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
박창선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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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이란 무엇일까?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머리에서 시작해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에 신뢰감, 충성도, 편안함 등의 감정을 느끼며, 그런 감정들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통해 그 브랜드에 가치와 이미지를 부여한다. 따라서 브랜딩이란 진정한 경험을 창조하고 소비자와 진실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과 관계의 구축을 통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랜딩 (디자인기획과전략, 2014. 4. 15., 김문기)

네이버에서 찾은 브랜딩의 정의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딩은 무엇일까?

상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구매를 꾸준히 지속하게 한다는 것이 나의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었다. 요만큼의 인식을 가진 나에게는 브랜드와 브랜딩에 대한 새로 고침이 필요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인식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이 책은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이다. 실무자는 아니지만 소비자로서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가 탄생 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 박창선 님은 브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보통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냥 내 사무실에서 앉아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었다.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을 방문해 체험을 직접 한다고 한다.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 겪는 방식을 택하다니 놀라웠다.

게다가 클라이언트를 선정하는 것도 그 회사의 브랜드를 사용해보고 매력을 느낄 때 선택한다고 했다. 현실에서는 이윤과 관련되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다. 기존에는 이름과 로고만 완료 된다면 브랜딩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3~4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히고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저자의 말대로 ”이미 하고 있던 일들을 우리의 색깔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라는 의미와 같다고 생각한다.

브랜딩은 회사 업무 전체 중의 한 부분이며 면접 과정도 저자는 브랜딩의 일부로 보고 있었다. 브랜딩을 좁게 바라보지 말고 방향성을 설정해서 잘 해나간다면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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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 서양철학사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부터 니체와 러셀까지
프랭크 틸리 지음, 김기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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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 서양철학사“를 읽었다.

틸리는 저자의 이름이다. 프랭크 틸리는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평생 철학교수로 살았던 사람이다. 물론 난 저자를 처음 만났다. 철학서는 읽어보았지만 틸리라는 이름은 서양철학사에 있어서 중요하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미국 각 대학의 철학과 역사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교과서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양의 철학도 신비롭고 그 세계가 무한하지만 서양의 철학 역사도 많이 흥미롭다. 물론 흥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읽으면 힘들기도 하다. ㅠㅠ다양한 사상과 인물이 너무도 많아서 정신이 없어진다. 그래도 철학은 읽어야 할 책이고 알아야 할 분야의 학문이다. 왜일까?


철학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 철학을 가지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삶의 기준점으로서 철학은 자신 안에 존재한다. 오랜 세월의 축척물이며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철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현재까지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사실 서양철학사를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단지 연결을 시키지 못할 뿐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ㅋㅋ혹시 나만 연결이 안 될 수도 있다. 분리된 하나 하나의 지식들은 학교에서 교과과정으로 많이 습득을 했다. 시험 문제에 출제되는 문제로 단기 기억에만 남아서 지금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만 기억되는 그러한 흔적으로...


서양철학은 그리스 사상에서 발전한다. 객관적 세계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시작하는 그리스 철학. 자연에 대한 관심이 인간 자신에게로 옮겨간다. 그리스 철학, 중세 철학, 근대 철학 3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당시 시대의 등장한 새로운 사상가들은 너무나 많았다.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과 사상도 새로 알게 되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우리가 흔하게 들었던 인물 외에도 정말 많았다. 현대 철학까지 연결되어 나온다. 정말 철학 교과서가 담아야 할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철학이 처음에는 힘들었고 그 다음에는 재미있었고 지금은 또 어려웠지만 흥미로운 철학. 그래도 철학은 가까이 해야 할 책이다.

다음에 만나는 철학책은 또 어떨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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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비적성 -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여자의 육아 탐험기
한선유 지음 / 라온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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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비적성” 제목이 시선을 제대로 끌어당긴다.

“차라리 랜선 이모로 남고 싶다”라는 문구에 시원하게 동감하는 바이다. 현실이 불가능하기에 이런 문장에서도 즐거움을 느낀다. 육아 그 힘들었던 과정을 지나온 나는 이제는 여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육아 책을 읽어본다.


육아에 딱 적합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엄마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할까? 아빠도 엄마도 모두가 처음이기에 참으로 어설펐다. 이런 과정은 자격증이 없다. 자격증을 따서 엄마와 아빠가 제대로 되기 위한 과정이 있으면 좋을 텐데...의무 교육과정으로.

저자의 경험은 좀 특별했다. 아빠가 육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 점이다. 요즈음은 아빠가 점점 많이 참여하고 있다.

함께 키워내야 할 아이를 전적으로 엄마에게만 맡겨버리는 것은 사실 문제가 많다.

그렇게 살았다.ㅠㅠ 여성 자신의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 사회라니. 나도 나의 삶을 살고 싶었지만 육아비적성이었지만 적성에다 나 자신을 꾸역꾸역 맞추어야 했다.

내가 아니면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저자에게는 남편의 열린 생각이 육아비적성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육아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책은 나를 과거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유식을 잘 만드는 아빠 그리고 아이와 재활용박스로 놀이하는 아빠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짜리 아빠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꾸준히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빠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그런 점에서 저자 한선유 님이 부러웠다. 육아 퇴근을 할 수 있는 맘이라니 참 좋다. 아빠들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일은 하지 못해도 차츰차츰 횟수를 증가시키며 육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빠 된 입장에서도 나의 딸이 성장해서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육아비적성은 아빠가 될 남성들이 더 많이 읽어야 할 책인 듯하다. 여성은 바꾸고 싶지만 남성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은 여성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유쾌하게 읽은 책이다. 재미있는 표현도 많아서 많은 공감을 자아냈고 즐겁게 독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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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나의 텃밭 - 텃밭 중심 라이프
정원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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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친하게 잘 지내고 싶었다. 지금도 동일한 마음이다. 여전히 그 마음 변치 않고 있다.

꽃과 나무들이 너무나 예쁜데 집에 들이는 순간 비실비실해서 오래 가지 않았다. ㅠㅠ

그리고 유일하게 하나 있는 식물은 불행히도 근근히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손만 탓할 수는 없었다. 관심을 기울이며 책을 살펴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텃밭 중심 라이프 “작고 소중한 나의 텃밭”을 읽었다.

 

 

도시농부의 삶을 살고 있는 정원 저자를 보면서 나도 텃밭을 일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농작물을 심고 씨앗부터 결실까지의 농사일기가 기록되어 있다. 설레임 가득한 텃밭의 다양한 변신을 글로 참 잘 표현해놓았다. 텃밭에서 자란 농작물이 바구니에 풍성하게 담긴 모습과 음식으로 변해 밥상에 오른 장면을 상상하니 흐뭇하다. 완전 건강해지겠다.

그러나... 나는 농부의 딸이다. 농사가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자라면서 겪었다.

그래서 귀촌과 귀농에 대한 동경은 없다. 아니 없었다. 그러다가 서서히 변하고 있는 중이다. 포기했던 식물을 키우겠다고 또 텃밭을 해보면 좋겠다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시골에 가서 사는 삶을 한 번쯤은 상상해보아도 좋겠다고. 어떻게 변할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렇다.

 

 

자연의 리듬에 좌우되는 농부의 일상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시기별로 텃밭을 일구어온 저자의 기록들은 함께 텃밭에서 동일한 시선으로 농작물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예쁜 표현들이 너무 좋아서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았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으며 다양한 출판물을 많이 발표한 작가였다. 주변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도 정겨웠다. 서로 도움을 주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과 도시가 주는 각박함과 무관심이 없어서 좋았다. 시골은 역시 인심이지ㅋㅋ

 

 

시골에서 오랜 시간을 농부의 딸로 살면서도 몰랐던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도 있다. 푹~ 빠져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그 몰입의 즐거움이 저자의 글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 나도 모르게 웃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존중의 삶 그리고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할 때 지구는 조금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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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조민진 지음 / 문학테라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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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을 사랑하는가?

나 스스로를 향한 질문이다. 나의 일을... 나는 사랑하고 있다.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만들어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없는데 그러한 과정이 아직은 즐겁다. 호기심이 살아있으면 아직 젊다고 했던가? 그래 나는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 ㅋㅋ 아마 이 서평을 읽는 님도 책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을 했으니 우리 모두 동일한 젊음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 조민진 님은 JTBC 기자로 16년째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그 오랜 시간을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기자 생활이 힘들었겠지?

우연히 만난 한 문장을 마음속에 새기며 살고 있었다는데 “인생은 자세에 관한 모든 것”이란다. 바로 그 문장이 지금의 조민진 님을 이루며 책으로 나타났다.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아마 그랬지 않았을까?


책을 읽으면서 모지스 할머니를 알게 되었다.

너무 인상 깊어서 최근에 만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약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미국의 국민 화가’라는 별칭을 가진 할머니는 “만약 그림을 그리지 않았으면 닭을 키웠을 것”이란다.

오래 일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일이라는 것은 생계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아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된다면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미국의 멋진 할머니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할머니도 있을 것인데 어떤 사례들이 앞으로 등장할지도 기대가 된다.


성숙한 내면의 자아를 끌어올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에 덧붙이자면 독서와 여행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글쓰기는 서평을 쓰기 전에 결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졸작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을 기록하고 또 기록하며 습관을 만들라고 많은 책들은 말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글은 기록이라기 보다 다짐이고 방향이다”라고 말한다.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글을 쓴다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삼고 싶긴하다.


“인생은 좋아하는 것들이 차곡차곡 더해지는 과정이다” 또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이 내게 오도록”이라는 문장도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 모두 좋아하는 것을 잔뜩 즐기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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