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팀은 비틀즈처럼 일한다 - 서로 다른 재능은 어떻게 하나의 시스템이 되는가
이두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똑같은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새로운 시각은 놀라운 통찰을 준다는 것.

《위대한 팀은 비틀즈처럼 일한다》는 이두현 교수의 경영 전략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대학에서 비틀즈의 역사와 음악 이론을 가르치며 대중음악에 숨겨진 인문학적, 경영학적 메커니즘을 탐구해왔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네요.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를 음악사의 주역이 아닌 하나의 조직으로 바라보며, 네 사람이 어떻게 서로 다른 능력을 결합하여 경쟁력을 끌어올렸는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밴드가 왜 정점에서 무너졌는지를 경영학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네요. 천재적인 개인 한 명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위대한 조직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에버렛 로저스는 새로운 것이 사회 안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개인의 선택이 아닌 집단 심리의 구조적 이동으로 설명하는데, 전환은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결과이며, 바로 그 지점에서 확산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드러난다는 거예요. 이 구조는 특정 시대나 특정 산업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요. 오늘날의 플랫폼, 기술, 브랜드 시장에서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네요. 비틀즈가 세계로부터 흡수한 것들은 비틀즈 안에서 비틀즈가 되었고, 비틀즈가 된 그것들이 다시 세계로 나가 데이비드 보위가 되고, 라디오헤드가 되고, BTS가 되고, 스티븐 잡스가 되었으며, 흡수와 충돌과 전이가 곧 창조가 흐르는 방식이며 그 흐름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네요. 비틀즈와 세계적 기업을 통해 뛰어난 개인들이 하나의 강력한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창조적 에너지를 발현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네요. 밴드 '다섯손가락'의 멤버였던 저자가 경영학적 시선에서 위대한 팀의 놀라운 비밀을 발견했네요.




#위대한팀은비틀즈처럼일한다#이두헌#쌤앤파커스#서로다른재능은어떻게하나의시스템이되는가#비틀즈는어떻게위대한팀의표본이되는가#어떻게세상을바꿀것인가#경영전략#경제경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큐레이터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싱터 포 시리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큐레이터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번이라도 M.W. 크레이븐 작가의 책을 읽었다면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제가 딱 그러네요. 직관과 경험을 중시하는 베테랑 형사 워싱턴 포의 활약을 따라가다 보면 휘리릭, 시간가는 줄 모른다니까요.

《큐레이터》는 잔혹한 연쇄 살인마 '큐레이터'를 쫓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네요.

이번에는 워싱턴 포 형사와 천재 데이터 분석가 틸리 브래드쇼의 환상적인 콤비를 만날 수 있네요.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영국, 마치 전시하듯이 무자비하게 잘려 나간 신체 일부가 곳곳에서 발견되네요. 도대체 범인은 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요. 일명 '큐레이터'가 던져 놓은 흔적들, 기이하고도 치밀한 연쇄 살인 사건의 목적은 무엇인 걸까요. 여기서 용의자들은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그저 자신들은 어떤 게임에 참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틸리 브래드쇼는 이들이 의학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세뇌 상태에 빠져 있음을 밝혀내면서 보이지 않는 설계자 큐레이터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우리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는 행동들이 과연 온전히 나의 자유의지인가를 의심하게 만드네요.

"졸의 역할을 이해하는 플레이어, 그걸 진정으로 이해하는 플레이어는 체스 마스터가 될 수 있지.

졸은 체스판에서 가장 약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상대방이 공격할 수 있는 때와 위치를 좌우하거든.

이른바 큰 말이라는 것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전투가 벌어질 칸을 결정하지."

(9p)

영리하고 사악한 적에 맞서는 워싱턴 포 형사와 틸리 브래드쇼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연대의 서사를 보여주네요.냉혹한 범죄 현장 속에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두 사람의 콤비가 사건과 대비되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네요. 체스 게임처럼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피해자들의 기묘한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플레이어와 체스 마스터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네요. 연쇄살인마 큐레이터의 기괴한 범죄 행각이 충격적인 만큼 사건의 진실도 예사롭지 않네요.




#큐레이터#MW크레이븐#위즈덤하우스#워싱턴포#워싱턴포시리즈#MW크레이븐장편소설#형사워싱턴포와천재데이터분석가틸리브래드쇼#안와전두피질조절장애#추리소설추천#연쇄살인#형사콤비#두뇌싸움#미스터리스릴러소설#영미소설#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 조각씩 걷는 파리 - 나만의 속도로 맞춰가는 열 조각의 파리 도보 여행
손지연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 가는 데 몸이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뭔가를 선택할 때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하면 몸은 힘들어도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유럽과 사랑에 빠져 오직 유럽에서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현지 투어 회사에 지원해 여행 가이드가 되었으나 일에 치여 잠시 실망했다가 두 발로 걸어다면서 비로소 파리의 진짜 모습을 발견했다고, 바로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네요.

《한 조각씩 걷는 파리》는 현재는 여행가이자 여행크리에이터인 손지연 님이 안내하는 열 조각의 파리도보여행 이야기 책이네요.

뻔한 패키지 여행 말고 뭔가 나만의 파리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가이드 겸 파리의 매력을 알려주는 에세이네요.

저자는 파리를 걸어서 즐길 수 있는 도보 코스를 열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네요. 매일 파리의 주요 관광지를 차로 이동할 때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우연히 지하철 공사 때문에 버스를 타고 걸어보니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났다는데, 그건 파리뿐 아니라 어디를 여행하든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마다 각자의 속도대로 걸어가야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고, 제대로 체험할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정해진 기간이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보려고 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더라고요. 그러니 한 곳을 보더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파리에서 딱 한 시간만 머물 수 있다면, 일말의 고민 없이 빵집으로 가서 쇼숑 오 뽐므(사과빵)를 산 후 에펠탑 벤치에 앉아 먹을 것이다. 빵과 에펠탑, 파리를 온전히 느끼기에 충분하다.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있다면 일단 생 도미니크 거리로 간다. 이 거리는 파리 특유의 회색 지붕 위로 빼꼼히 솟은 에펠탑을 마주할 수 있는 거리이다.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에펠탑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생활 소음 속에서 무심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펠탑을 마주하는 것이 훨씬 매력적이다. 그 거리를 걸으면 에펠탑이 당연하게 있는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분이 든다. 날이 좋으면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피크닉을 즐겨야 한다. 즐기면 좋은 것이 아니라, 즐겨야 한다. 이것이 파리 그리고 에펠탑에 대한 예의다."

(12-14p)

첫 번째 조각인 에펠탑으로 시작해, 두 번째 조각은 루브르 박물관, 세 번째 조각은 오르세 미술관, 네 번째 조각은 조르주 퐁피두 센터, 다섯 번째 조각은 노트르담 성당, 여섯 번째 조각은 몽마르트, 일곱 번째 조각은 오페라 가르니에, 여덟 번째 조각은 개선문, 아홉 번째 조각은 마레지구, 열 번째 조각은 베르사유 궁전까지 저자의 솔직한 감상과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네요. 지도와 함께 조각에서 조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보가 있어서 각자의 취향과 속도에 맞춰 얼마든지 조각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네요. 파리에 간다면 열 조각 중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을 것 같아요. 에펠탑에서 버스를 타고 센강을 따라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위를 노을지는 저녁 시간에 꼭 가보고 싶네요. 풍경 자체가 그림 같은 순간을 경험해보고 싶네요.


#한조각씩걷는파리#손지연#브레인스토어#브레인스토어출판사#나만의속도로맞춰가는열조각의파리도보여행#파리도보여행이야기#파리도보여행#파리#프랑스여행#유럽여행#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무것도 아닌 왕 ㅣ 폭스코너 청소년소설 8
너새니얼 레소어 지음, 신선해 옮김 / 폭스코너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친구 있는 척하지 마라."

(24p)

할머니의 농담이지만 속사정을 알고 나니 꽤 의미심장한 말이었네요.

너새니얼 레소어 작가의 《아무것도 아닌 왕》은 청소년 소설이에요.

주인공 앤톤은 학교에서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이른바 일진 패거리에 속해 있어요. 솔직히 앤톤이 우두머리인 '학교의 왕'이란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더라고요. 엄마의 기세에 밀리고, 숨 쉬듯 선을 넘는 케힌데에게 그만 하란 소리도 못하면서, 자기보다 약한 아이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삐딱하게 굴면서 센 척하고 있다는 게 다 보였거든요. 작은 개가 더 크게 짖듯이, 앤톤이 말썽부리는 이유는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경고가 아닌가 싶네요. 친구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때문에 마음속 불안을 거친 말과 행동으로 감추고 있네요.

딱 십대 남자애들의 허세가 이런 거구나, 그런 걸 보여주면서 '진짜 친구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학교에서 사고를 친 앤톤에게 엄마는 한달 간 인터넷 금지라는 강수를 뒀고, 인터넷을 다시 하고 싶은 앤톤은 엄마의 미끼를 물고 마는데...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괜찮을 거야. 엄만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올게. 중간에 째기만 해 봐. 이따 보자."

(68p)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역시 엄마는 앤톤보다 한 수 위였네요. 엄마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 해피 캠퍼스, 지역 봉사 동아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세인트 루크스 청소년 프로젝트에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나네요. 일진 패거리들과 어울리는 학교 안에서 앤톤은 그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해피 캠퍼스에서 깨닫게 되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결정적인 사건은 학교의 공식 찐따인 매튜가 우연히 앤톤의 목숨을 구하게 된 일이고, 티격태격하던 둘 사이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할 때부터 뭔가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십대 아이들에게 친구의 존재만큼 중요한 건 없을 거예요. 다만 그 친구가 진짜 친구인지, 아니며 그냥 찌질한 양아치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해요. 앤톤은 할머니 덕분에 자신의 선택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지난 몇 주 동안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떠올렸네요. 무척 속을 썩이긴 했지만 어찌됐든 정신을 차린 앤톤이 참으로 기특한 순간이었네요. 엄마는 앤톤에게 이렇게 말해줬네요.

"인생은 짧아, 앤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야. 매 순간의 선택을 합친 게 인생이거든.

운 좋게 찰나의 기쁨을 경험한다면, 하물며 네 할머니 같은 평생의 운을 누린다면,

그런 순간들을 꼭 붙잡아야 해."

(307-308p)

현명한 할머니의 딸인 엄마와 그 엄마의 아들인 앤톤이기에 멋진 선택을 할 줄 알았네요. 아무것도 아닌 왕에서 세상 가장 특별한 '나'로 거듭나는 성장 스토리, 그리고 진짜 친구의 우정까지 완벽했네요.




#아무것도아닌왕#너새니얼레소어#폭스코너#폭스코너출판사#폭스코너청소년소설시리즈8#너새니얼레소어장편소설#일진과찐따의우정을그린학교코미디#학교의왕#청소년소설#청소년#영국소설#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