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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이기는 게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이소담 옮김 / 김영사 / 2026년 7월
평점 :
어른들에겐 그림책이 필요해요.
누구의 말도 듣고 싶지 않고,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잖아요.
혼자 있고 싶지만 홀로 있는 나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바닥일 때.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날마다 이기는 게임》은 작고 짧은 그림책이네요.
처음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접했다가 이제는 나를 위한 그림책으로 만나고 있네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어디에서 올까요.
치열한 경쟁이 주는 압박감,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으로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
매일 보이지 않는 전쟁, 승부를 가르는 게임이 벌어지고 있네요.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한 번 이긴다고 해서 끝나지 않으니, 무한 경쟁의 굴레 속에 갇힌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서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시선으로 '날마다 이기는 게임'을 그려내고 있네요.
"건널목에서 하얀 줄만 밟고
건너편까지 갈 수 있으면 이기는 거.
잘못 밟으면 악어가 잡아먹어.
그런 게임."
귀엽죠? 폴짝폴짝 하얀 줄만 밟으려고 뛰는 아이의 모습에서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그런 게임이라면 언제든지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도 지는 일이 없을 거예요.
뭐야, 너무 시시한 게임이잖아, 이런 반응이 나올 만큼 여기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조금도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런 게임을 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지치고 힘든 마음이 토닥토닥 위로받는 느낌.
괜찮아, 이것도 해냈으니까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거야.
넘어져도 탁탁 털어내며 일어날 수 있는 힘, 아주 조그만 힘을 내면 되니까, 포기하지 말자고요.
모두가 날마다 이기는 게임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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