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 - 과일MD의 아이들은 어떤 과일을 먹을까?
강야곱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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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정말 좋아한다. 한 끼는 밥 대신 과일을 먹으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런데 과일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고르는 방법 그리고 보관하는 법을 포함한 모든 참신한 정보가 담긴 책을 읽었다. “1%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이다.

과일 전도사를 자처하는 강야곱 저자의 살아있는 과일 이야기는 참 재미있고 유익했다. 과일 MD라는 직업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와 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많은 이야기가 과일이라는 주제에서는 처음 보는 신선함이었다. 우리나라에 꽤 알려진 외국의 과일 브랜드 예를 들면 돌, 제스프리, 델몬트 등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키위로 유명한 제스프리는 뉴질랜드의 브랜드이다. 그런데 키위 생산국 1위는 중국이라고 한다. 2위는 이탈리아, 뉴질랜드는 3위라고 한다. 여기에 우리는 브랜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제주산 제스프리 키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도 키위가 재배되고 있다. 제주산 한라골드...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후숙 과일이라 사과 봉지 안에 키위를 같이 두고 밀봉 후 냉장고에 두면 천연 에틸렌 가스가 후숙을 돕는다고 한다. 2~3일 후 말랑말랑할 때가 적기이다.

후숙 과일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좀 자세히 알게 되었다. 아보카도도 후숙 과일이었다. 녹색 황금으로 불렸던 멕시코가 원산지인 과일이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올라가 있다고 한다. 녹색이 후숙이 진행되면서 갈색으로 된다고 한다. 아보카도와 관련해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과일은 물이 많이 필요하단다. 열매 한 개를 키우는데 약 320리터 가 필요하단다. 성인 160명(하루 2리터 기준)이 먹는 물을 하루에 마신다고 보면 된다. 물 부족과 심각한 환경파괴를 동반한 아보카도. 아보카도를 먹어야 하는 것일까?

과일에 대한 정확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 제대로 먹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나는 체리나무가 보고 싶었다.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체리나무에 체리 열매가 가득 차 익고 있는 풍경을 어떠할까? 3미터의 키를 이룬 나무에서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보고 싶다. 검색하니 상상을 채울 수 없다. 미국의 농장을 가보아야 하는 것일까? 과일의 다양한 세계 속에서 즐거운 상상을 해 볼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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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연쌤의 파란펜 - 세계적 문호들의 문장론 & 이낙연의 글쓰기
박상주 지음 / 예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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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연쌤의 파란펜은 연설비서관으로 일한 박상주 저자의 경험이 담긴 책이다. 20여 년을 기자로 살았던 사람에게도 파란펜은 필요했던 것일까? 글을 전후로 비교해 놓은 모습을 보면서 글쓰기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글쓰기란 무엇일까? 글쓰기의 기본을 생각하는 책을 보면서 내가 써온 것들을 생각해 본다.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일까에 답을 주는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냥 일단 쓰는 것에 급급해 원칙도 잊고 자유롭게 혼자만의 생각을 막 펼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했다. 하물며 6하 원칙도 잊고 그냥 작성했던 글이 많았음을.

글이란 자신의 진심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누가 말하나 누가 듣나, 무슨 말을 할 것인가”가를 묻고 있다. 이낙연이라는 인물을 잘 모른다. 며칠 전 김현정의 뉴스쇼에 등장해 잠깐 인터뷰하는 모습만을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잘은 모른다. 글을 볼 뿐이다. 전과 후의 연설문을 보면서 글에 주목했다. “한 문단, 한 메시지!”를 보면서 문단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지 자연스러운 전개와 지루하지 않은 글로 살릴 수 있는지를 오늘에야 비로소 생각해 보았다. 과장 없이 꾸밈없이 사건과 사실로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글을 쓰는 그날까지 글쓰기는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때로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또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 세상으로 가까워지기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딱 맞는 단어를 골라내는 그 어려움과 연설비서관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직업에 관심이 쏠렸고 글쓰기에 대한 원칙을 세울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20년 내공도 시간이 필요한 글쓰기를 초보에다 초초보인 내게는 많이 먼 길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쓸 그날을 위해 오늘도 이렇게 서평을 작성한다. 천천히 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또 못 간들 어떠한가? 예전에 몇 줄 쓰기에도 고역스러운 나였지만 지금은 쓰기에 무서움은 없으니 그 또한 좋지 않은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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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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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노력을 누구나 매일매일 하고 있다. 오늘 나는 행복하기 위해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친구와 수다를 떨었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해서 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행복 시크릿"은 현재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현재의 행복을 참아가면서 내일을 위한 노력만 하지 않는가? 과거에 이런 이야기를 항상 많이 들었다. 지금 힘든 것을 참으면 나중에 잘 살 것이라고... 그러나 정말 그러하든가? 인생은 앞을 알 수가 없다.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막연한 미래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보다 현재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 나는 그 삶의 태도에 찬성을 한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느끼는 행복이 진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 웃지 못한 사람이 내일은 웃을 수 있을까?

행복을 방해하는 9가지 장애물 중에서 공감하는 2개를 뽑았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멈추고 미래에 정신을 팔리지 말라" 그리고 "사소한 일을 요란스레 처리하지 마라"이다. 내가 그러했다. 그래서 지금은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과거에 집착하니 현재가 평화로울 수 없었고 사소한 일을 잘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주관적 시점이라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 방향으로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사람 잘 살고 있죠?"라는 질문에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잘 사는 것은 무얼까? 얼마 전 이런 질문을 듣고 나는 돈과 결부시켜 대답을 우물쭈물했다. 잘 산다는 것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일까? 돈으로 평가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실망을 느꼈다. 돈은 삶을 살아가는 수단이 맞기는 하나 돈은 참 중요하고 또 돈은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돈은 사람을 변하게 하기도 하고 기타 등등 또 돈은 많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돈은 너무나 많은 다양성을 갖고 있는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우리 주변을 맴돈다. 그런 돈에 초연할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겠지.

카네기의 말을 기억하고 싶다.

"몸을 위해 투자하라, 사회적 교류를 위해 투자하라, 배우에 투자하라, 여행에 투자하라, 미래에 투자하라."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삶은 무엇을 위한 투자였는가?

투자라는 말에는 살짝 거부감이 생기지만 변화를 위한 위의 노력들은 분명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하나씩 도전해보기를. 여행 가고 싶다.ㅠ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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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이 두렵다 - 사람이 두려워서, 출근이 두려운 당신에게
송미선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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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출근하며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 "내일이 두렵다, 내 일이 두렵다" 두 문장의 울림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직장 생활이 참 쉽지 않다.

이런 말을 하기에 나의 직장 경험은 많지 않다.

거의 프리랜서로 살아온 삶이기에 직장 생활을 한 경험은 오래되었고 그 당시에도 그렇게 어렵게는 하지 않았기에 절절하게 공감할 수는 없다. 그러다가 작년 4개월 근무, 올해 4개월이 아직 안 된 이 시점에서 조금씩 공감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참 힘들게 일한다는 것을 느낀다.

세상 쉽게 살았다는 생각도 들고. ㅠㅠ그러나 이런 직장 생활이지만 도전해보고 싶기는 하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영혼이 자유로운 채로 계속 쭉 그렇게 살아왔을 것이지만 어찌 되었던 변하게 되었다. 직장 생활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나는 웃자"라는 짧은 문장으로 말하고 싶다. 물론 그렇지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이 많이 생길 것이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도 정말 많다. 나의 통제하에 일이 착착 진행되지 않는다. 통제되지 않는 상황이 더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 웃으며 기합을 넣고 좋은 기류를 만들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다.

우리 모두 속상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직장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은 직장인들이라면 전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웃자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세상에나 직장 내 괴롭힘은 도를 지나쳐서 상대방을 영원한 괴롭힘 속에 가두어 버렸다. 같은 공간 안에서 그 오랜 시간을 어찌 견디어 왔을까?

너무 안타까웠다. 저자를 향한 쏟아지는 공격 속에서 포근히 안아 주고 싶었다. 그 힘든 경험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사람으로 도약하려는 멋진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다 이겨낼 수 있어, 곧 괜찮아 질 거야 하는 말을 날리고 싶지는 않다. 상처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아물 수 있다. 사람으로 인해 생긴 상처에는 시간이 참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안 좋은 것은 사람을 더 이상 순수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지금은 아니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모습 그대로 보아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매일 작음 웃음 하나씩 쌓아가기를 소망한다. 우리들 모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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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에게
김아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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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잠이 오지 않아 읽기 시작한 책 “친애하는 나에게”는 3단 그림과 간단하고 읽기 쉬운 글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눈물을 줄줄 흘릴 줄이야. 상상도 못한 일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노출할 수 있을까? 글 속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다. “순식간”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단어일지를 몰랐다.

고통의 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저자 김아리 님의 글을 보면서 글이 가지는 솔직성을 생각해 보았다. 나로서는 공개할 수 있는 영역과 아직은 없는 영역 속에서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작성하는 글인데 이 책에는 둘의 경계는 완전히 없다.

유학생의 신분으로 독일에서 살고 있는 저자와 부모님을 화재로 잃고 나서 상처를 극복하며 자녀를 통해 치유를 해 가는 모습이 글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이별 앞에서 아쉬운 과거만 남았지만 상처를 안고 우리는 또 삶을 살아가야 한다. 시부모님의 사랑과 주변 가족들이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든 삶에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옳고 그름의 잣대로 잴 수 없는 자기만의 상황에서 열심히 감당한 자신만의 방식을 저자는 말한다. 책도 예쁘고 글도 솔직하며 편안했다. 또 삼단 그림이 주는 간결함 등도 좋았다.

최근에 울어본 적이 잘 없다. 약간 슬프고 우울하기는 해도 그냥 그냥 하루 속에서 살았는데 그날 밤은 그렇게 울었다. 다른 것이 오버랩되어서가 아니라 글이 너무 제3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듯해서 그래서 눈물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요즈음 나를 붙잡았던 현실의 피로감이었는지도. 그도 아니라면 이 둘의 결합이었을지도.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당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주변을 돌아보면 하나하나가 감사한 일뿐이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살았는가? 소박한 하루와 평범한 일상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 그렇게 또 살았다. 오늘 하루도 고마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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