구절이 떠올랐네요. 사랑,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아름다운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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