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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공간 - 멈추지 않는 기회의 땅
조현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차량, 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들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 일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제4의 공간》은 전기차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 혁명에 관한 책이에요.
우선 제4의 공간은 전기차를 의미해요. "전기차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위한 자동차가 아니라, 제1의 공간(집), 제2의 공간(직장), 제3의 공간(여가, 사회적 공간)을 넘어, 이동 중에도 온전히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생활 공간을 확장하고, 삶의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다." (12-13p)
이 책에서는 모빌리티 혁신이 이뤄낸 전기차, 제4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전기차가 가져올 생활 패턴의 변화와 공간 활용 방식의 혁신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은 개인의 삶, 생활 방식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도시 구조를 변화시키며 분산형 네트워크 도시의 가능성을 열어가며 미래 도시의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저자는 부모님과 함께 테슬라 모델3 오토파일럿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났는데, 고속도로 진입 후 오토파일럿을 활성화했더니 가속과 감속 앞차와의 거리가 자동 조절되며 차량이 알아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해주니까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이 확 줄어들었다고 해요. 여전히 핸들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어야 하지만 직접 핸들을 조작하지 않기 때문에 주행 중에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고,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는 자율주행이 만들어낸 공간의 압축 효과였다는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제4의 공간이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것이고, 이동 중 공간의 활용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개인화된 경험 제공의 플랫폼으로 변화하게 될 거예요. 따라서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형태의 이동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재구성해야 하는 도전과제가 남아 있어요. 근래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프라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대중인식의 개선은 제반 사항들이 개선되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된다면 자연적으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열린 자세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새로운 기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그러니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희망찬 미래, 결국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