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무궁화 - 국가상징 바로잡기
강효백 지음, 김원웅 감수 / 이담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책 한 장을 넘기고 깜짝 놀랐다.

책을 넘기면서 진실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말이 들려 왔다. 궁금하다. 두 얼굴의 무궁화를 읽으며 내가 생각하는 참과 거짓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가? 단순한 명제 앞에 참이다, 거짓이다라고 우리는 말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다. 그러나 내가 알던 진실이 파괴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혼란스러웠다.

그 혼란 속으로 들어가보자. 서평을 신청했을때는 이런 혼란을 생각하지 못했다. 무궁화를 알고 싶어서 신청했기에ㅠㅠ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가 상징이다. 국가 상징으로 국새, 애국가, 태극기, 무궁화 이렇게 말 할 수 있다. 그런데 앞의 명제는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사실이나 그 오류가 많다.

과연 무궁화는 우리의 국가 상징으로 자격이 충분할까?

우리의 나라꽃으로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으나 법적 인정을 받지 않은 무궁화...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참 착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효백 저자의 말씀은 논박할 수가 없다. 문서의 증거까지 들면서 그 예시를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워낙 많은 항목별로 조목조목 서술하기에 책을 통해 확인하기를 바란다.

 

 

8월에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가 홍릉숲에 잔뜩 피어 있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일장기와 욱일기를 그리고 그들의 무궁화에 대한 생각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일본을 상징하는 자체로 바라보는 무궁화라니. 무궁화와 대한민국을 동일시했는데 이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일본은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의 사상을 지배하고 있단 말인가?

품종별로 심겨진 아름다운 무궁화를 보면서 궁금해서 찾아본 나는 우리나라의 무궁화 품종이 정말 많고 많은 개발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불편한 진실을 놓고 보니...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이 정말 제대로 된 지식인가 의문이 든다. 무궁화 뿐만 아니라 우리는 정보의 통제에 막혀 살고 있었다면 스스로 우민화 되는 줄도 몰랐겠지? 그 똑똑한 학자들은 왜 양심을 팔아야 했을까? 평소에 질문을 하지 않는 삶을 살아오다가 보니 내가 가진 가치관을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내가 주체가 되어 사는 삶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본다.

앞으로도 보도되지 않은 진실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다. 당장은 밝혀지지 않더라도 거짓은 언젠가 확실하게 살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사랑하고 있는 무궁화에 대한 진실을 이 책을 통해 접했으면 좋겠다. 힘들지만 똑바로 제대로 바라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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