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 - 그랜드 투어, 세상을 배우는 법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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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귀한 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의 기원을 찾았네요. 그랜드 투어,16세기 영국 귀족 자제들이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젠틀맨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변모해갔다고 해요. 최초로 '그랜드 투어'란 단어가 책자에 등장한 것은 17세기 후반, 유명한 그랜드 투어 동행교사였던 리처드 라셀스의 《이탈리아 여행 혹은 이탈리아 전 국토 답사》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18세기는 대학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목적의 그랜드 투어가 유행하면서 여행자들의 연령대도 10대 후반으로 내려갔고, 영국 정치가 필립 체스터필드 경은 그랜드 투어를 떠난 아들 필립 스탠호프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가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쓴 편지들》이라는 제목으로 1774년 런던과 더블린에서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800년에는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 훌륭한 고전이 되었네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한 김상근 교수는 2025년 은퇴 후 한 유력한 기업 가문에서 자녀들의 그랜드 투어의 동행을 부탁 받았고, 이 책은 그 준비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부모가 미성년 아이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청년들이 떠나는 배낭 여행은 많이 봐 왔지만 동행교사가 함께 하는 그랜드 투어는 색다르네요. 공교육 과정에도 그랜드 투어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네요.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역사적 현장과 미술관을 직접 둘러보며 역사, 철학, 사상, 예술을 공부한다면 저절로 학구열이 높아질 것 같아요.

《길 위에서 인생을 묻다》는 필립 체스터필드가 평생 아들에게 보낸 편지 448통 가운데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는 편지 52통을 엄선하여 전문적인 번역으로 편지의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옮기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더하여 만들어진 책이네요. 책 속에 수록된 사진은 책의 원고를 읽은 김도근 작가가 본인의 해석대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체스터필드 가문이 대대로 살았던 런던의 블룸스베리 스퀘어 지역의 사진으로 시작해 체스터필드가 머물렀던 영국 바스의 집, 라이프치히대학교 캠퍼스, 런던국립초상화미술관에 소장된 조지 헤이터의 <영국 하원>, 드레스덴의 츠빙거궁전, 베로나 원형 경기장, 비첸차에 있는 팔라디오의 건물 바실리카 팔라디아나 등등 편지에 등장하는 장소, 그랜드 투어의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라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네요. 사랑하는 자녀에게 진정한 배움과 인생의 지혜를 전하고자 애쓰는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품격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네요.

"베로나에 있는 원형 경기장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니 자세히 살펴보거라. 베로나와 함께 비첸차에도 중요한 건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중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물은 뛰어난 감각과 구조로 진정한 고전적 건물이다. 건축의 다섯 가지 양식을 공부하기 위해 서너일을 투자한다면, 일반적인 비례의 원칙을 포함해서 네가 알아야 할 고전 건축의 모든 것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 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깨달아야 한다. 배우고 익히면 익힐수록, 너는 더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235-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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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들
저스틴 토레스 지음, 송섬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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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어느 날 이 책이 완성됐다.

몇몇 친구들에게 원고를 보여주자, 그들은 이렇게 물었다.

잠깐만, 이거 소설이야? 아니면 후안이 실제 인물이야?

나는 이런 질문의 답을 미리 준비했다. 모호한 것이 모조리 해소될 필요는 없어, 내가 말했다.

아, 관둬. 그들은 답했다. 그들은 내가 정신병원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ㅡ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였을 때 ㅡ 알았고, 독자들이 이 허구의 서사를 내 실제 삶을 이루는 대략적인 사실들과 혼동해 후안이 내가 그곳에서 지낸 시간 만난 누군가라고 추측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그런 추론을 긍정할 생각도, 부정할 생각도 없다. 어차피 독자라면 후안 같은 인물이 존재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볼테르가 신에 대해 말한 것처럼, 내가 어쩔 수 없이 그를 만들어 내야 했으리라고 금세 추론하지 않을까? _ 「일종의 작가 후기 」 중에서 (392p)

검은 줄로 가려진 문서와 기괴한 사진으로 시작되는 소설 《암전들》은 저스틴 토레스의 작품이에요.

책 표지에 '저스틴 토레스 장편소설'이라는 문구가 아니었다면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를 고민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소설의 영역으로 분류하기에는 - 물론 퀴어의 세계를 모르는 이들에겐 상상의 영역일 수도 - 내밀한 진실을 담고 있어요. 저자는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이 허구의 인물이지만 후안이 갖고 있는 『성적 변종들 : 동성애 패턴 연구』는 실존하는 연구서라고 밝히고 있어요. 20세기 초 퀴어 사회학자 잰 게이가 성소수자들의 인터뷰를 수집하여 당시 주류 사회에서 '변종'으로 여겨지던 다양한 성적 지향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기록한 책이에요. 열일곱 살의 '나'는 후안이라는 늙은 남자를 주립 정신 병원에서 18일간 만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다시 후안을 찾아갔어요. 후안은 '나'를 보자마자 '네네', 스페인어에서 어린 소년을 부르는 애정어린 애칭으로 불렀어요. 해골처럼 앙상한 몸으로 임종이 가까워진 후안은 자신이 해온 작업을 계속 이어가달라는 부탁을 했고, 수많은 자료와 기사, 사진, 메모 그리고 페이지 대부분이 시커멓게 칠해진 두꺼운 책 『성적 변종들』 두 권이 있었어요. '나'는 성적 변종들에 관해서, 잰 게이에 대해서, 이 페이지를 전부 검게 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었고, 후안은 지난 10년간 나와 내 삶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어요. 두 사람의 대화는 서로 떨어져 있던 10년이라는 시간의 공백과 『성적 변종들』 에서 삭제된 내용들을 조금씩 채워가고 있어요.

「검게 칠해지기 전에 이 책을 본 적 있으세요?」

「딱 한 번, 잠깐이지만 있었지. 도서관에서 특별 열람을 신청해야 볼 수 있었고, 관외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조건이었다.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사서가 선 채로 나를 지켜보았는데, 네네, 혐오감이 담긴 눈길이었지. 하지만 나는 우리가 가진 이 책, 내가 찾아낸 모습 그대로 새까맣게 지워진 이 책이 더 좋아. 깨달음의 짧은 시들로 가득한 이 책 말이야. 헨리 박사의 지침이 무엇이었든 이에 대항하는 서사인 셈이지. 책을 순서대로 읽는다고 해서 무슨 이득이 있겠어? 아무 페이지나 열어젖히면 그 속에 과거로부터 솟아오른 어떤 삶의 스케치가 끝없이 펼쳐지고, 그 하나하나가 등장한 인물이 극복했거나 극복하지 못했음을 토로하는 단 하나의 증언인 것을.」 (116-117p)

동성애나 퀴어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시대에 이루어진 획기적인 연구였으나 성소수자들을 '성적 변종들'이라는 용어로 정의함으로써 병적인 존재로 낙인 찍고 있어요. 검게 칠해서 삭제해버린 내용들, 거기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누가 그랬는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와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퀴어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요. 암전 blackouts 블랙아웃이란 일시적 기억 상실, 특정 공간의 조명 장치를 모두 꺼버리는 것, 글씨를 검게 칠해 지우는 것 등 여러 의미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면서 모든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그들의 정체성과 존재 위에 그어진 검은 줄, 누가 새까맣게 지워버렸는지 이제 알겠느냐고, 그들은 되묻고 있네요. 검은 책 속에서 그들의 진실한 목소리를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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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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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궁금증을 가졌을 때, 무심코 어른들에게 질문했다가 야단을 맞았어요.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유는 짐작할 뿐이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뒤라서 그 뒤로는 아예 죽음을 언급하지 않게 됐네요. 말하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닌 것을, 어른이 되고 나서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할 수 있었네요. 늘 우리의 삶과 함께 했던 죽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나를 위해서, 어렸던 그 아이를 떠올리며 건네주고 싶은 책을 찾았네요. 그때 이러한 책을 함께 읽어주는 어른이 곁에 없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지금은 직접 읽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니 괜찮아요.

《죽음의 책》은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작가님이 쓰고 앙케 쿨 작가님이 그린 어린이 그림책이에요.

사실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꽤 글밥이 있어서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조금씩 읽어주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그림책이네요. 가끔 아이들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숙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예기치 않은 감동이나 깨달음을 주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쑥쑥 자라고 있음을 느껴요. 죽음에 대해서는 아이와 깊이 있게 대화한 적이 없는데 이 책은 죽음을 주제로 한 내용이라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아주 안 좋은 말습관, "~ 죽겠다.", "~ 죽을 것 같아.", "~ 죽고 싶어!"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싫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늘 죽음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인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은, 상상조차 하기 싫더라고요. 무엇보다도 가까운 이들의 죽음은 크나큰 상실감과 슬픔을 주기 때문에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아이들에겐 이러한 감정을 겪게 하고 싶지 않지만 죽음을 우리가 어찌할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할 수밖에 없네요.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삶은 고통의 바다라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그 바다에서 행복을 찾아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죽음은 우리의 삶은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열어야만 하는 비밀의 방 같아요.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를 그 비밀의 방으로 초대했네요.

"죽음을 생각하다 보면 슬플 때가 많아요. 하지만 어쩔 땐 호기심이 일거나, 심지어 재미있을 수도 있답니다! 작가인 우리는 이 책을 쓰고 그리면서 그와 관련된 많은 경험을 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죽음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묘지와 봉안당을 방문하고, 죽은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우리의 인생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요. ··· 우리가 이 책을 쓰는 동안 계속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책을 쓰다 보면 우리가 쓴 내용을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었죠. 우리는 쉬어야 했어요. 그럴 때면 자연을 찾아가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언젠가 우리처럼 '이제 그만 생각하자!'라고 느낄 수 있어요. 사랑하는 반려동물이나 가까운 친지가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그 죽음의 기억이 무척 고통스러울 테니까요. 그렇다면 그냥 이 책을 덮으세요! 나중에라도 언제라도 읽을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그저 죽음과 그 과정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니에요. 무엇보다도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랍니다!" _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 앙케 쿨 (12-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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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의 마음수업
정준영 지음 / 웨일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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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평소와 다르게 짜증이 늘었거나 화를 자주 낸다면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 봐야 해요.

반성하지 않으면 전부 남 탓을 하게 되더라고요.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내가 힘든 거라고 핑계를 댔던 것 같아요. 원래 무난한 성격이라서 스스로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눈이 뜨였네요. 매일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지만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다르다는 걸, 매일 몸과 마음을 돌보아야 좋은 나로 살 수 있더라고요. 어제보다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붓다와의 마음 수업》은 초기불교 학자이자 명상 지도자, 불교학과 명상학 전공 교수인 정준영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저자의 수행 이야기로 시작하여 수행을 위한 세 가지 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30여 년간 불교 수행을 실천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길을 전하고 있으니 이미 깨달음을 얻은 대단한 분이구나, 그러니 명상은 식은 죽 먹기겠구나라고 짐작했네요. 그러나 저자는 쉰 살을 훌쩍 넘긴 지금도 수행은 쉽지 않다고,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마음이 평온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네요. 수행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하루 여덟 시간 정도의 좌선을 권한다고 해요. 좌선 자세는 마치 명상을 상징하는 자세처럼 인식되어 왔는데 고정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다리와 허리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까지 통증을 유발하여 의학적 관점에서는 권하는 않는 자세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상에서 좌선은 매우 중요한 자세로 많은 수행처에서 권유하고 있어요. 저도 몇 번인가 좌선 자세로 명상을 시도하다가 통증 때문에 얼마 버티질 못했는데, 저자의 수행 이야기를 읽다 보니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네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좋다'와 '싫다'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그 어느 쪽에도 마음을 두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하는데,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여 삶에 적용하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힘들지만 저자의 훈련법으로 차근차근 실천해보려고 해요. 모든 답은 결국 나에게로, 내 안에서 찾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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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 - 지금 모든 자본은 AI를 향하고 있다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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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다, 이제 선두주자다." (230p)

불과 1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이야기네요.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AI 시대에 선두주자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네요.

AI에 대한 투자 규모와 전략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AI 인프라, 반도체, 제조업, 플랫폼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네요.

《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이자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의 AI 시대 생존 전략서네요.

"지금 전 세계의 자본이 AI 산업에 대규모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30년 전 인터넷이 그랬듯, AI 역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인류의 또 다른 혁명을 촉발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산업혁명은 자본의 집중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분명히 AI 혁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 자본이 전하는 혁명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AI 시대에는 준비하고, 혁신하며, 기술을 활용하는 자에게 미래가 보장된다는 교훈을 우리 조직과 개인, 사회 전반에 적용해야 합니다. ···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적어도 혁명기 3년 동안은 뒤처지지 않도록 부지런히 따라가야 합니다. 지난 1년의 변화 속도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학습뿐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인생의 5년, 10년 후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부지런히 AI 공부에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18-30p)

2022년 11월 30일 출시된 챗GPT 등장 이후 3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네요. 요즘은 일상에서 AI 활용이 다양해졌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을 지경이네요. 이 책에서는 글로벌 AI 트렌드와 미중 간의 AI 패권 전쟁, 국경이 사라진 산업 메타 인더스토리, 팬덤 경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알려주고 있어요. 눈앞의 현실이 된 AI 혁명 시대 경쟁력을 갖추려면 먼저 AI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저자는 지금 중요한 것은 AI 세계관을 갖추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AI와 친해지고, 그 가능성을 먼저 경험하며 판단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기준에 따라 어떠한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AI 공부를 당장 실천하라고 조언하네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 건강을 위해 꾸준히 PT 하듯이 AI-PT를 실천하는 것이 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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