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가 세 달 안에 천만 원을 버는 법 - 2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3달 만에 천만 원을 벌은 어메이징 스토리
송동현 지음 / 북씽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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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해당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주 관심사가 부동산이지만 주식과 펀드에도 관심이 있고 지금도 들고 있다. 주식의 경우 비상장 주식을 지인 말만 듣고 내 판단 없이 덜커덕 산 종목으로 많은 손해를 봣다. 계약가 주당 9,000원, 상장 7,000원, 결국 3,050원에 매도를 하였다. 저 종목만 제외하면 소액이지만 수익이 난 상태였다.

 

펀드의 경우에도 여러 개를 들고 있었는데 펀드 전체로 보면 플러스였다. 재산을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눠 매달 정리를 하는데 6월 경우에는 주식형이 약간의 수익을 냈다. 그러다 7월 부동산 잔금 마련을 위해 주식은 마이너스 종목을 다 청산하고 펀드도 세 개를 빼고 환매를 했다. 펀드 중에서는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와 미래에셋 친디아컨슈머 펀드가 괜찮은 수익을 주었다.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형에 투자(?)를 했지만 정리 할 때 보니 겨우 원금을 맞췄다. 절로 ‘차라리 예적금만 했으면 더 이익이었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펀드와 주식에 눈 안 돌리고 저축액을 보다 더 늘렸다면 더 금액이 나에게 남아 있었을 것이다.

 

사회초년생, 그리고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충언을 하자면 우선은 저축이 제일이다. 돈을 모은 뒤 월 저축액 일부를 적립식 펀드 및 주식 투자를 하시라. 변동성 상품에 투자를 하는 동안에도 그 이상의 금액을 저축하시라. 그래야 주식형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이렇게 원래 주식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니 본 책의 제목에 혹하지 않겠는가. 냉큼 신청했다. 저자가 권하는 투자 방식은 단기 투자다. (내가 선호 투자방식과 다르다.) 나름의 일리도 있다. 변동성이 심하니 최소한의 수익을 확정짓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 정말 차별화 되는 방법이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저자의 방식이 단기투자만을 위한 방법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방식은 장단기를 떠나 괜찮은 종목을 찾는 방법이다.

 

저자가 2달 반 만에 2천만을 투자해서 1천만원이라는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대단한 성적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속이다. 이와 같은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것인가? 투자를 오래 한 거 같은데 몇 년 간의 누적치를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올해는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였으므로 그 분위기도 무시 못 할 것이다. 이 방법을 계속 실행해 3년 뒤, 5년 뒤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정말 뛰어난 방법일 것이다.

 

저자의 대단한 점은 수익을 확실히 구분한다는 점이다. 매도를 하고 이틀 뒤 돈이 들어올 때까지 거래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익금은 무조건 다른 계좌로 보낸다. 처음에 정한 투자액을 자신이 정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늘리지 않는다. 이 점이 참 어려운데.. 나 같은 경우에도 00원만 해야지 했다가 자꾸만 금액이 늘어났다.

 

혹시나 개정판이 나온다면 편집에 신경을 쓰지 바란다. 계속 총천연색이었던 도표 등이 후반에 갑자기 흑백으로 바꾼 것은 편집 혹은 출력상의 실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부록으로 실린 주식매매일지도 굳이 이렇게 여러장 있을 이유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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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밝히는 향후 주식시장 판단 방법

1) 채권을 이용한 경기 예측 :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는 경기 하강,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는 경기 확장, 신용 스프레드 축소 경기 회복, 신용 스프레드 확대 경기 침체

2) 경기 지표를 통한 경기 예측 : 경기확장국면일 때 절대지수가 100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선행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상승해야 경기확장국면이라는 것이다.

 

- 따라하기 쉽고 안정적인 주식 투자 매매 방법 : 외국인과 기관의 누적 순매수량 따라 매수

 

<외국인 매수 따라하기>

a) 한국거래소에서 외국 증권사 9곳을 선정

b) 그들이 매수한 상위 10종목 확인

c) 상승주를 찾았으면 관련 산업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뉴스를 통해서 공부

d) 차트와 외국인 순매수량 증가 그래프 확인 : 필자가 매입하기 좋아하는 주식은 외국인 누적 순매수량의 상승 흐름이 2일 상승하는 주식을 주로 매수

e) 종목에 대한 상대적 주가 위치 확인, 고점, 중간점, 저점 확인

f) 수매수량이 증가하는 중간점, 저점에 있는 주식 확인

 

<기관 매수 따라하기>

a)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투자주체(금융투자, 사모펀드, 투신, 연기금) 4곳을 선정

b) 그들이 매수한 상위 10종목 확인

c) 상승주를 찾았으면 관련 산업이 왜 주목받고 있는지 뉴스를 통해서 공부

d) 차트와 기관 순매수량 증가 그래프 확인 : 필자가 매입하기 좋아하는 주식은 외국인 누적 순매수량의 상승 흐름이 2일 상승하는 주식을 주로 매수

e) 종목에 대한 상대적 주가 위치 확인, 고점, 중간점, 저점 확인

f) 수매수량이 증가하는 중간점, 저점에 있는 주식 확인

2) 이동평군이 정배열 상태에 놓여있고, 이동평균선이 밀집해 있는 종목 매수. 정배열 상태라는 것은 주가가 상승 초입에 들어간 상태이고, 이동평균선 밀집 사애는 에너지가 응축된 상태로 상승 확률 높음

 

3) 중국과 공모주에 투자

 

- 수익 관리 : 수익을 얻었다면 그 수익금은 온전히 다른 통장에 넣어두자. 그리고 수익금이 어느 정도 쌓이면 그 수익금의 비율을 정해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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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부처 - 마음을 깨닫는 자가 곧 부처다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2
조성택.미산.김홍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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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해당 서적을 지원받고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인생교과서 중 두 번째 책이다. 1권 예수를 무덤덤하게 혹은 재미없게 읽었다. 사전 지식의 결여와 반감으로 인해 무미건조한 독서를 했기에 부처는 조금 다를 것이라 기대를 했다. 왠지 모르게 단편적으로만 접한 부처의 이야기와 불가의 가르침이 나의 생각과 맞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게 정말로 부처의 가르침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은 해당 현인이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닌 제자 등 타인이 저술한 자료를 가지고, 그것을 공부한 사람의 말을 통해 현인을 유추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미 저술자 그리고 화자 등 몇 단계 전달 과정이 거치며 현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하게 우리가 받는 것은 아니다. 기록자와 전달자의 의견이 가미되어 있음을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옛 성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게 목적이 아니고 그의 일생과 언행의 기록에서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내가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진정한 목적이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나 혼자 납득을 했다.

 

예수 편과 마찬가지로 부처 편도 서른여섯 가지의 질문이 있다. 그래서 두 권의 목차를 펼치고 비교해 봤다. 겹쳐지는 질문이 몇 가지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절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이 외에는 각 현인 가르침에 맞는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삶, 행복, 나에 대한 질문은 19권 모두 수록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 본다.

목차를 보다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예수 편에는 ‘어떻게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가?’ 인 반면 부처 편에는 ‘절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로 질문이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는 ‘절망’에 대한 극복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면 후자는 극복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다가왔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절망은 꼭 극복해야만 하는 것일까? 극복이 아닌 적응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서평의 제목으로 쓴 문장은 책을 읽다 정말 마음에 든 내용이다. 나눔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미산스님은 ‘채움과 비움이 자유로울 때 열리는 행복의 문’ 이라고 답했다. 나눔에 대해 정말 제대로 표현한 것이라며 감탄했다. 채움에 욕심이 많다면, 비움에 인색하다면 나눔을 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에게도 찔리는 부분이 있는 문장이다.

무엇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세 종류의 보시가 있다. 주고받는 것이 물질에 해당되면 재시라 하고,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면 법시라 하며, 불안과 공포를 없애주는 것이면 무외시라고 한다. 붓다는 부자들이 많은 재물을 가졌음에도 베풀지 않고 인색한 것을 두고, 마치 넓은 호수의 맑은 물이 있는데 물을 쓰지 않고 저장만 해두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물을 쓰지 않고 저장만 해두면 말라 없어지듯이 귀한 재물이 아무리 많더라도 쓰지 않으면 그것의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209쪽

 

책에 대한 내용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번쩍 하게 하는 부분도 있는 반면 전혀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올바른 노력에 대하여 ‘정진’을 답으로 하는데 그 예시가 별로다. 회사에서 상사와의 갈등과 그에 대한 화를 내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는 이제 과학과 의학으로 접근하는 더 옳다고 본다. 나날이 발전하는 뇌과학을 통해 우리는 보다 인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속한 장의 모퉁이를 접어 두었다. 그 부분들을 다시금 훑어보려다 서문의 말에서 눈이 멈췄다. 깨달음의 실천.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책을 읽고 배우는 목표가 아니던가?

이 책에서 세 사람은 ‘인생’이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들이 이해한 붓다의 가르침을 자신들의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족자 여러분에게 하나의 ‘정답’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족자 여러분의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거을 도울 뿐이다. 모든 인생에 해답을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단 하나의 ‘정답’을 찾고자 할 때 우리는 자유를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혼란이 시작된다.(중략)

흔히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의 실천에 있다. 그것은 곧 나 자신과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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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
차정식.김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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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인생교과서‘ 시리즈가 나온다고 21북스 서포터즈 카페에 알림이 올라왔다. 총 19권이 출간될 예정인데 1차로 4권이 발행됐다. 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 서포터즈는 산착순 두 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다른 책이면 흥미가 나지 않았겠지만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 혹했다. 예수와 부처를 선택했다. 이유는?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종교가 기독교와 불교가 아닌가? 그 이유가 가장 컸다. 사실 부처는 망설임 없이 신청했지만 나머지는 고민 되었다. 두 권이라는 말에 왠지 두 권을 모두 신청하지 않으면 손해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책을 읽을까? 아마 공자를 선택하면 예수나 무함마드보다 수월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반감을 가지고 있는 신앙과 관련이 되어 있는 인물 ’예수‘를 택했다.

 

나는 유일신 앙에 대해 반감이 있다. 그 믿음 자체가 나쁜 게 아닐 텐데 그것을 믿는 사람의 배타성이 참으로 싫다. 신앙을 내세워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인간에 대한 거부감일 텐데 그 거부감이 유일신 종교 자체로 확대되어 버린 것 같다. 그러나 예수를 위대한 사상자로 본다면 배울 점이 많을 것이기에 그리고 부처만큼 익숙하기에 예수를 택했다.

 

책은 두 저자가 던져진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 명 모두 답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한 명만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오로지 종교적으로만 이야기 하지는 않아 다행이다. 그러나 확실히 성경을 읽지 않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벅찬 읽기였다. 인용되는 글이 성경 말씀이 많기에 아무래도 나처럼 무지한 이보다는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감을 더욱 할 것이다.

 

예수만 믿지 말고 예수의 삶을 실천하라는 누군가의 말에 무척이나 공감을 한 적이 있다. 책에 실린 내용도 그러하다. 예수가 행한 것과 말씀을 믿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한다.

사람들이 예수의 죽음을 신비화하는 것은 그가 앞서 걸었던 길을 걸을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소리 높여 찬미함으로써 실존적 변화의 요구를 무지르려는 것이다. 쇠렌 키르케고르가 들려주는 우화가 떠오른다. 그는 교인들을 집 거위에 비유한다. 거위들은 매주 뒤뚱거리며 교회에 들어와 설교를 듣는다. 설교자는 날아오름의 경이로움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더 이상 뒤뚱거리며 걸어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이 장소에만 머물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저 창고응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더 먼 지역, 더 축복받은 땅으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날 수 있습니다.: 거위들은 ‘아멘으로 회답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날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p.92~93

 

이 책에 대한 나의 독서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배경지식이 더 많아지고 나 또한 조금 더 열렸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예수의 가르침은 표지의 딱 한 줄로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을까?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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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경제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12명이 대중에게 주는 경제학 특강
로버트 M. 솔로 & 재니스 머래이 엮음, 이주만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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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카페를 들어갔다. 체험단을 모집하는 카페이다. 체험단 신청은 주 관심이 아니지만 서평단도 종종 같이 하기에 어쩌다 들어간다. 모집하는 책 중에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응모를 했다. 오랜만의 신청인 것 같은데 뽑혔고, 덕분에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경제학자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노벨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흥미롭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과 또 건설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여기는 주제들을 뽑아 다루었다. -p.8

책에서 언급하듯이 본 책은 경제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책이다. 덕분에 각 이야기들이 어렵지 않으며 매우 다양한 주제의 ‘경제학’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개의 주제 중 파트1~파트5까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경제 불황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전반부 보다는 후반부의 주제들이 더 솔직했다. 노후자금을 위한 최선의 투자 방법 제안(윌리엄 샤프), ‘정책의 비일관성’이라는 병이 경제에 일으키는 문제(핀 키들랜드), 지도자를 선출할 때 다수결이 과연 최신안가?(에릭 매스킨), 남의 나라에 민주 정부를 세우기 위한 간섭들(로저 마잉슨).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경제학과 연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주제들이 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제는 경제학의 분야가 매우 넓다.

 

 

 

저자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를 선정하게 된 경우를 보면 앞선 사람들의 연구에 영감을 얻거나 도움을 받은 경우가 매우 많았다. 뉴턴이 말했던 것처럼 ‘거인의 어깨에 올라섰던’ 것이다. 학문의 연구는 이와 같은 환경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식이 쌓이고 그 정도가 깊어지는 것이다.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도 이와 같은 체계가 형성,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 측면에서 본다면 인수인계가 혹은 업무의 누적이 이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회사를 보면 이런 측면에서 매우 아쉬움이 많다. 그리고 어깨 너머로 보는 공무원의 환경도 쌓이고 쌓이는 인수인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기에 사람이 바꾸면 그 ‘업무’는 다시 시작되어진다. 토대 위에 누적이 되거나 고쳐 나가는 것이 아닌 ‘리셋’이 되어 다시 시작되는 형국인 것이다.

 

 

 

편집 중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다. 해당 책은 각 저자의 글과 함께 사진, 공로, 약력을 짤막하게 싣고 있다. 사진은 비록 한 장이지만 일반적인 프로필 사진이 아닌 일상적인 사진이 있는 경우가 다수 있다. 한 컷의 사진을 통해 학자들이 무조건 딱딱한 사람은 아니겠구나 하는, 어떤 사람일지 살짝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카레이서 복장에 헬멧을 들고 있는 핀 키들랜드, 벽돌 기둥 뒤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에릭 매스킨, 거울을 바라보는 마이클 스펜스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각 글이 언제 써진 것인지 연도와 월이 표시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원작이 2014년에 발간된 것이니 각 글은 더 이전일 것이다. 날짜가 상관없는 주제도 있지만 ‘이 사람은 그 당시에 이렇게 생각했군!’ 이라는 생각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우리밀 제목은 ‘고장 난 경제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이지만 어디서 고장 난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원제가(Economics for the Curious, 궁금증을 위한 경제학) 책 내용을 더 잘 담고 있다는 것을 유의하고 책을 선택한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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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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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집에 들어올 때마다 후다닥 내 방으로 향한다. 거실을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한다. 거실을 보면 답답함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 맘대로 집을 정리하고 싶은데 엄마가 동조하지 않는다. 내가 볼 때 엄마는 정돈만 하시고 버리기는 잘 하지 않는다. 깔끔한 공간을 위해서라면 적게 소유하는 게 필수라는 게 내 생각인데 우리 식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사실 나도 잘 못 버리는 게 있는데 ‘책’이다.) 깔끔한 정리를 원하는 나에게 ‘정리하는 뇌’라는 제목은 매우 끌렸다.

 

제목에 맞게 ‘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 나온다. 하지만 나는 ‘정리’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우리 뇌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들이 흥미로웠다. 다만 책의 두께가 부담이 좀 된다. 그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덕분인지 ‘정리하는 뇌’가 내 뇌에서는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많이 공감하고 인상에 남았던 부분들로 책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다.

 

책 내용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멀티태스킹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리 뇌는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의 수가 정해져 있다. 우리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을 함께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씩 처리하는 것이 능률적으로 더 이롭다.

그런데 뇌는 새로운 것에 쉽게 반응을 보인다. 그러니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다가 자꾸 딴 짓을 하는 게 당연하다. 자기도 모르게 멀티태스킹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제에서 저 과제로 옮기는 것은 다시 주의와 집중이 필요하고 이것이 뇌를 피로하게 만든다. 한 번에 한 가지를 처리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에너지를 덜 소모한다.

이 같은 설명을 들으면서 내 일하는 모습이 생각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일을 하다 스마트폰을 들어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컴퓨터로 메일함을 확인하고, 온라인 카페에 가서 댓글이 달렸나 확인을 한다. 책을 읽은 후 일을 하는 동안에 방해 요소들을 피하려고 했다. 스마트폰은 눈에 보이지 않게 치우고 인터넷 창은 닫아버리고.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고자 하지만 역시나 쉽지는 않다. 이런 행동들은 책을 읽을 때도 쉽게 나타난다.

 

정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나눠야 한다. 저자가 비서로 일하면서 배운 우편물 네 더미로 분류 방법을 보자.

1. 당장 처리해야 할 일. 사무실이나 동업자로부터 날아온 서신, 청구서, 법률 서류 등 포함. 이것은 다시 오늘 당장 처리해야 할 것과 며칠에 걸쳐 처리할 것으로 세분

2. 중요하지만 나중에 처리해도 되는 일. 우리는 이것을 ‘유보 더미’라고 불렀다. 검토가 필요한 투자보고서, 그가 읽고 싶어하는 기사, 자동차 정기점검 서비스 알림 편지, 아직 날짜가 남아 잇는 파티 및 행사 초대장 등이 여기에 포함

3. 중요하지 않고 나중에 처리해도 되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제품목록, 연하장, 잡지 등이 포함

4. 버릴 것. 우편물을 분류한 방법이지만 업무를 정리할 때 집안을 처리할 때, 개인적으로 책 읽을 순서를 정리할 때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고 분류가 가능한 것은 ‘범주화’하려는 뇌의 능력 때문이다. 우리 뇌는 습득한 정보들을 ‘범주화’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우리는 언어도 사용 가능한 것이다. 언어를 잘 사용하기 위한 조언은 말 뿐만 아니라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양. 당신이 대화에 기여하는 부분에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담아라. 필요 이상 많은 정보를 담지 마라.

2. 질, 당신이 거짓이라 믿는 것을 말하지 마라. 충분한 증거는 없는 말을 입에 담지 마라.

3. 태도. 모호한 표현을 삼가라(듣는 사람이 모르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라).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삼가라. 간단하게 말하라(불필요하게 장황해지지 않아야 한다). 질서정연하게 말하라.

4. 관련성. 관련 있는 말을 하라.

이 부분을 옮겨 적고 있는데 청문회가 떠오른다. 우리나라 정치인 말 지침으로 사용해야 할 내용이지 않은가?

 

책은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장점일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단점으로 다가 왔다. 별도의 책으로 서술이 가능한 내용도 보인다. 06장 ‘어려운 결정을 위한 정보의 정리’ 이 부분은 우리가 확률을 통한 판단을 어떻게 잘못하는지 깨우쳐 주는 부분이다. 베이즈식 확률 판단, 사분면을 그려서 확률을 접근하면 제대로 된 확률 이용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 내용은 책 한 권으로도 될 만한 주제이다. ‘숫자에 속아 위험을 결정을 하는 사람들’ 이라는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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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단․외집단 편향. 어떤 집단이 되었든 자기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하나하나의 개인으로 생각하는 반면, 외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차별화가 덜 된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경향이 있다. -p.232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해결이 가능한 일은 나한테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그런 일은 이미 다른 누군가가 해결했다.” 해법이 명확한 결정이라면 대통령이 아니라 그 아랫선에서 누군가가 결정을 내린다. 대통령에게까지 올라가는 결정은 아랫선에 있는 모든 사람을 쩔쩔매게 만들 문제들뿐이다.-p.324

 

생산성에서 남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 요소는 바로 ‘통제 소재’다. 통제 소재란 사람들이 자신의 자율성과 행위 주체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다. 소재가 내면에 잇는 사람(통재 소재 내부자)은 자신의 운명과 삶의 결과는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아니면 적어도 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통제 소재가 외부에 있는 사람(통제 소재 외부자)은 자신을 타인이 펼치는 게임 속에게 무기력하게 붙잡혀 있는 장기의 졸 같은 신세라 여긴다. 이들은 타인, 환경의 힘, 날씨, 악의에 찬 신, 천체의 배열 등 외부의 거의 모든 사건이 자신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긴다.-p.419

 

• 내가 정말 이 물건이나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이것이 나를 에너지와 행복으로 채워주나? 내게 도움이 되나?

• 나는 애매한 말로 소통하는가, 아니면 직설적인가? 나는 내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요구하는가, 아니면 내 배우자나 친구, 동료가 내 마음을 꿰뚫어봐주길 바라는가?

• 내가 똑같은 물건을 굳이 여러 개 모아야 하나? 내 친구, 습관, 생각 등이 너무 똑같지는 않은가? 나는 새로운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에 열려 있나?

 

경험에 비추어보면 내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보통은 그보다 더 좋은 무언가가 그 자리를 대신해주었다. 낡은 것을 없애면 무언가 훨씬 멋진 것이 그 자리를 채워준다는 신념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관건이다.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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