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는 재미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고민하는 4050을 위한 은퇴의 기술 39
서병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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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은퇴란 과연 올까? 일에 예속되어 살고 싶지 않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그런 시기가 너무 늦으면 어찌할까? 등등의 다양한 고민이 묻어나는 시기이다. 은퇴하기 전에도 하고 난 후에도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은 항상 중요하니까.

이 책에서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바로 "여행작가학교"라는 것이다. 작가는 이 과정을 수료하고 홀로 80일간의 유럽 여행을 했단다. 재미를 위한 그의 은퇴 후의 여정을 보면서 난 무엇을 할까를 고민해 보았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간을 일만 시간이라고 말한다. 하루 10시간씩 투자해 3년이 되어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는 수치이다. 결코 쉽지가 않다. 이 시간을 나는 영어에 쏟으려고 하고 있다. 영어에 미련이 잔뜩인데 실제는 잘 안된다. 일주일에 이틀을 빼서 그 시간에는 영어를 꼭 하려고 지금은 애쓰는 중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소모임을 찾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현생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배움에 투자하라 저자는 말한다. 정말 공감하는 문장이다. 배움에는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나도 몰래 보수적인 성향으로 변해간다. 그것을 방지하는 것이 다양한 사람과 만남 그리고 책 읽기와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배웠다. 매일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책을 보면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인용을 보았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알람에 맞추어 놓았다. 내가 해야 할 생각을 정해진 시간에는 꼭 완수하기 위해서. 내 모습을 상상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은퇴라는 단어가 주는 여유로움을 나도 즐겁게 맛보고 싶어 읽으면서 열심히 줄을 쳤다. 꽤나 재미나게 읽었던 책이다. 나의 은퇴에 더함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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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딛고 다이빙 - 안 움직여 인간의 유쾌하고 느긋한 미세 운동기
송혜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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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오후 10시 49분이다. 밖에서는 줄넘기 소리가 한창이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초등생과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내일 줄넘기 시험을 보는 것일까? 아니면 운동?

마침 읽었던 책이 "침대 딛고 다이빙"이다.

저자가 나눈 인간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운동 종아 인간, 건강 걱정 인간, 안 움직여 인간 셋으로 나누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나는 건강 걱정 인간과 안 움직여 인간의 중간 어디쯤에 있다. 저질 체력은 아니지만 많이 움직이면 피곤해지니 적당히라는 글자로 감싸는 인간형이다. 그리고 전철이나 버스에서 일부러 서 있는 일은 없다. 항상 자리가 있으면 앉는 유형의 사람이다. 이 책은 운동 이야기가 아니라 운동하기 싫은 마음에 관한 에세이라고 저자는 밝혔다.

정말 운동하기가 싫다. 하지만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진부한 진리에 쫓아 가끔은 아침 산책도 나가고 일부러 버스를 안 타고 걸어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함이 없다. 그 꾸준함을 위해서는 무언가 돈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요새는 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헬스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동하게 했다.

왜 헬스로 검증된 친구가 둘이나 있냐고? 헬스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체중 감량에 생기 넘치는 모습과 피부의 탱탱함을 보니 저절로 그 마음이 들었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혼자서는 무리이다. 걷기는 항상 많이 했지만 그냥 안 걷는 것보다 낫다로 끝나는 것일까? 저자의 생존을 위한 움직임으로 시작한 수영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했다. 일부러 작정하고 돈 들여서 운동을 한 적이 없다. 특히 운동 분야는 아직 한 번도 돈을 지불한 적이 없었다. 운동 좋아 인간이 되어 운동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주 잘 하지 못해도 조금만이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큰 성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양한 운동 시도도 재미있었다. 수영과 발레 그리고 그녀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운동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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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긍정교육 특강 - 반려동물 행동지도사의 가장 윤리적인 훈련 바이블
스티브 만.마틴 로치 지음, 이희경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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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반려견 훈련사 스티브 만의 완벽한 훈련 가이드라고 책에는 소개되어 있다.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고 강아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싫어하는 쪽에 더욱 가까웠지만 서서히 변화되어 왔다.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서 지금은 완전 긍정으로 바뀌었다. 반려견을 키운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 가득하다. 당신의 개는 당신을 만나면서 지금 모습으로 변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어렸을 때 강아지를 좋아했더라도 집에서 키우지 않는다면 사실 포기하고 묻히는데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이 키울 수 없다고 했지만 동네 개를 만나고 그대로 집착을 키워가며 결국 그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전문가가 되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긍정적인 그의 철학이다. 반려견에 대한 윤리적이며 과학적인 훈련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의 글을 읽다가 보면 강아지는 모두 착하다. 문제 있는 개는 없었다.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마치 아이에게 대하듯 하는 모습이 좋았다. 의사소통이 안 되는 반려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며 오랜 시간을 서로 교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내심이 없는 사람은 강아지를 키우면 안 될 것이다. 사랑으로 돌볼 수 없다면 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인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전제로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개도 사람도 태어나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똥과 오줌을 아무 곳에 누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외출 시 서서히 적응시키며 타인에게 방해하지 않고 잘 다녀오는 방법은 무엇인가?

동물농장, 인스타의 애완동물 키우는 영상을 보면서 더욱더 다정한 마음이 솟는다. 아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이것을 이해하는 수준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동물을 키우면 정서적인 안정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다. 살짝 키워도 좋겠다는 쪽으로 기울지만 현실은 내 몸도 돌보기 힘들다. ㅋㅋ 이것은 나의 방어기제이다.

반려견을 훌륭하게 잘 키우며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책이었다. 아직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산책길에는 똥이 널려있다. 이쁜 강아지를 타인들도 이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애완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사랑으로 돌보는 당신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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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돈과 친해져 보겠습니다 -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재테크 바이블
남궁엽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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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돈과 친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치열함을 조금 벗어나니 조금의 여유가 다가왔다. 그래도 아직 돈과 친해질 궁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 재테크 바이블이라고 되어 있지만 금융은 사회 초년생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금융지식은 올바른 것이 맞는가? 잘 모르는 것도 많은데 이참에 점검받으며 알고 있는 것은 확인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은 찾아보길 바란다. 주변에 70대 선생님이 말씀을 하셨는데 당신은 노후를 너무 짧게 계획을 했다고 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평균수명을 연장시키고 사람들은 더욱더 오랜 노년을 보내게 되었다. 그 노년에는 돈이 꼭 필요하다.

이 책에서 주목한 부분은 공매 부분이다. 부동산의 경매는 많이 알지만 공매에 대해서 몰랐다. 공매라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세금 체납자에 대한 재산 압류 설정 그리고 공매를 진행하면 아파트, 자동차, 시계 등 많은 물건이 나온다고 한다. 경매와 달리 현장에 직접 갈 필요도 없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온비드를 통해 낙찰받은 사람들의 우수사례를 읽으면서 그들의 빠른 정보력과 선택 등이 부러웠다. 돈과 아직도 친해지고 싶다 그 방법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또 소개한 것은 주식투자이다. 주식투자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네이버 증권을 자세히 보면서 기업체를 비교하고 관심 있게 꾸준히 지켜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주식투자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난 공격적인 투자가는 아니다. 소심한 저축형 인간이라 현재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실전에서 실천해 보고자 하는 욕망이 조금 생기기는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신중함이 결부되어야 한다. 자신의 판단에 의해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투자해 노력을 기울여보기를 바란다.

저자의 마지막 말은 재테크는 공부가 아니라 실전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이론이 풍부해서 현실이 받쳐주지 않으면 필요 없다. 당신은 실제로 행동에 옮길 행동주의자인가? 그렇다면 이 책을 참고해 돈과 가까워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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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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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주목해 보기 바란다. 이 책은 "자발적 탄소시장 다이제스트"이다.

국내 최초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구조 파악 그리고 해외 자발적 탄소시장 참여업체 141곳 상세 소개라고 표지에 소개되어 있다. 국내 유일의 탄소배출권 시장 애널리스트이며 투자 전략가인 김태선 님이 저자이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 들어 보았을 것이다. 탄소 시장은 규제적 탄소시장과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구분된다.

다시 용어를 정리한다면 탄소배출권이라고 하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를 방출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 권리를 가격을 설정해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다. 탄소시장에서 자발적이라는 것을 사실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놀라움이 있었다. 기업이나 정부, 비영리단체 개인 등이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한다. 그 시작은 1989년 미국의 전력회사가 5천만 그루의 나무를 과테말라 산림농업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업체를 하나씩 보고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사진으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어서 구성이 전체적으로 편안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탄소 배출을 완전히 0으로 만들 수 있을까? 탄소를 배출하려면 최소한 배출한 만큼이라도 마이너스를 만들어야 살아가는 지구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속가능한 것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

파리협약 제6조를 통한 국가 간 협력에 대한 합의 내용을 통해 모두 함께 달성해야 한다. 규제적 탄소 시장 대응과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책에는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5대 기본 방향과 운영 원칙도 있으니 함께 참고하며 우리나라의 탄소시장 정책을 알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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