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한 유산 - 8명의 가족이 다 때려치우고 미국 횡단 여행을 떠난 이유
제준.제해득 지음 / 안타레스(책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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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캠핑카를 보면서 누구나 여행을 동경한다.

그러나 항상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코로나19가 잠식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은 가고 싶어도 가면 안된다.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해서 여행을 잠시 접어두자.

뉴스에 앞으로 4년 정도 지나야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는데...8명의 가족이 함께한 40일 동안의 미국횡단은 사건 사고가 무척 많았을 것 같다.

8명의 숫자는 맞추기가 참 어렵다. 게다가 사회구성원으로 경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시기라면 더욱더 힘들다.

그 어려운 환경여건을 뚫고 떠난 여행의 결론은 당연히 해피앤딩일 수밖에 없다.

아버지와 아들의 글이 담긴 ‘위태한 유산’은 위태하지 않고 꼭 필요한 자식들에게 특별하게 줄 수 있는 유산이다.

지혜롭고 싶다면 많은 곳을 여행하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본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낯선 곳에서 타인의 친절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여행이 한 권의 책이 되기에는 쉽지 않다.

제준 작가의 글은 읽으면서 가족여행을 꿈꾸어본다.

가족과 함께한 마지막 여행은 언제였을까? 여행을 많이 떠났지만 전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를 하지는 않았다.ㅠㅠ 8명도 안되는데.

미국 그 꿈과 희망의 나라는 아직 나에게 현실로 와 닿지 않는다.

나의 첫 해외여행은 금강산이다. 해외가 아닌 해외. 그리고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청도, 일본의 대마도, 일본 후쿠오카이다. 아직 나의 발이 닿지 못한 곳은 너무나 많은데......지금은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모든 것이 묶였다.

그래서 더 즐겁게 상상했다. 미국에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다. 메타 세콰이아의 거대함을 꼭 보고 싶다. 사진으로만 만났던 나무를 만나 교감하고 싶다.

언제쯤 이룰 수 있을지?

8명의 숫자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

서로 소통이 잘 된다면 가능할까? 좁은 공간에서 40일 동안의 생활은 정말 말 그대로 생활이다. 가족을 모두 잘 알고 있으니 괜찮을까? 우리의 예쁜 모습과 못난 모습 그리고 가족이라서 더 조심하지 못하는 것들이 동시에 나온다면 여행을 얼마나 힘이 들까?

이 가족의 모습도 일반적인 가족처럼 힘들었던 점 당연히 있다.

나에게는 재미난 것들이 당사자에게는 현실의 생생함으로 인식될 것이다.

정말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여행을 한 작가님의 가족들 모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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