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의 아이 : 상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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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가사의한 힘, 그 미스터리한 세계를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냈네요.

그건 바로 몽환의 세계, 단순히 꿈이라고 표현하기엔 더 놀라운 의식 너머의 세상을 만났네요.

치넨 미키토 작가의 장편소설 《몽환의 아이》는 꿈과 현실을 오가는 메디컬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소설이네요.

주인공 시키나 아이는 일본 최고의 신경정신연구소 부속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경내과 의사이며 특발성 기면 증후군, 통칭 이레스 병을 앓고 있는 세 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네요. 이상한 건 이레스 병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발병한 사례가 없는 희귀 질환인 데다가 네 명이 동시에 같은 날 발병하여 같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이레스 병의 진단 기준은 일반적인 수면 상태에서 혼수로 들어가 그 상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며, 혼수 상태가 될 만한 다른 신경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외상이 전혀 없다는 것, 또한 뇌파 검사로 렘수면 상태, 즉 혼수 상태에서 계속 꿈을 꾸고 있다는 거예요. 스키나 아이는 십 년쯤 전에 도쿄의 의대에 합격해 집을 떠나면서 망가지기 시작했고, 낯선 환경에서 온 스트레스가 계기가 되어 PTSD가 단숨에 악화되었네요. PTSD에 의한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고 그녀를 담당한 의사가 휴학을 권했는데, 그때 정신과 부교수로 재직한 하카마다 선생 덕분에 사 년 뒤 이 병원에서 신경내과 의사로 일하게 된 거예요. 하카마다 선생은 현재 병원의 원장님이라서 아이에겐 큰 의지가 되는 분이네요.

이레스 환자들을 깨우기 위한 방법을 찾던 아이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다가 할머니가 젊은 시절 유타, 즉 오키나와의 무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할머니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마부이가 떨어졌네."

"어? 뭐?"

"그러니까 네가 본 환자 말이야. 갑자기 깨질 않지?"

"······어떻게 그걸?"

"네 일은 뭐든 알지."

"마부이란 말이야, 본토 말로는 '혼' 같은 거지."

"혼······?"

"마부이는 말이야, 아주 사소한 일에도 떨어진단다.

많이 놀라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말이야.

그럴 때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지?"

"할머니, 내가 맡은 환자들은 말이야, 한 달 이상이나 계속 잠만 자.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건 말이지, 누군가에게 마부이를 빨렸기 때문이야."

(···)

"빨려? 뭐에?"

"사다칸마리 사람에게."

"사다칸마리······?!"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이 있단다."

"그럼, 그 혼······, 마부이라는 게 빨린 사람은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어?"

무슨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을 하고 있나? 의사인 내가 이런 미신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니······.

이성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왠지 할머니의 말에 매료되었다.

"마부이구미를 해야지."

(46-48p)


할머니가 들려준 마부이의 존재가 신기하면서도 뭔가 익숙한 느낌이 있네요. 아이는 본격적으로 환자의 꿈속, 몽환의 세계로 들어가 환자의 쿠루루를 찾아 구출하는 작전을 펼치는데,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네요. 꿈과 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고 말았네요. 그러다가 잠시 잊고 있던 연쇄살인 사건이 떠올랐네요. 우와, 절묘한 순간에 끝내버리는 신공을 발휘하다니! 상권의 마지막 장에서 '헉!' 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던져준 뒤 담담하게 '하권에서 계속'이라고 알려주네요. 연이어 펼쳐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다음은 휘리릭,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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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이기는 게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이소담 옮김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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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겐 그림책이 필요해요.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고,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잖아요.

혼자 있고 싶지만 홀로 있는 나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바닥일 때.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날마다 이기는 게임》은 작고 짧은 그림책이네요.

처음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접했다가 이제는 나를 위한 그림책으로 만나고 있네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어디에서 올까요.

치열한 경쟁이 주는 압박감,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으로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

매일 보이지 않는 전쟁, 승부를 가르는 게임이 벌어지고 있네요.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한 번 이긴다고 해서 끝나지 않으니, 무한 경쟁의 굴레 속에 갇힌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서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시선으로 '날마다 이기는 게임'을 그려내고 있네요.

"건널목에서 하얀 줄만 밟고

건너편까지 갈 수 있으면 이기는 거.

잘못 밟으면 악어가 잡아먹어.

그런 게임."

귀엽죠? 폴짝폴짝 하얀 줄만 밟으려고 뛰는 아이의 모습에서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그런 게임이라면 언제든지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도 지는 일이 없을 거예요.

뭐야, 너무 시시한 게임이잖아, 이런 반응이 나올 만큼 여기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조금도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런 게임을 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지치고 힘든 마음이 토닥토닥 위로받는 느낌.

괜찮아, 이것도 해냈으니까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거야.

넘어져도 탁탁 털어내며 일어날 수 있는 힘, 아주 조그만 힘을 내면 되니까, 포기하지 말자고요.

모두가 날마다 이기는 게임을 했으면 좋겠어요.




#날마다이기는게임#요시타케신스케#김영사#요시타케신스케의그림에세이#어른들을위한유쾌한감정전환그림책#어른들을위한그림책#그림에세이#일본에세이#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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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 수학·과학 1등급을 결정짓는 최상위권의 비밀
김소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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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앗, 이것은···"

척하면 척, 무릎을 딱 치며 "맞아, 정말 그렇다니까!"라는 반응이 나왔네요.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은 자그마치 26년 동안 쭉 지속되어 온 부모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네요.

저자는 대치동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다 읽었는데 모르겠대요."라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엊그제도 아니고 26년 전부터 줄곧 목격했고, 그 원인과 해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네요.

핵심은 문해력이네요. 수학 문제는 수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고, 과학 문제는 과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는데, 그 부분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니까 아이들은 단답식, 계산문제는 쉽게 풀면서 문장제, 응용 문제는 틀리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문제를 읽고도 그 의미를 읽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수학과 과학 문제 읽기 기술을 알려주고 있네요. 다양한 예시와 함께 문제를 제대로 읽고 어떤 조건과 숫자를 찾아야 하는지, 어떤 개념을 꺼내 써야 하는지 분석하는 노하우를 자세히 배울 수 있네요.

시험을 본 뒤에, "아, 다 아는 건데 틀렸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진짜로 안다고 느꼈고, 그 느낌이 착각이었던 거예요. 공부할 때는 읽으면 아는 것 같고, 눈으로 보면 이해한 것 같은데, 덮으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했겠어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열심히 하는 건 헛수고일 뿐, '공부했는데 왜 틀렸지'를 반복하게 되는 거예요. 메타인지가 높아야 시험 전에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점검할 수 있네요. 메타인지는 저절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네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공부하고 나서 교과서를 덮고, 방금 공부한 내용을 말로 설명해 보거나 빈 종이에 써보는 거예요. 술술 나오면 아는 것이고, 막히면 모르는 거예요. 수학에서는 풀이 과정을 보지 않고 문제만 보고 어떤 개념을 써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는가로 확인할 수 있네요. 메타인지 점검은 공부하는 중간중간에도 해야 하고, 공부가 끝난 후에도 해야 하는데, 꿀팁은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거예요. 마지막 장에는 부모의 미션이 나와 있네요. '30일 실천 체크리스트'인데 주의사항은 욕심 금물, 차근차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네요. 이 체크리스트는 부모 스스로 주어진 미션을 실천했는지를 기록하는 관찰 일지의 개념이네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하고, 아이가 설명하게 하는 연습을 지켜봐주고,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을 살펴주는 역할이네요. 올바른 읽기 습관을 위해서는 부모의 코칭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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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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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짜 인생 이야기만큼 값진 조언은 없는 것 같아요.

딸들의 권유로 올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장미킴 님의 책이 나왔네요.

"엄마가 7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라. 남의 집 마당에 핀 장미만 쳐다보면

내 발빝에 핀 민들레는 평생 보이지 않는다는 걸.

엄마가 이 지옥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을 지켰던 비결을 들려줄게."

(19p)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는 57년생 닭띠 엄마가 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네요.

이 책에서는 딸이 질문하고 엄마가 답하는 형식으로 장미킴 님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한 인생 조언들이 나오네요.

늘 자식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살다가 쉰 살이 넘어서야 조금씩 나를 찾기 시작했고,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취미 생활로 장구도 치고 색소폰도 불면서 친구들과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사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거라는, 힘 빠지는 말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은 그냥 흘려버리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일흔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일흔까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저자는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못했던 것들이 있는데 평생 일만 하며 살다가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난 뒤에 깨달았다고 해요. 마음이 끌린다면 일단 해봐야 한다는 것,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는 거예요. 더 이상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해보니 삶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이유가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주변에 기대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한 독립심은 든든한 지갑에서 나온다는, 현실 조언을 해주네요. 좋은 어른이 되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된다는 말을 실천하면서 당당하게 '나'로서 '나'다운 삶을 즐기고 있는 장미킴 님의 이야기에 백번 공감하게 되네요. 나이든다는 것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꽃들이 제각기 피는 시기가 있듯이, 인생도 자신만의 개화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네요. 유쾌하고 즐거운 인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해요.



#내나이일흔처음으로나로살기시작했다#장미킴#모티브#모티브출판사#57년닭띠엄마가딸에게들려주는진짜인생수업#장미킴의인생조언#인문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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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2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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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덕분인 것 같아요.

최근 호메로스의 원전과 그리스 신화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네요.

다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번역본이 다양한데요.

제가 읽은 《오디세이》는 메이트북스 클래식 시리즈 서른두 번째 책이네요.

이 책의 특징은 술술 읽힌다는 점이네요. 엮은이 정영훈 님은 원작의 풍부한 이야기와 문학적 매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편역을 위해서 같은 대목도 여러 종의 영어 번역본을 비교하며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우리말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첫 장부터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면서 막힘없이 술술 읽히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오디세이》에 관한 배경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 있고, 주요 등장인물과 사건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인물과 지명, 신들의 계보를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네요. 어떤 책을 읽느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지만 오디세우스의 기나긴 모험, 귀향길을 온전히 이야기 중심으로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중요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니까요.

"여신이여, 지략이 뛰어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소서.

그는 트로이의 신성한 성을 무너뜨린 뒤 오랫동안 여러 곳을 떠돌았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도시를 찾아가 그들의 생각을 알았고, 자신과 동료들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바다에서 숱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애썼음에도 동료들을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스스로 파멸을 불러들였습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먹었고, 그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빼앗겼습니다.

제우스의 딸인 여신이여, 이제 이 모든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소서."

(20p)

신들이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결정하는 첫 장면이네요. 제우스는 인간들이 언제나 자신들에게 닥치는 불행이 신에게서 온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저지른 일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이때 아테나는 트로이에서 신들에게 수많은 제물을 바친 오디세우스에게 왜 노여워하느냐고 묻자 제우스는 오디세우스에게 분노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포세이돈이며, 이제는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방법을 간구하겠다고 이야기하네요.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 제우스와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디세우스는 무사히 이타카로 돌아가지 못했을 거예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배의 돛대에 단단하게 묶게 하는 모습이네요. 그곳을 지나간 사람 가운데 세이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도 무사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오디세우스는 해냈고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떠날 수 있었네요.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고 오랜 방황 끝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오디세우스가 지혜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네요. 그의 여정은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과정인 동시에 지혜로운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결국 삶의 의미는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각자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타카 사람들이여, 이제 싸움을 멈추십시오!

더 이상 피를 흘리지 말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3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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