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항 潛航 - 부자父子 잠수함 함장이 추적한 영화 속 심해의 진실
서강흠.서정훈 지음 / 예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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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K-컬쳐를 넘어 K-방산의 역량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됐네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산 잠수함의 뛰어난 기술력을 확인하는 계기였네요. 잠수함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겐 낯선 영역이라서 막연한 호기심이 전부인데,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통해 역사적 기원이 된 초기 잠수함부터 현대 핵잠수함까지 잠수함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네요. 잠수함, 군사 무기 등 밀리터리 덕후뿐 아니라 잠수함 영화 속 연출에 관심이 많은 영화 마니아, 그밖에 잠수함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두를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잠항》은 '부자父子 잠수함 함장이 추적한 영화 속 심해의 진실'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실제로 두 저자의 이력이 놀랍네요.

대한민국 잠수함 전력의 초창기를 이끈 아버지 서강흠 전직 함장과 현재 장보고급 정운함을 지휘하는 아들 서정훈 현직 함장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부자 잠수함 함장'의 기록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네요. 무엇보다도 딱딱한 군사 무기 이야기가 아니라 유명한 잠수함 영화 16편을 중심으로 영화 줄거리와 실제 잠수함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서 흥미진진하네요.

1996년 영화 「잠망경을 올려라」 의 원제목은 「Down Periscope 잠망경을 내려라」 라고 하네요. 왜 제목이 바뀌었을까요. '잠망경을 내려라'라고 하면 잠항하거나 숨는 느낌을 들잖아요. 반면에 '잠망경을 올려라'라고 하면 공격을 준비하거나 시야를 확보하려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영화사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거죠. 사실 한국식으로 바꾼 제목 덕택에 더 흥행한 작품들이 있더라고요. 잠망경은 잠수함이 수상 항해 또는 스노클/ 잠망경 항해를 할 때 적을 탐지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데 초기에는 선체에 고정되어서 후방 관측을 못하다가 이후 보완되어 전후좌우를 관측할 수 있는 회전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잠수함 함장이 제일 하고 싶지 않은 일 중의 하나는 안전심도에서 잠망경심도로 올라오는 일이라는데, 이유는 그 수심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는 공포의 수심이기 때문이래요. 잠장경심로 올라온다는 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라서 수면에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부상하면 안 되는 거죠. 전현직 잠수함 함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잠수함 현장과 전문 지식을 접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대한민국 해양 국방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어서 든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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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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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행복을 주는 병아리 뾰롱이를 아시나요?

《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는 김진솔 작가의 에세이예요.

워낙 귀여운 건 못 참는 성격이라 노란 병아리 캐릭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네요. 더군다나 12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툰 '뾰롱이'를 탄생시킨 작가님의 에세이라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네요. 앗, 근데 뾰롱이의 밝음 뒤에 숨겨진 눈물을 보고야 말았네요.

저자는 학창 시절에 입시 미술을 시작하면서 친구들과는 비교되는 자신의 그림을 보며 참담했지만 뼈아픈 현실을 인정하면서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았다고 해요. 사람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니까 차라리 동물을 그려보자고 마음을 돌렸고, 작고 노란 병아리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가장 그리기 쉽고 귀여워서였다고, 그리고 어릴 때 학교 앞에서 500원 주고 산 병아리를 닭이 될 때까지 키워본 경험이 무의식중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하네요. 입시 때 그린 병아리 캐릭터가 지금의 둥글고 사랑스러운 뾰롱이로 다듬어지기까지 무려 14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하는데 뾰롱이 탄생부터 성장 과정이 저자의 인생과 맞물려 있네요. 페이스북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진솔한 그림'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독특하고 엉뚱한 아재 개그 만화를 올린 것이 알고리즘을 타면서 10만 팔로워 계정이 되었는데 군 복무 시절에 해킹당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기록들이 증발했다는 거예요. 얼마나 막막하고 힘들었을까요. 다시 '0'에서 출발하면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었는데, 2015년 인스타툰 '뾰롱이'가 사랑받기까지 남몰래 흘렸던 눈물과 아픔의 시간들이 여기 이 책 속에 담겨 있네요.

"제가 그리고 있는 만화가 무대라면, 책의 내용은 무대 뒤의 아득히 먼 분장실 정도 될 것 같네요.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아직까지 병아리만 그리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자 일종의 '작업 일기' 같기도 합니다. 오래된 일기장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큽니다. 그럼에도 지난 세월의 저를 남기기 위해, 제 세월의 흔적을 보고 위로 받을 독자님들을 위해

펜을 잠시 내려놓고 적었습니다. 위로를 받는 사람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위로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11p)

순탄해보였던 길이 예기치 못했던 난관으로 가시밭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년째 펜을 놓지 않았기에 지금의 뾰롱이가 있었네요. 우울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댈 때에도 목숨처럼 지켜낸 세 가지 루틴이 있었으니, '뾰롱이 그리기, 운동하기, 밥 챙겨 먹기'였다고 하네요. 그동안 그렸던 모든 뾰롱이 파일들을 차곡차곡 백업하면서 폴더의 이름을 '내 삶을 증명해줄 파일들'이라고 정했는데 이것이 자신의 소중한 '만화 유언장'처럼 느껴졌다니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나를 짐작하게 하네요. 10년의 방황 끝에 작가의 길에 서 있는 지금, 저자는 성공의 정의가 달라졌다고 하네요.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성공은 자신의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것임을 깨달았다는 내용이 감동이었네요. 어쩌면 그 다정한 위로는 지난날의 자신에게 건네는 마음이라서 그 진심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통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무해하고 단순한 귀여움이 가진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뾰롱이 덕분에 수많은 이들의 뾰족했던 마음이 조금은 동글동글해졌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쭉 귀여울 거라고 다짐하는 뾰롱이, 사랑스러운 뾰롱이를 저 역시 쭉 응원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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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력 영어 필사 - 흔들리는 삶이 단단해지는 하루 한 장 철학 명문장 50 ㅣ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이지은(지니쌤)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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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요.

거창한 비결이나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몸 건강을 챙기듯이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마음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이 나왔네요.

《마음 근력 영어필사》는영어교육 전문가 지니쌤 이지은 님의 두 번째 필사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철학과 자기계발 고전에서 엄선한 명문장으로 구성된 영어필사책이네요.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회사의 대표, 작가, 영어 멘토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역할이 바뀔 때마다 어떤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해왔다고 해요. 이러한 삶의 고민과 질문들이 철학과 맞닿아 있었기에 이 책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이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진 않지만 문장들을 차분히 읽고 따라 쓰는 행위에 집중할수록 마음이 단단해지는 효과는 있네요. 물론 매일 꾸준히 실천해야만 가능한 일이네요.

늘 그렇듯 시작이 어렵고, 지속하기는 더 어렵지만 이 책으로 시작하면 50일 동안 '필사'라는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네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삶의 질문들,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떻게 소유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다섯 가지 질문을 주제로 한 문장들을 영문과 한국어 해석으로 읽고 쓰면서 '나'의 성장, 사랑, 갈등, 경제, 소비에 관한 관점을 넓혀갈 수 있네요. 각 장의 첫 부분에는 '오늘, 생각 한 장'이라는 저자의 짧은 에세이가 나오는데 저자가 주제에 해당하는 문장들을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어서 좀 더 깊이 문장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네요.


"저는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두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 고민이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라기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나의 성장에 집중하라는 사르트르의 조언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각자의 힘듦과 어려움이 존재할 것입니다. 사르트르의 조언이 여러분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위로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15p)

"We only become what we are by the radical and deep-seated refusal of that which others have made of us. It is not what others have made of us, but what we make of what others have made of us, that really matters. We are condemned to be free; because once thrown into the world, we are responsible for everything we do."

_ Jean-Paul Sartre , Existentialism Is a Humanism

우리는 오직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근본적으로 거부할 때만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남들이 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만드는가가 중요하다. 우리는 자유에 저주받았다. 세상에 던져진 이상,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_ 장폴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20p)


이 책의 활용법은 간단해요. 영문장을 읽고 따라 써 보고, 한글 해석을 읽은 다음 따라 쓰면 돼요. 영어 단어 뜻풀이와 구문 설명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영어 공부도 되고, 문장에 대한 해설을 통해 교양 지식도 쌓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오늘 적은 문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남길 수 있는 빈칸이 있어서 나만의 기록장으로 변신하네요. 필사란 그저 따라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이 되네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정해진 답은 없지만 오늘이라는 주어진 시간 속 아주 사소한 선택들이 변화를 만들 수 있네요. 오늘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시작할 것인지, 마음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는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정신 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면, 필사를 통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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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는 사람들
조던 태너힐 지음, 김산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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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소음보다 더 놀라운 진실을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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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는 사람들
조던 태너힐 지음, 김산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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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밤중에는 작은 소리도 굉장히 크게 느껴져요.

워낙 일상 소음에 익숙해져서 의식하지 못하다가 고요한 밤시간에 유독 소리에 민감해지는 것 같아요.

만약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계속 들린다면 어떨까요. 소음 공해, 아니 고문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소리는 보이지 않으니까, 누군가에게 들린다는 소리가 나에겐 들리지 않는다면 상대가 청력이 뛰어나거나 혹은 환청을 듣는다고 생각하겠죠. 어느 쪽이든 서로에게 공감할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네요.

조던 태너힐 작가의 장편소설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주인공 클레어는 세쿼이아 크레센트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면서 자신은 희생자도 아니고, 악당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문득 영화 <호프>에서 여자 경찰의 대사가 떠올랐네요. "아무리 괴물이라도 이럴 수는 없는 거예요."

이 소설에선 괴물은 등장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강력한 '소리'가 존재하네요. 어느 날 갑자기 클레어는 아주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함께 있던 남편 폴에게 물었더니 그는 안 들린다고 했어요. 딸 애슐리도 듣지 못했고, 자신이 가르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소리에 대해 말했다가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네요. 아무도 못 듣는 소리를 혼자만 듣는 것도 황당하지만 한 번 시작된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일상 생활이 어려워졌네요. 특히 밤에는 소리 때문에 잠들 수 없었고 학교 수업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진 거예요. 병원에 가도 딱히 방법을 찾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그녀에게 수업을 듣는 학생 카일이 다가와 자신도 똑같이 소리가 들린다면서,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도대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왜 특정 사람들에게만 들리는지, 그것이 궁금했는데 점차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클레어의 삶이 흔들리는 과정을 보여주네요. 단지 소리 때문에 이런 혼란과 비극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네요.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쉽게 음모를 만들어내는가를 확인한 것 같아요. 하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누구라도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솔직히 그 점을 그녀 자신도 잘 알고 있네요.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허점이 아닐까 싶어요. 진실은 늘 멀리, 아득한 곳에 있다는 것. 미스터리한 소음의 정체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네요. 클레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바로... 당신은 어떤가요.

"··· 여러분이 완전한 진실을 알고 싶다면, 그런 밈 속의 짧은 문구보다는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

아직도 내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은 어떻게 그렇게 작고 무해한 무언가가 내 삶을 통째로 뒤흔들 수 있었냐는 것이다.

어떻게 그 모든 자기 성찰과 초월과 파괴가 거의 감지할 수도 없는 낮은 소리에서 시작될 수 있었는지."

(12p)

"··· 진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내가 말했다. 의견만 있을 뿐이지.

그는 진실이 존재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과학과 법률에 의해 증명된 객관적 사실이라는 개념도 사실은 최근 발명된 거라고. 우리가 천 년 동안 알고 있었던 것은 예감과 충동과 의견이 전부였어요, 그가 말했다. 그게 우리의 진정한 본성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어요.

이러한 음모론적 사고는 여러 번의 모임 가운데 단 몇 차례만 고개를 내밀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2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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