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 순수 국내파 영잘러 김태훈의 실전 영어 필살기
김태훈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영잘러”라는 단어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은?

원래 나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영어도 강사님도 그만큼 알지 못한다. 그런 나에게 서평으로 다가온 책이 바로 실전 영어 필살기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이다. 순수 국내파 영잘러 김태훈 님이 보여주는 영어의 세상과 필살기를 알아보자.


목차는 당신에게 필요한 영어,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일상 편, 직장 편, 여행 편,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문법, 발음 공부법이 수록되어 6부로 구성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 편이다. 180쪽에서 227쪽까지 31개의 예시를 보면 된다. 한 달 정도면 딱 적당한 기간이다. 상황별 영어 표현과 선생님의 팁 그리고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참 마음에 드는 것은 영어에 대한 나의 바람직하지 못한 마음을 제대로 설명해 주었다는 것이다.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우리의 욕망에 대한 답을 이렇게 말한다.

내가 태어난 곳은 한국,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삶 속에서 영어를 잘하면 참으로 좋겠지만 모국어처럼 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영어를 배워온 세월이 얼마인데 이것밖에 안될까?‘

항상 그 명제가 나를 힘들게 했는데... 이제 좀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

’꼭 필요한 영어만 익히자‘라는 기본에 충실한 영어한 번 두 번 세 번 꾸준히 반복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문법 앞에서 무너지던 나를 필요한 것이 나올 때 그때마다 하나씩을 알자라고 한다. 문법은 너무 힘들다는 인식이 가득이지만 내가 필요한 부분만을 또 도전해보자.

그래서 영어를 더듬거려도 의사소통까지 도전하자는 것이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결론이다.

더듬거려서 말을 잘 못할지라도 주눅 들지 말자. 당연하다. 내 나라말이 아니니까.

완벽한 영어 그리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가 아니라 성취의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하라고. 단기투자자처럼 단시간에 반드시 성취하는 목표를 세우라고 말한다.


“의조주동,조주동“은 무얼까? 상상해보시라. (의문사, 조동사, 주어, 동사...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았죠?ㅋㅋ)

문법에서 의문사를 연결하는 방법을 말한다. 문법, 발음, 강세와 인토네이션을 언급하고 있다.

부록 부분도 알차다. 압축 영어공부를 위한 꿀팁인데 추천 유튜브와 추천 웹사이트를 QR코드와 함께 수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천 앱까지 삼종 선물세트가 우리의 영어공부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즐겨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時間의 복수 - 평균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는가?
홍석기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의 장편소설이다.

의지의 한국인인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다.

저자 홍석기 님의 자전적인 소설로 인생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은 주인공의 치열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인공 한세상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삶 속으로 고고씽~


38선 넘어 임진강을 건너 촌구석까지 들어가면 주인공 한세상의 고향집이 있다.

촌구석을 벗어나 큰물 서울로 간 한세상은 청계천 공장에 다니면서 청계 공고를 다니며 고등학교를 마친다. 주경야독을 행하며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공부만 해도 어려운데... 신문배달, 청계천에서 구두 닦기, 공장에서 12시간의 용접 등 온갖 고생을 하는 저자의 삶이 들어가 있다. 서점에서 여고생들이 하는 말을 들은 세상은 “나도 대학 가야지.” 결심을 하게 된다. 그 결심을 삶에 대한 그의 적극적이 개척 의지가 아니었을까?

직업훈련을 통해 들어간 회사에서 일하며 끝남과 동시에 작업복을 입고 학원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으며 그가 목표한 공대를 들어가면서 그의 삶은 또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표를 내면서 그가 한 말이다.


“복수를 하고 싶었다. 세상이만 보면 ”미친 새끼“라고 부러 주는 그놈에게, 그리고 지랄 같은 세상과 자신의 운명에게 복수를 해야 했다. 그래서 3년 동안 모든 수모와 창피와 망신을 당하면서 참았던 거다. 한세상은 이 세상에서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사표를 내면서 자신만의 마음을 묘사한 글을 보면 왜 제목이 “시간의 복수”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전자 계산학을 전공한 한세상은 전산실에서 근무하다가 전혀 관계도 없는 인사과 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러다가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과외를 했던 집의 사모님과 그녀의 딸 등 모든 인물과의 연결고리는 끝까지 이어진다. 좋은 인연으로 또 나쁜 악연으로.

시간강사로 책을 쓰면서 그의 삶이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의 변화하는 삶은 어디까지 일까? 다음 이야기가 또 기다린다.

수많은 연결고리들이 장편소설을 몰입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한다. 정말 열심히 살아온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도전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의 도전은 어디까지 일까?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강병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사랑이 가득한 내면의 집이 아니라 재산인 외형을 갖춘 집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말입니다.ㅋㅋ


집이 있으십니까?

이 블로그를 보고 있다면 집은 모두 있겠지요?

대신 내 소유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요.

대학 때 월세는 아니었는데 친구의 전셋집에 같이 월세 얼마씩 내면서 살았네요.

집주인과 1:1의 계약 관계는 아니었고 결혼하면서 전셋집을 전전했네요ㅠㅠ

시골에서 살았기에 집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었는데 결혼하면서 집의 소중함과 얼마나 다양한 집이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책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저자 강병진 님은 5살 때부터 살았다고 합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집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했던 저자는 역세권에 투룸 빌라를 구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공했네요. 표류하다가 완전히 정착ㅋㅋ)

어떤 집을 꿈꾸는가요?

옛날 배산임수의 원리에 따라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좋은 기운을 감싸고 앞으로는 물이 흐르는 자연 풍광과 좋은 기운이 가득한 그러한 곳을 원하시나요?

지금은 서울에 우후죽순 생긴 건물로 창문을 열면 앞의 건물에 가려진 곳도 많고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집도 많습니다. 아니면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가요?

사는 곳에 따라 사람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예가 바로 “기생충”입니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었던 집이 생각이 나나요?

외형을 바꿀 수 없다면 집 안을 더 넓어 보이게 필요 없는 물건은 나눔을 하거나 과감히 버리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요즘 많이 하는 셀프 인테리어도 있습니다.


신축 빌라를 구매하기 전에 함께 살던 저자의 어머니는 집을 알아보기 위해 빌라 관광을 다니며 분주했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또 함께 보면서 꼼꼼하게 둘러보았다고 합니다. 생애 첫 주택을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구매를 하려면 당연한 과정입니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대출을 해서 집을 마련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있는 그대로 기록했답니다. 그리고 독립하면서 원룸을 월세로 얻어 생활하는 즐거움 등을 이 책에서는 그리고 있습니다. 40대 남성의 시각으로 그려진 책으로 친구들의 집을 이야기하면서 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집이 정말 많습니다.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고 싶습니까?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꿈꾸어보십시오. 꿈을 구체화시키며 내 집 마련을 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부동산 관련 책을 평소에 조금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선엽을 말한다
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선엽 장군을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은 아주 단편적인 것이어서 안다고 할 수 없었다.ㅠㅠ

“백선엽을 말한다”를 통해 장군의 면모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딱 이 책 한 권으로 만났기에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큰 줄기를 중심으로 이제는 정의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부제는 “삶과 죽음 속의 리더십“이다. 저자 유광종 님은 10년 이상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면서 6.25 관련 기록물을 남겼다고 한다. 저자의 기록을 따라가보자.


백선엽 장군은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면 덕흥리에서 유년을 보냈다.

덕흥리 고분이 유명한데 박물관에서 책에서 본 적이 있어 그 덕흥리가 맞는가 찾아보니 맞다. 고구려의 유적지에서 고구려의 강한 기운을 받으며 힘들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좋아했던 말이 없던 아이. 그 아이를 저자는 애늙은이로 표현한다.

외 할아버지는 방흥주로 구한말의 군인이었으며 참령이라는 계급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외 할아버지의 초상을 보고 자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만주군관학교를 거쳐 간도 특설 부대에 부임해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친일에 대한 논의로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또 깊게 다루는 부분이 아니라 언급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한 권으로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ㅠㅠ


일본의 항복 이후 평양으로 다시 돌아와 조만식 선생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주변의 정세를 보니 김일성이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었다.

그래서 남한으로 향하며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한다.

부산에서 근무하며 미군들로부터 그들의 전쟁과 전술 무기 등을 다양하게 책을 통해 익히며 연구하게 되는데 아마 끊임없이 배움을 쫓았던 것 같다.

배우며 익히며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에 나중에는 실전에서 대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군은 철저하게 평가 중심으로 한국의 군인들을 다루었는데 그 최상의 라인에 백선엽 장군이 있었다. 중간에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번의 인연도 등장하고 이승만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아이젠 하워, 밴 플리트 장군과의 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소설 같은 삶을 살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한국전쟁 시기 힘들었던 고난의 시기와 이후 승승장구하던 시기까지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위인전을 읽는 기분이었다.

모르던 면모를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작가들의 쓴 다른 입장에서 바라본 백선엽 장군도 알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사람 친구 - 레즈비언 생애기록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2
박김수진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의 입장에서 남자 사람 친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동창생 남사친.

얼굴은 정말 본지 오래이지만 대학 졸업을 하면서 못 만났다. 그리고 작년부터 연락이 되었다. 묵은 친구들(?)이라서 통화만으로도 반갑다.

이 책은 흔히 레즈비언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생애 기록이 담긴 책이다.

남자 사람 친구가 아닌 여자 X 사람 X 친구이다.

여성이라고 성적 이끌림이 꼭 남성에게만 향해야 할까?

서로의 화살표가 꼭 남성과 여성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세상을 이만큼 살아왔기에 이러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정된 시각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정해둔 법칙인가?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10명의 인생이 담긴 그녀들의 이야기는 아주 특별했다.

레즈비언 생애 기록연구소의 대표로 박김수진 저자는 인터뷰 형식으로 그녀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들과 관계, 데이트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느낀 점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지금도 참 어려운 문제이다.

나이가 들면서 또다시 발견되는 나의 못난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며 나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녀들은 우리보다 청소년기를 더 치열하게 보낸 듯하다.

남자 여자 문제를 떠나서 스스로를 알기 위한 고난에 마음이 더욱더 힘들었을 것 같다.

가족들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지 못하고 친구들이 그들의 곁을 떠날까 노심초사하면서 커밍아웃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커밍아웃을 하지 못하고 세상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성적 이분법이 강요된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

태어난 대로 그 성향대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 나쁜 것일까?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잘 어우러지는데.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틀린 것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자유로움과 다양성이 가득한 사회에서 그들도 구성원의 일부로서 그들의 권리와 의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무엇이 있냐고? 하하하..,우리에게는 든든한(?) 동지가 있다. 동지애로 끝까지 열심히 살아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