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40대로 보이는 사람 80대로 보이는 사람 - 60부터는 외모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와다 히데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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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거울을 들여다보기 겁이 났다. 사진 속 나는 반짝반짝하던 빛을 잃고 기운이 없는 무표정이었다. 내 기분은 누가 선택할까? 누가 정해주지 않는다. 내가 알아서 담당해야 한다. 우울을 떨쳐내고 또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려고 애를 쓴다. 옷도 가진 것 중에서 어떻게 코디를 하면 좋을지를 고민해 보기도 하고.

보이는 겉모습과 보이지 않는 안의 모습. 모두 다 중요하다. 전에는 내면에 더욱 집중했는데 내 내면이 아무리 예뻐도 겉모습에서 이미 상대방의 시선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고상한 삶을 살고 싶었다. 드라마 속의 멋진 모습처럼 소설 속의 부인처럼 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노력을 계속하고 스스로를 빛나게 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쓴다. 겉과 속이 모두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책을 보면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겉늙어보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동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자신의 연령보다 낮게 보이고 싶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야채 위주의 식단을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수록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주름이 더 많아져서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했다. 고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먹는 것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보시기를 바란다. 건강에 좋다는 단편적인 지식에 치우친 것이 아닌지? 정말 무엇이 중한지를 생각해야겠다.

집에서 있던 그대로 대충... 외출을 한 적은 없는가? 아니면 집에서 근사하게 차려입고 있는가? 잠깐의 외출에서도 행동을 제어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오는 것은 상상해 볼 수가 없다.

올해는 더욱 정갈한 모습으로 살아보아야겠다. 저자는 나이 들수록 정장을 갖추어서 입으라고 말을 했다. 또 말을 줄이고 단백질도 풍부하게 잘 먹어서 주름도 많이 생기지 않도록 책처럼 해보아야겠다. 지적 욕구와 호기심이 삶 속에 뿌리를 받쳐주는 삶으로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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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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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니스트인 변호사 이재훈 저자의 책을 만났다. 변호사 초년생 시절 업무의 압박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했다는 그 결과는 놀랍게도 책으로 묶여졌다.

그림과 변호사의 조합이 꽤나 흥미롭다. 서로 관련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이 소개될수록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물론 법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문외한인 나에게는 조금 생소하긴 했다.

책의 이야기는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림 속 진주, 빨래, 자전거에 대한 고찰 그리고 창작과 복제 사이, 그 어디쯤 또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은 마법의 묘약이 필요한 순간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동행을 위한 배려, 마지막으로 변호사가 읽어주는 세상이다.

따지다는 말이 참으로 좋다. 따져 묻기를 잘 해야 한다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독서에서 묻듯이 그림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없는 그림을 보면서 각자 고유의 해석을 한다는 것은 우주에 뛰어드는 막막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작가의 마음을 그림을 보면서 상상해 본다. 그런데 상상을 떠나서 법적인 해석을 하다니 역시 놀랍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면서 진주를 두고 법적인 보석 규정을 따져본다.

챗봇의 활용으로 점점 발전하는 세상에서 초상권을 논하고 시어머니와 세 며느리를 이야기하면서 고부갈등까지 기후 위기까지 언급하면서 탄소중립 기본법까지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중간중간 재미나 에피소드가 잔뜩 들어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림을 보면서 이제 조금 더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를 상상하면서 내 안목만큼 그림을 살펴보았는데 조금 더 따져볼 것이 생겨서 기분 좋은 책 읽기였다. 그림 소개는 잘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청진기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초기의 청진기가 나오게 된 배경까지 다루면서 특허법을 말하고 있었다.

그림 보러 가고 싶다. 봄날 예술의 전당에 나들이를 가야겠다. 어떤 그림을 만날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그리고 법률과 연결시켜 감상의 묘미를 덧붙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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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말의 내공 - 5,000년 시간을 뛰어 넘는 인생 고수들의 대화 전략
린이 지음, 송은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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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참으로 조심스럽다. 말의 위력은 굉장하다. 그 위력을 고전에서 찾은 책이 바로 "고전에서 찾은 말의 내공"이다. 고전을 좋아하지만 어려운 한자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친절한 안내서가 필요하다. 그 안내서 역할을 할 이 책은 중국인 저자에 의해 쓰였다. 5,000년 시간을 뛰어넘는 인생 고수들의 대화 전략은 중국의 고사에 기반해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나에게는 처음 만나는 인물도 많았다. 이 책은 사기에서부터 송사까지의 방대한 내용의 일부분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고사 속에서 전략을 잘 세운다면 말과 관련해 당신의 능력이 올라갈 것이다.

말 한마디에 따라서 사람의 태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다. 부정적인 상황 앞에서 분노를 선택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지만 그 분노는 우리를 불행에 빠뜨린다. 그래서 스스로 기운을 북돋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른도 아이도 참는 것이 잘 안되는 사회에서 나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 자신이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이다.

적게 말하고 행동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프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니 약간의 오해가 생길 수 도 있다. 말을 아끼는 것인데 말을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것은 굳이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향하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니까. 책에서 소개한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처럼 고전 속에서 현실을 일깨워 주는 말의 내공을 만나 시기를. 그래서 단단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어느 쪽을 읽어도 펀하게 구성된 고전의 한 페이지 속에서 말은 두둥실 춤춘다. 말의 내공을 알고 제대로 된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바로 책 읽기이다. 고전 책 잃기를 통해 내공도 업그레이드해 보기 바란다. 꼭 이 책이 아니라도 2025년 독서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공을 키워간다면 말과 글까지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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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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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다는 그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쓰기란다. 나도 예외 없이 그러하다.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가졌고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책을 읽고 노력했다. 글쓰기 책은 나의 관심의 대상이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기적"을 보면서 이제는 나도 써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 그리고 책 쓰기를 실현하는 2025년을 이루어보자. 같이 그 길을 걸어볼까라는 마음속의 소리를 귀담아들어보시기를. 강원국 작가의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도 나를 잡는다. 저자는 일단"생각보다 어렵지 않네."라고 말한다. 그동안 핑계가 가득한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방법을 찾아보아야겠다.

책을 쓰려면 일단 기획을 잘 해야 한단다. 출간 기획서만으로 책을 계약을 한다니 놀라웠다. 무조건 원고를 다 작성하고 책 출간을 준비한다고 생각했다. 기획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러분이 작가가 될지 말지는 출간 기획서에 달려 있다."라고 한다.

목차 구성의 노하우를 저자는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다. 독서를 다양하게 하면서 책 선택을 할 때 제목을 우리는 유심히 본다.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호기심이 당연히 생겨야 한다. 책 제목만 달리했을 뿐인데 책의 판매가 달라졌단다. 제목을 바꾸기 전과 후의 느낌을 비교하면서 차이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내고 작가가 되면 끝이 아니었다. 내 책을 홍보하는 것을 어찌할 것인지? 매일 하루에 1사람에게 홍보를 해서 365명에게 그리고 수를 늘려 일천 명의 찐 편을 형성한다... 생각지도 못했다. 그 발판이 블로그였다. 내가 쓰고 싶은 책과 내가 잘 하는 분야의 책을 구분하기, 독자의 성향을 분석하기, 출판의 경향을 알아보기 등 끊임없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저자는 세세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쓰고 싶어졌다. 그 실천을 하며 따라 하며 멘토로 삼고 나아가 보아야겠다. 항상 손 닿는 곳에 두고 마음을 다잡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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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이의 안데스 일기 -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하며 쓰다
오주섭 지음 / 소소의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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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정말 좋아하며 해외에서 한 달씩 두 달씩 머물며 살아가는 지인이 있다. 현재는 60을 넘었지만 여행자의 삶을 선택한지는 오래였다. 함께 한 여행에서 다양한 여행 노하우를 배웠다. 아직 해외 자유여행 초초보에게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남미를 가자고 제안이 왔었다. 남미라...상상만 해도 좋다. 하지만 아직 재정의 자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이라 쉽지 않다. 직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 정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이 3일이었다. 추석 연휴나 설 연휴를 끼면 좀 더 길 수도 있겠다. 현실의 벽을 생각할 때 나에게는 동남아 한정이라는 범위만 나올 뿐이다. 여행을 위해 언어를 갈고닦고 스스로 공부하며 준비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저자 오주섭님은 안데스를 세 번째 방문한다고 했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까지 이어지는 여행 경로는 나를 설레게 했다. 자칭 "하릴없이 돌아다니는 자유인!"으로 자신을 표현했는데... 자유인의 여행기는 자세했고 역사를 깊이 다루었으며 풍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즐겁게 혹은 깊은 역사에서는 처음 듣는 약간의 생경함이 담겨 있었다. 남미인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리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던 역사, 태양신을 숭배하는 그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하는 스페인의 정복자들의 이야기, 금과 관련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우유니 사막에 대한 나의 로망이 있었는데 책에 우유니 사막이 소개되어 있다. 사막과 역사 그리고 삶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또 고산병을 책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난 고산병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모르겠다. 고산병에 걸린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걸려서 힘들더라도 안데스 여행을 해보고 싶다. 여행은 삶을 풍부하게 한다. 여행이 있는 2025년을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다. 남미의 소식 한자락에 설레면서 언제가 만나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나에게 주는 마법을 걸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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