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서당 사자소학 -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첫 인문학 공부
박연주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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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문해력이 대두되며 한자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회자되고, 그에 따라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어린이들의 교육책이었던 만큼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이들과 사자소학을 몇 번 읽어보곤 했다.

하지만 신체발부 수지부모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아이들과 더 즐겁고 유익하게 배울 수 없을까 하는 순간에 달빛 서당 사자소학을 만났다.


나의 생각

저자는 인문고전을 읽는 시간이 달빛처럼 일상을 은은하게 비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자 공부 모임의 이름을 달빛 서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사자소학의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재 생활에 밀접한 한자와 내용이 있는 문장을 재구성하여 '씨앗 문장'이란 이름으로 골라내었다.

소학 역시 과거의 글이라 현재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때로는 그 점이 부모의 입장에서 사자소학을 공부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해소되고, 골라 담은 좋은 문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싹 틔우도록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읽어주며 얘기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소리를 표시하는 표음문자인 한글과 상형문자인 한자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먼저 목차의 주제에 따른 씨앗 문장을 보고, 그 문장이 뜻하는 바에 대한 해석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주며 아이들의 질문이나 대답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준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서당에서 함께 공부한 아이들의 생생한 소리는 집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했대, 너는 그런 적 있었어?" 하는 물음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 생각의 물꼬를 트는 경험을 편안하게 끌어낼 수 있었다.

한 가지 씨앗 문장의 글이 끝나고 나면 [사자소학 놀이]를 통해 다시 문장을 곱씹고 다양한 생각의 파생을 끌어낸다.

각 장이 끝나고 나면 달빛서당 상담실이라는 코너를 통해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들으며 궁금했던 여러 가지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읽었던 책 <단언컨대, 아이의 미래 인성 교육에 있습니다_정학경> 속에서

인성 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성은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형성된다고 한다.

느끼고 행동하는 기저에 자유 → 비판적 사고 → 역지사지 → 배려, 소통의 순서를 거침으로써 인성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를 떠올리며 달빛서당 사자소학을 읽고 있노라면,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연습을 시켜주어야 형성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지재세 불가무우_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친구가 없을 수 없다.>라는 씨앗 문장을 읽고, 친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떠올리고 친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모든 것들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나비하고 인형하고도 말이에요."라는 어린 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한다. 음악, 문학, 한자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나는 무엇과 친구가 될 것인가? 친구에게 어떤 기쁨과 환대를 보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 그것은 다시 삶의 태도가 되어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자소학을 읽다 보면 삶의 기본이 되는 인간적인 가르침이 가득한 꿀단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자소학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들과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이 우리 가족에게도 펼쳐지길 기대한다.

아이의 인성과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가정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일상 대화에서도 대조법을 발견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단어의 뜻을 물어오는 아이에게 설명할 때입니다. ‘바르다‘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바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대조법에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선명하게 가닿고 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요. (사자소학)에 나오는 대조 구조의 문장은 같은 주제를 변주함으로써 반복 학습의 효과를 가집니다. 반복을 거듭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도 있습니다. 54p - P54

언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사고력과 연관됩니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라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한자가 많이 섞여 있는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한자에 관심을 가지면 생각의 기초가 되는 언어의 저변을 다지고 넓힐 수 있습니다. 69p - P69

누군가의 좋은 점을 부러워하며 따르기보다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달님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고전과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옛사람들이 쓴 고전을 읽고 역사를 배우는 것도 그 속에서 좋은 것은 따르고 좋지 않은 것을 고치기 위함이 아닐까요? 공부는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생생한 과정입니다 - P70

옛 문화를 담고 있는 <사자소학>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제가 고민한 부분은 수직적인 강요 대신 현재에도 가치가 있는 예절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일수록 외출, 귀가할 때 지켜야 할 예의를 생각해 보고 그것의 바탕이 되는 상호 배려와 존중을 배워봅니다. - P176

당장 <사자소학>문장을 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자소학> 읽기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면 <사자소학> 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렵게 보이는 인문 고전 읽기도 나와의 연결 고리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 봤더니 좋아하고 잘해지는 경험은 아이가 크면서 필요한 내면의 힘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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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3 -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를 찾아서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캔지민 그림 / 리틀에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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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선생님! 베테랑 교사이자 작가인 김성효 선생님의 신작이 나왔다.

천년손이 시리즈 중 사자성어를 주제로 천년손이와 친구들이 검은 매화단으로부터 닥락궁을 지키고 빼앗긴 깨달음의 두루마리 반쪽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이다.

문해력, 사고력을 위해서 단순 권선징악이 아니라 다양한 등장인물과 사건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으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에게 당장에 사고력을 위해 삼국지나 토지를 읽으라고 할 수는 없다.

그곳을 향하는 계단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하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는 사자성어가 자유자재로 활용된다. 억지로 사자성어를 넣기 위해 만들어 넣은 상황이 아니라, 천년손이와 친구들의 모험의 여정에 펼쳐지는 많은 이야기들 중 적재적소에 사자성어가 들어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책을 재미있게 읽다 보면 저절로 사자성어 실력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빨간 부채와 파란 부채로 코가 길어지는 옛이야기도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데, 천년손이와 컬래버레이션이라 더 유쾌하고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부채를 만든 사람을 알게 된 것도, 각각 빨간 부채와 파란 부채를 만들어낸 이유도 웃음이 나왔다.

예상을 벗어난 산신령의 외형에 캔지민 작가의 센스가 느껴졌다. 유독 3편에 그림이 더 귀엽고 멋져보이는건 기분탓일까?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를 찾아서>라는 부제목처럼, 가장 정의로운 사자성어는 무엇이었을까.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펼쳐지는 모험이야기를 보고 난다면 아이들도 모두 찾아낼 수 있을 것같다.

부록을 통해 교과서와 연계된 책속의 사자성어가 한번 더 정리되어 있어, 책을 보다 궁금한 친구들은 공부를 목적으로 펼쳐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은 비상교육 교과서를 바탕으로 정리되었다고 한다)

#천방지축천년손이와사자성어신비탐험대3 #천년손이 #사자성어 #신비탐험대3 #앵글북스 #리틀에이 #김성효 #캔지민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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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1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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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미디어 속에서 여전히 신문을 읽는 게 비판적 사고에 좋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읽으란 말이지?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생각인 걸까? 하는 고민들로 아이와 앞으로 어떻게 일상의 뉴스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수없이 많은 정보가 넘치는 사회에서 정보를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신문이라는 매체를 골랐다고 한다.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 6가지 챕터로 나누어 10대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한 챕터에 10가지 꼭지를 달았고, 기사마다 생각하는 방법을 함께 다루고 있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운 뒤에 비판적 사고력 UP이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졌다.

책에 담긴 기사 중 배우자와는 종종 이야기하지만 아이와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제로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생각의 방향을 고정하지 않은 채로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볼 때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생각의 확장에 도움이 되었다.

촉법소년의 문제 역시 그러한 분야 중에 하나였다.

범행 당시 형사책임 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아니한 소년범을 이야기하는 촉법소년이 이를 악용하여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촉법소년 연령을 이에 맞게 낮춰야 하자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그에 반해 아이들을 교화해야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는 일부의 말에 그것도 옳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통해 생겨난 이유와 현재에 와서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왜"라고 질문하며 문제를 심도 있게 바라보게 한다.

촉법소년제가 필요한 이유는 뇌가 다 성장하지 않은 청소년,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기 위한 교화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고 생각한다.

다만 촉법소년제를 악용하여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기에 그것에 대한 범죄 강도와 횟수, 피해자의 고통 등을 고려하여 조금 더 세분화 시킬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욱이 또래 집단에서의 강력 범죄는 촉법소년임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 들기에 더욱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촉법소년제가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의도가 선하고, 개선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강력 범죄에 대한 세부 내용을 개선한다면 유지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촉법소년제를 이야기하면 소년법의 보완과 촉법소년을 다루는 판사를 비롯한 소년부의 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모든 시스템이 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많이 논의가 될수록 더 많은 대안들이 나와 개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 가지 사례를 예로 들었지만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제가 생각을 자극한다. 퍼스널 스타일의 유행, 베이비 박스 합법화, 존엄사, 바이오 플라스틱, 로봇세, 탄소중립, ESG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의 온몸을 돌려가며 바라보듯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어야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모르는 주제는 생각을 전혀 해볼 수 없었구나. 내가 이 주제에 대한 이름을 들어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실이 늘어남에 따라 생각이 다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도 이런 사회 뉴스가 단순히 먼일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내가 배우는 것들이 사회에서 벌어진다는 것을 알면 더욱 집중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어렵다면 대화를 통해서도 읽은 것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니 이 책을 읽고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등필독신문 #이현주 #이현옥 #체인지업북스 #비문학독해 #사고력수업 #중등교과연계기사 #비판적사고력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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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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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김나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양정중학교 사회교사로서 2009년부터 경제동아리 ‘실험경제반’을 운영 중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은 청소년 경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목차

1장 이상하게 그곳에 들어가면 뭔가 사고 싶어진다니까

2장 도대체 한정판은 왜 나만 못 사는 거야

3장 편의점 셀프 요리바에서 나만의 요리 만들기

4장 막상 일해보니 세상이 달리 보여

5장 우리가 무인편의점을 이길 수 있을까

6장 편의점이 살길은 하나, 이익을 끌어올리자

7장 행복편의점 CEO가 된 우리들, 할 수 있어

8장 우리에게 닥친 진짜 위기, 제대로 살리려면 투자가 필요해

9장 우리만의 특색으로 브랜딩에서 홍보까지

10장 K-김밥이 유행이라는데, 우리 수출 한번 해봐?

11장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김밥 만들기만큼 환율도 알아야지

12장 많이 팔릴수록 생산비용이 줄어든대

나의 생각

경제, 수학 이런 학습들을 이야기로 만든 도서들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내용에 억지가 섞여있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판타지가 가미되거나 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느낌이다.

김나영 선생님은 이미 <실험경제반 아이들> 시리즈로 해당 분야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었다.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 과목 분야에는 경제가 들어있고, 이 부분은 현실과 맞닿아있어 우리가 살면서 꽤나 도움을 받는 과목이기도 하다.

우선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이야기 그 자체로 재밌다."라는 감정이 제일 컸다. 경제수학이라는 배움의 질도 훌륭한데, 이야기가 흘러가는 그 자체가 흥미진진해서 몰입도를 높인다. 아이들이 서로 의기투합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찾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이렇게만 자라면 정말 좋겠다 싶을 만큼 대견스럽다.

또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지만, 지금도 종종 편의점에 들러 친구와 컵라면을 먹거나 주전부리를 사 먹고 들어오는 재미를 찾는 걸 보면 아이의 행복 편의점 생활도 머지않았구나 싶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인별 그램도 하고, 외국인을 만나도 번역기를 틀어 당당히 대화를 이끌어가고, 진상을 만날 때 대처도 하며 우리 때와는 비슷한 듯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처음에 혼자 책을 읽고 있는데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언니 오빠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표지에 있으니 아이도 내용이 궁금했던가 보다. 편의점 음료수 냉장고가 가장 안쪽에 있는 사실에도 이유가 있고, 젤리와 껌이 계산대 가까운 이유, 골든존과 콜라보의 이야기까지 아이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 신기해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책 소개에서 <청소년들이 수학, 경제, 경영 개념을 이해하고, 중학교 교과과정만으로도 경제 수학의 입문부터 심화까지 익힐 수 있으며, 2025년부터 변경되는 고교학점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라고 하는데 고교학점제와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입문부터 심화까지 익힌다는 말을 읽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상식들도 배울 수 있어서 실제로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들도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많았다.

미성년자 아르바이트의 조건과 계약서, 최저임금, 더치트를 이용한 사기 방지, 아동보호, 편의점 셀프 요리 바를 통한 다양한 편의점 레시피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 같았다.

결제 수단과 쿠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내는 최종 금액이 달라진다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위치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 나의 단점을 메꾸는데 집중하기보다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 등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삶의 지혜까지 배울수 있다.

<경제적 사고는 뭔가를 사 먹거나 소비할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서 필요하답니다.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진행할 때 이를 위해 포기되는 것도 함께 고려하는 판단력이라 할 수 있죠.>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선택에 어떤 기회비용들이 들어있는지 일상 곳곳에서 경제와 수학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재미난 경험을 시켜주는 책이었다.


#경제수학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경제수학 #위기의편의점을살려라 #생각학교 #김나영 #경제교육 #고교학점제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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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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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은 앞으로 다가올 아이의 힘듦이 어떤 것인지, 그들의 심리를 돌봐주는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아이가 추후 겪게 될 세상에서 어떻게 지지를 해주어야 하는지 알아두기 위해 책을 들었다.

저자 소개

김 종 환

저자는 왕따를 당했던 학창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 특전사에 자원입대하고 심리 공부를 시작했다. 저자는 아이들 곁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수업을 기획하여 국내 최초로 메가스터디 온라인에 심리 과목으로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학력/약력

더나은심리계발센터 대표

전) 서울교대 교육 CEO과정 외래교수

삼성생명 교육강사

한국가이던스 심리검사해석연구원

저서

건방져도 괜찮아 저자

법률저널 칼럼리스트

목차

3월 지금, 많이 힘든가요?

첫째 주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4월 지금, 나를 사랑하며

첫째 주 약간 느슨한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새롭게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진지하고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5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

첫째 주 약간 편안한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힘차게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한 단계 한 단계,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6월 지금,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첫째 주 지쳤을지도 모를 마음, 다지는 이야기

둘째 주 힘겨워도 다시, 적응 이야기

셋째 주 천천히 조금씩, 차분하게 생각하는 이야기

넷째 주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나의 생각

이 책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특정 대상으로 쓰여있지만, 공부에 관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책은 1학기 편으로 3월, 4월, 5월, 6월을 각 장으로 하여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과 어려움 등을 해소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한 멘탈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저자는 다방면으로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나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짚어주는데, 나와의 비교만이 성장을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공감되는 말이었다. 좋아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때, 나를 싫어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 우리가 살면서 절대로 지켜야 할 것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과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놓일 때,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하고 후회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자도 학생들에게 끝까지 자기 자신을 좋아해야 함을 강조한다.

누구도 아닌 나 자산을 위해서 좋아한다는 말이라도 계속 하기를 권한다. 어렵게 접근하니까 어려운 것이라며, 무슨 자존감을 나 말고 딴 데서 찾느냐고 묻는 저자의 말이 참 명쾌하고, 아이들에게 돌려 말하는 것보단 이렇게 직설적인 말이 진심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의 계획으로는 챕터에서 저자는 도박과 게임의 차이는 집착에서 갈린다는 말을 하며 카지노에 없는 세 가지 <시계, 거울, 창문>을 각각 <계획, 점검, 관점>으로 빗대어 그 중요성을 설명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 자존감이 올라가는 순간 자신을 돌아볼 것, 마지막으로 100%에 못 미쳐 자신을 탓하지 말고 70~80% 달성하며 점점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긍정에 대해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는 노력임을 강조하며 낙천적인 것과의 다름을 이야기한다.

한번 실패했으면 다행으로 여겨 다음에 실수하지 않을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긍정적 상상이 주는 힘에 대해서도 일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자주 긍정 상상훈련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정체성이 생겨나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인 공부에서 가장 많이 얻게 된다.

그 시기를 어영부영 넘긴 어른은 언젠가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그렇게 공부와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게 되는듯하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에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그 고민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소하도록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주는 어른의 대답이 생생한 언어로 다가와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고민이 모두 다르지만, 비슷한 목표를 향해가는 시점에 비슷한 고민이 생길 시기이기도 하다. 해결 방안은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그 방법의 원천을 알려주시니 아이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이런 생각 씨앗을 심어주는 어른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동시에, 잘 배워서 이런 어른이 되어주고 나도 나만의 긍정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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