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세계 - 급변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야마구치 요헤이 지음, 권희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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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계를 분석한 책이 나왔어요.

《3개의 세계》는 야마구치 요헤이의 책이에요. 우선 저자는 일본이 처한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한 파탄기라고 진단하고 있어요. 시대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네 가지 단계와 주제로 나눌 수 있는데, 성장기(노력) - 정체기(개성) - 침체기(치트)- 파탄기(혁명)이며, 일본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파탄기에 들어섰고, 습격, 폭도, 사변, 비밀 경찰, 내셔널리즘의 대두, 군비 증대가 대표적이며 집단 봉기가 터지고 진압된 이후에 진정한 변혁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네요. 묘하게도 비슷한 상황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3개의 세계에 주목하게 됐네요. 저자는 세계가 단일한 방식에서 급속도로 복잡하게 셰어리즘(공화주의 사회), 캐피탈리즘(자본주의 사회), 버추얼리즘(가상 현실 사회)이라는 3개의 세계로 분화하고 있다면서 3개의 세계 각각에 초점을 맞춰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3개의 세계 구조는 땅에 뿌리내리고 자연의 리듬으로 사람들이 협력하며 생활하는 셰어리즘(공화주의 사회), 돈에 의해 움직이는 캐피탈리즘(자본주의 사회), 온 세상을 덮은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가 돌아다니며 구축되는 버추얼리즘(가상 현실 사회)이며, 각각의 세계 중 어딘가에 자신이 있을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이미 3개의 세계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만 각각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각각의 세계에서 돈을 벌 수 있어요. 셰어리즘에서의 돈은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과 시간을 쌓아야 얻을 수 있고, 캐피탈리즘에서는 노동자에서 자본가로 스스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행하여 적극적으로 회사나 사업에 뛰어들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버추얼리즘에서는 신용과 영향력에 의해 자산의 가치가 평가되고 있어요. 분화하는 3개의 세계가 지향하는 것은 다섯 가지 인간성(사회성, 관계성, 신체성, 창조성, 개성)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는데, 우리는 사회성(돈, 일)을 추구하며 캐피탈리즘에 끌려가면서도 신체성과 관계성의 회복을 추구해 셰어리즘으로 회귀하는 것, 동시에 개성과 창조성의 발휘와 확장으로 버추얼리즘에 뛰어드는 구도로 파악할 수 있어요. 우리가 진정으로 찾는 풍요는 관계성과 신체성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불안정한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생존 전략은 인간성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길러 3개의 세계를 유연하게 건너는 거예요. 3개의 세계, 다섯 가지 인간성, 7개 차원의 관계를 파악하여 개개인의 지각과 인지 능력을 높인다면 크게 파도치는 격동의 시대를 즐겁게 올라탈 수 있다고 조언하네요. 차원을 바꾸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며, 바로 거기에 해답이 있네요.


"세계는 지각과 인지가 결정한다. 자연에 젖어, 지각의 해상도를 높여라.

모든 지식을 사랑하고, 시야를 넓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라.

지각의 해상도와 시야의 넓이는 인지를 깊게 한다. 그 인식은 우리를 본질로 부른다.

이윽고 기억과 오감에 갇힌 애매한 자신이라는 껍데기는 녹아버리고 순수하게

세계를 인지하는 우리의 본성이 드러난다." (2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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