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트레이닝
장우석.전하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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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헬스장을 다닌다고 해서 저절로 몸이 좋아지는 게 아닌 것을...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운동이 어려운 사람들, 운동이 재미없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제대로 된 운동법을 모른다는 거예요. 의욕만 앞서면 금세 지치거나 다치거나, 결국에는 그만두게 되는 거죠. 반면에 확실하게 몸이 바뀌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본 사람은 운동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되는 거죠. 핵심은 모든 동작의 정확한 원리를 알고 적용해야 한다는 거예요.

《눈높이 트레이닝》은 인스타그램, 유튜브채널, 블로그, 스레드에서 누구든 운동을 잘할 수밖에 없도록 바로 적용 가능한 눈높이 맞춤 설명을 해주는 '눈높이 트레이닝' 운영자들의 책이네요. "등으로 당기세요." 같은 모호한 조언은 그만! 저자들은 이 책에서 가슴, 어깨, 팔, 등, 하체 순으로 신체 부위별 운동의 원리를 가장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가슴운동에는 펙 덱 플라이, 체스트 프레스, 스미스 머신, 어깨운동에는 프레스, 레이즈, 팔운동에는 바벨 컬, 케이블 푸쉬 다운,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등운동에는 랫 풀다운, 암 풀다운, 로우, 롱 풀 = 바벨 로우, 스트랩, 하체운동에는 스플릿 스쿼트, 레그 익스텐션, 라잉 레그 컬, 바벨 스쿼트(백 스쿼트), 데드 리프트의 올바른 동작을 알려주고 있어요. 먼저 맨몸으로 따라 하면서 운동의 원리를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 바른 자세와 틀린 자세를 직접 해보면 그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어요.

"앞으로 나란히 한 상태로 가슴운동 하듯 프레스를 해 보자. 이때 실제 프레스 운동을 하듯, 힘 있게 뻗어야 한다. 강하게 뻗은 팔을 누군가 좌우로 확! 벌렸을 때 힘없이 벌어진다면 90% 삼두 근육만 쓰는 것이다. 하지만 가슴 앞에 있는 풍선을 터트린다고 생각하면서 프레스를 해 보자, 누군가 팔을 좌우로 벌렸을 때 잘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가슴 근육은 팔을 몸쪽으로 모으는 역할, 삼두 근육은 팔을 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레스 운동에서는 이 두 가지 근육이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슴 근육을 타깃 한다면, 단순히 팔만 펴는 게 아니라 가슴 앞에 풍선을 터트린다 생각하고 팔을 펴 주면 자극을 인지하기 쉽다." (48-49p)

각각의 운동 방법을 설명할 때 올바른 동작에서 오는 근육의 자극을 알려주고 동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동작을 점검하여 결과적으로는 근육을 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네요. 상체운동에서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가동 범위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계별 빌드 업을 진행하면서 본인의 가동 범위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빌드 업만 잘 지키면 가동 범위 안에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실제 회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교정하는 방식이라서 이해가 쏙쏙 되네요. 물론 머리로 안다고 해서 제대로 된 운동법을 실행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저자들의 조언대로 영상 촬영을 하여 자신의 자세를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효과적인 운동 꿀팁 외에도 주의할 점들까지 꼼꼼하고 친절한 트레이닝 지침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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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 2025년 개정 3학년 2학기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풀꽃 책
이동혁 지음 / 이비락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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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처음 보는 것들에 대해 질문들을 쏟아낼 때가 있어요.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요? 수많은 질문들 중에서 풀꽃만큼은 자신 있게 답해줄 수 있으려면 이 책이 필요해요.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는 우리나라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혁이삼촌, 이동혁 작가님의 책이에요. 야생화 사진작가이자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국립수목원 현장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풀꽃나무에 관한 다수의 책들을 집필해왔는데, 이번 책은 따끈따끈한 개정판이네요.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친절한 풀꽃 책이지만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먼저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미리 알고 있어야 야외로 나들이 갔을 때에 신나게 풀꽃 이름과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함께 책으로 식물 공부를 해도 좋고, 나들이를 한 뒤에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찾아봐도 괜찮아요. 어떤 방식이든지 식물 공부에 최적화된 책이라서 마음에 쏙 들어요. 풀꽃에 초점을 맞춰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식물도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다양한 장소에서 살고 있는 풀꽃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의 구성을 보면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 논과 밭, 화단과 화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이름과 특징, 쓰임,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내용이 풍성하네요. 신기하게도 풀꽃을 알면 알수록, 눈앞에 풀꽃이 더 많이 나타나요. 아이들에게 풀꽃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이기 때문이에요. 멀리 산이나 숲, 공원을 찾지 않더라도 동네 화단에서 볼 수 있는 풀꽃들도 많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면 돼요. 이 한 권의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풀꽃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 탐구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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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스몰 토크 이렇게나 쉬웠다니
김영욱 지음 / 모티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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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ong-wonhi kkaejil su eobsneun"을 아시나요?

우리가 영어를 공부하듯이, 요즘 해외에서는 우리말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영화 OST '골든' 가사에서 우리말로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이 부분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래요.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영화 덕분에 영어와 우리말이 섞인 노래를 모두가 즐겁게 떼창하게 되었네요. 역시나 언어를 배울 때는 신나게 즐기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영어회화를 배우려는 목적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면 겁 먹을 필요가 없어요. 짧은 표현도 생각나지 않아 속상한 사람들, 영어를 못 쓰는 모두를 위한 교재가 나왔네요.

《영어로 스몰 토크 이렇게나 쉬웠다니》는 달변가 영쌤 김영욱쌤의 영어회화 교재예요.

이 책에서는 30-30-20 전략으로 원어민이 실제로 많이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익힐 수 있어요. 숫자로 표시한 것은 우리가 많이 쓰는 표현을 영어로 바꾼 30문장, 원어민이 가장 많이 쓰는 빈도수 1위 패턴 30개, 빈도수 1위 조동사 패턴 20개로 나누어 각각의 표현이 가진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이해하고, 예문과 대화문을 통해 활용해보고, '실력 5배 상승 영어 표현 가져가기'로 추가적인 지식을 배우고, 영쌤의 마지막 한 마디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네요. "정말 다행이다"는 우리가 자주 쓰는 리액션 표현인데 영어로는 "I'm relieved / what a relief / Thank goodness / I'm glad to hear that " (90p)이라고 하네요. 예문에서 네 가지 표현을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면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네요. 다행이다만큼 듣기에 고마운 표현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어요. 일상에서 흔히 쓰는 표현들을 영어로 익히고, 짧지만 정확한 예시를 통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면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어요. 영어로 스몰토크를 즐겁게 떠드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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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편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 코너스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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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릴 때 읽었던 <데미안>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었을 때, 뭔가 달랐어요.

뭐지, 왜 그때는 몰랐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거지... 참으로 신기했어요.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은 '읽는다'라는 표현보다는 읽는 사람이 '익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여전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요.

《하루 필사 : 헤르만 헤세 편 》는 고전 문학의 문장을 엮은 코너스톤 필사 시리즈로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을 엄선한 필사책이에요.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남긴 세 작품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의 문장들을 하루 한 장씩 읽고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차분한 민트색 바탕에 은빛으로 적혀 있는 'Hermann Hesse' 표지가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라서 나만의 필사책으로 소장하기에 제격이네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다시금 작품 속 문장들을 통해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문장들'이라는 부제처럼, 헤세의 나를 찾는 여정을 함께 하는 특별한 책이네요.

Day 1 부터 Day 120 까지, 하루 한 문장, 매일 꾸준히 필사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짧은 문장이라서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한스는 작은 방으로 들어와 오래도록 어둠 속에 앉아 있었다. 자신이 주인인 방, 작지만 누구의 방해도 없는 자신만의 방은 한스가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받은 유일한 축복이었다." <수레바퀴 아래서> 22쪽 중에서 (18p) 를 읽으면서 '자신이 주인인 방'이라는 부분에 밑줄을 그었네요.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방이 가진 의미가 확장되는 느낌이었네요. 소년 한스의 억눌린 마음이 잠시나마 해소되는 자신만의 방, 그리하여 축복의 방이 되었네요. 필사를 하면서 얻게 된 즐거움이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홀로 고요히 앉아 헤세의 문장을 읽고 쓰면서 생각하고 있노라면 내면이 풍요롭게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랄까요.

"수년간 계속 찾아 헤매다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아무 목표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었다. 설령 목표를 이루었다 해도 그것은 사악하고 위험하며 끔찍한 일일 수도 있었다. 나는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고자 했을 뿐이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 120쪽 중에서 (152p) 이 문장은 읽을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콕콕 찔린 듯 아프네요. 하지만 N번째 인생을 읽는다는 심정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는 대목이기도 해요.

"당신은 해냈나요? 당신은 평안을 찾았나요?" <싯다르타> 139쪽 중에서 (238p) 라는 문장은 싯다르타를 향한 질문이지만 우리 자신에게 묻는 말이기도 하네요. 해탈의 경지는 모르겠고, 이번 생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마음의 평화라는 점에서 와닿는 문장이네요. 적어도 필사하는 순간에는 평안했네요. 자신을 위해서 《하루 필사》를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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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그리다 폴앤니나 산문
기믕서 외 지음 / 폴앤니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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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언제나 만남의 장소가 되었던 동네 서점이 있었죠.

이 책을 읽다가 그때 그 서점과 함께 했던 시간이 되살아나면서 그립더라고요. 주변에 작은 책방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 책을 고르다 보니 잊고 있었어요. 아직도 가볼 만한 서점들이 있다는 사실, 어쩌면 이 책은 숨겨진 보물 지도인지도 모르겠네요.

《서점을 그리다》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스무 명의 그림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서점 한 곳을 골라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에요.

첫 장에 서점이 표시된 그림 지도가 나와 있어요. "나만의 서점 지도를 만들어 주세요. 서점에 들른다면, 서점 이름 옆에 스탬프를 남겨 주세요. 나만의 소중한 서점 여행 기록이 될 거예요." (7p) 동네책방 스탬프 투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서점을 골라도 좋고,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곳을 정해 서점 나들이를 떠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예쁜 그림으로 만나는 동네 서점들이라서 마음이 뭔가 더 몽글몽글해지네요. 기믕서 작가님의 '셰입오브타임', 고래하 작가님의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 소금이 작가님의 '책보냥', 노리다락 작가님의 '다다르다', 욘욘 작가님의 '경기서적', 곤 작가님의 '유림서적', 나예 작가님의 '책방 고즈넉', 버드얀 작가님의 '잠실 교보문고', 도담 작가님의 '책방주의', 감밤 작가님의 '회전문서재', 치유 작가님의 '홀로상점', 땡란 작가님의 '단비책방', 진킴 작가님의 '소설가의 오후', 차현 작가님의 '책방 무사', 야온 작가님의 '브로콜리숲', 임림 작가님의 '이후북스', 무니 작가님의 '숭문당', 이민경 작가님의 '봄날의책방', 포노멀 작가님의 '초소책방', 조세린 조 작가님의 '시티라이츠'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어서 그 마음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네이버 지도 앱과 서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네요.

집에서 슬리퍼 신고 슬슬 산책하다가 들르는 것이 동네 서점만의 장점인데 여기 소개된 서점들은 만나려면 길을 나서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오히려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데이트 같기도 해요. 아름다운 동네 서점들을 알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네요. 서점은 단순히 책을 고르고 사는 곳만이 아니라 낭만과 추억을 만드는 곳이자 삶의 휴식을 주는 행운의 장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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