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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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이제는 '세계사' 하면 이 방송프로그램과 함께 책을 떠올리게 되네요.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2》는 세계사를 뒤바꾼 놀라운 사건들만을 모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역사 속 사건들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왜 결정적인 영향를 주었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를 양파껍질 벗기듯이 차근차근 들려주고 있어요. 우선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집안싸움이 불러온 민주주의 탄생으로 시작해 인도의 뿌리이자 분열의 시초가 된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의 진실이 무엇인지, <삼국지>의 모태가 된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라는 두 영웅이 천하 패권을 둘러싸고 벌인 세기의 대결이 무엇을 바꿔놓았는지, 신의 대리인이라 불리는 교황의 탐욕이 어떻게 종교개혁이라는 대사건을 불러일으켰는지, 대표적인 독재자 3인 -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이 제2차 세계대전의 최종 리허설로 여긴 스페인 내전에 얽힌 참혹한 진실은 무엇인지, 중국 현대사를 뒤흔든 거대한 물결 속에 숨어 있는 쑹씨 세 자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러시아 제국이 몰락한 여러 원인 중 하나인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의 삶,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국이 일본에 책임을 묻기 위해 전쟁범죄자, 즉 전범에 대한 국제군사재판을 실시한 것이 바로 도쿄재판인데 여기에서 왜 전쟁 학살자들이 풀려났는지, 라틴아메리카의 현대사 속 감춰진 비극적이고도 불행한 진실을 밝혀줄 CIA 비밀문서에 관한 내용, 예측 불가능한 국제 테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무차별 공격과 항공 테러에 관한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소개된 역사적 사건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건 러시아 제국이 몰락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던 라스푸틴과 그 라스푸틴에게 휘둘려 국정을 망친 황제 부부의 이야기였어요. 라스푸틴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니콜라이 2세가 전선을 떠나 수도로 돌아와 어지러운 나라를 돌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자리를 비우자, 황제가 어리석어서 라스푸틴에게 홀렸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게 되었고 나라 곳곳에서 분노가 치솟았던 거예요. 오랜 전쟁과 굶주림에 지친 시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면서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고, 레닌이 이끄는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어요.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한 어리석은 황제의 최후는 비참했어요.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인 거예요. 반면에 미국은 도쿄재판에서 일본의 전쟁 학살자들을 모두 풀어줌으로써 역사적으로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어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전쟁 학살자들이 버젓이 일본 정치계에 진출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으니 뻔뻔하게 야스쿠니 참배를 하며 평화헌법 개정으로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 무책임한 일본과 이를 방조하는 미국, 휘둘리고 있는 한국의 현실까지 결코 묵과할 수 없어요. 세계사 벗기기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올바른 이정표를 발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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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하버드대학 세계 고전 - 수능 세대의 문해력과 문장력을 높이는 세계 고전 읽기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인호 지음 / 팬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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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기에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와 영양분이 필요해요.

무엇을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식사를 할 때 꼭 챙겨야 할 영양소가 있듯이,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들이 있어요.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하버드대학 세계 고전》은 하버드생이 읽는 권장도서 중 필독서 40권을 정리한 책이에요. 저자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시카고대학의 총장 로버트 메이나드 허친스의 일화를 들려주네요. 1929년 당시에 시카고대학은 그저 그런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허친스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그레이트북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어요. 일명 '시카고 플랜'이라고 불리는데,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인 철학 고전을 비롯한 각종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다는 거예요.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100권의 고전 읽기와 다음의 세 가지 목표를 주문했어요. 첫째, 자신의 롤모델을 찾아라, 둘째, 자신의 인생 모토가 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라, 셋째, 자신이 발견한 가치에 대하여 꿈과 비전을 가져라. 그 결과는 놀랍게도 여든다섯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었고, 시카고대학을 명문대 반열로 올라서게 만들었다고 해요.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성장기 청소년들에겐 한 권으로는 부족해요. 마음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는 다양한 고전 읽기를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저자는 균형 잡힌 식단과 레시피를 알려주듯이 분야별로 나누어 40권을 추렸어요. 서양사상 편에는 애덤 스미스 <국부론>,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장자크 루소 <에밀>, 마키아벨리 <군주론>,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마이클 센델 <공정하다는 착각>,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플라톤 <국가>, 임마누엘 칸트 <실천이성비판>, 동양사상 편에는 공자 <논어>, <장자>, <맹자>, <우파니샤드>, 사마천 <사기열전>,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이황 <퇴계문선>, 이이 <율곡문선>, 정약용 <다산문선>, 주희 <대학·중용>, 과학기술 편에는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한스 로슬링 <팩트풀니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정재승 <열두 발자국>, 프랜시스 베이컨 <신기관>, 찰스 길리스피 <객관성의 칼날>, 로얼드 호프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제임스 글릭 <카오스>, 동서양 문학 편에는 괴테 <파우스트>, 카프카 <변신>, 한강 <소년이 온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박지원 <연암 산문선>,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까지 각 저서와 저자에 관하여 해설해주고 있어요. 아마 어른들도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다 읽은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청소년 필독서라고 소개했지만 어른들에게도 고전 읽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논어> 와 <사기열전>을 풀어낸 책을 읽으면서 인생 공부를 했거든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청소년기는 올바른 가치관, 인생관을 형성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고전 읽기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할 수밖에 없어요. '음, 저 책은 고전이 아닌데?'라는 책들이 보일 텐데, 독서의 출발점은 조금이라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최신작으로 시작해도 돼요.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더 관심이 가고 흥미를 느끼는 책을 스스로 선택해야겠죠.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이해했다면 바로 자기자신을 위해 고전을 읽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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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서 영원을 -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한 당신에게 선물하는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
김태균 엮음, 이해선 사진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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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 인생을 위한 선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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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서 영원을 -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한 당신에게 선물하는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
김태균 엮음, 이해선 사진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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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각자 자신만의 방식이 있을 거예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비타민을 챙겨 먹을 수도 있고, 명상이나 요가를 할 수도 있어요.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순간에서 영원을》은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한 당신에게 선물하는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에요. 이 책은 무릎 건강을 지키는 정형외과 의사인 김태균 원장님이 선정한 130여 편의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작가 이해선님의 아름다운 사진이 함께 수록된 시선집이에요. 저자는 병원을 개원한 2020년 11월부터 매주 명시와 명언을 선정하고 글의 내용에 어울리는 이해선 작가님의 사진을 짝지어 병원 직원들과 나누어 읽었고, 그 내용을 모아 《새롭게 또 새롭게》라는 책을 2022년 7월에 출간했으며, 책을 펴낸 이후에도 꾸준히 직원들과 함께 읽고 나누는 일을 해왔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새롭게 또 새롭게》 2탄인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시선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형식은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알맹이는 새로우니까요. 첫 번째 책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응원이었다면, 이번 책은 지금 이 순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임을 알려주는 삶의 지혜서라고 볼 수 있어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록할 수는 있는데, 저자는 매주 병원 팀원들과 함께 하루를 열었던 좋은 글과 사진이 담긴 두 번째 시선집 《순간에서 영원을》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와 그 시간을 나누고 있어요. 책의 구성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명언, 명시를 소개하면서 저자의 사색과 성찰이 담긴 글이 있어서 길라잡이를 해주네요. 좋은 것을 보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를 시작할 때 명시와 명언, 사진으로 좋은 생각과 감정을 갖는 일은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인 것 같아요.

7월에 어울리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에서,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 내가 모든 사람들을 /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 그가 지닌 향기를 /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 되새기며 설렐 수 있다면 / 어쩌면 마지막으로 /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 우리의 삶 자체가 /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135p)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인생 꽃길은 결국 내가 만드는 꽃길이구나... 꽃을 만나듯이 사람을 대하는 마음, 그 마음의 문제였던 거예요. 혹시나 오늘,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느라 마음을 자갈밭으로 만들었다면 하얀 치자꽃 향기를 맡으며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향기로운 나날로 만들어 보는 거예요.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상쾌한 공기와 깨끗한 물을 마시듯이 좋은 시와 명언, 사진으로 자신의 삶을 축복하는 거예요. 라인홀드 니버의 <평온함을 위한 기도> 중에서 "하루를 살아도 한껏 살게 하시고 / 한순간을 살아도 실컷 즐기게 하소서." (432p)처럼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라는 지혜를 배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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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삼국유사 - 고전에서 읽는 우리 역사 80장면 지도 위 인문학 5
일연.표정옥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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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방학이 시작돼요.

방학은 여름휴가와 맞물려서 여행가기 딱 좋아요. 어디로 갈까, 이런 고민을 하기 마련인데 이 책 덕분에 말끔히 해결됐어요.

《지도 위 삼국유사》는 우리 고전과 역사 그리고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인 《삼국유사》 속 이야기와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유적을 지도 위에 담아낸 어린이 역사책이에요. 저자는 《삼국유사》와 벗으로 지낸 지 20년이 지났다고 해요. 《삼국유사》 문화콘텐츠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개인적으로 《삼국유사》의 흔적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람하였는데, 이 책을 쓴 이유는 꿈꾸는 10대들과 함께 《삼국유사》의 가치를 나누고 싶어서래요. 사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온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가족여행으로 문화유산답사를 떠나면 되니까요.

책의 구성은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삼국유사》의 탄생지인 운문사와 일연 스님이 입적한 인각사부터 지도 위에 삼국유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와 유적지가 표시되어 있고, 《삼국유사》에 담긴 흥미로운 주제를 아홉 개 선택하여 용 이야기, 가야 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이야기, 선덕 여왕 이야기, 수수께끼 이야기, 우정과 사랑과 효도 이야기, 김유신 이야기, 노래인 향가 이야기, 감동을 부르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삼국유사》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를 따로 설명하고 있어서 실재와 허구를 구분하여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지도 옆에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장소의 정보와 기념관을 알 수 있어요. 책 제목처럼 지도 위에 표시된 장소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새겨진 단군과 부여, 고구려·신라·백제의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곳이라서 문화유산답사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활용하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삼국유사》의 가치였어요. 지금까지 우리 문화에서 가장 소중한 고전 작품이라는 것, 바로 그만큼 훌륭하기 때문에 일본의 폄하에도 당당하게 맞섰다는 것. 일본 학자들이 《삼국유사》의 가치를 폄하하려고 애썼던 것은, 《삼국유사》 속 고조선과 단군을 인정하면 우리 역사가 일본보다 2000년 넘게 앞서게 되니까 단군 부정론을 펼친 거예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도 폄하하면서 여전히 역사 왜곡과 억지 주장을 펴는 일본이 너무나 한심하네요. 《삼국유사》는 전 세계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의 한국학 학자 리오토 교수는 우리나라의 K-컬처는 BTS가 아니라 《삼국유사》라는 주장을 할 정도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요. 《삼국유사》 속에 수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나면, 저자가 "《삼국유사》는 우리 문화에서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창고" (10p)라고 한 말을 공감하게 될 거예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은 《삼국유사》를 활용했는데, 고구려 벽화 속 여인들과 호랑이, 곰,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장면이 나오고, 커다란 인면조가 등장하여 아름다운 피리를 부는데 이 피리는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만파식적을 표현한 거예요. 《삼국유사》 속 만파식적은 세상의 근심을 잠재우는 마법의 피리인데, 2024년 다시 이 땅에 그 피리 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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