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특정 대상으로 쓰여있지만, 공부에 관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책은 1학기 편으로 3월, 4월, 5월, 6월을 각 장으로 하여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과 어려움 등을 해소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한 멘탈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저자는 다방면으로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나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짚어주는데, 나와의 비교만이 성장을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공감되는 말이었다. 좋아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때, 나를 싫어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 우리가 살면서 절대로 지켜야 할 것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과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놓일 때,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하고 후회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저자도 학생들에게 끝까지 자기 자신을 좋아해야 함을 강조한다.
누구도 아닌 나 자산을 위해서 좋아한다는 말이라도 계속 하기를 권한다. 어렵게 접근하니까 어려운 것이라며, 무슨 자존감을 나 말고 딴 데서 찾느냐고 묻는 저자의 말이 참 명쾌하고, 아이들에게 돌려 말하는 것보단 이렇게 직설적인 말이 진심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70%의 계획으로는 챕터에서 저자는 도박과 게임의 차이는 집착에서 갈린다는 말을 하며 카지노에 없는 세 가지 <시계, 거울, 창문>을 각각 <계획, 점검, 관점>으로 빗대어 그 중요성을 설명하며, 계획을 세우는 것, 자존감이 올라가는 순간 자신을 돌아볼 것, 마지막으로 100%에 못 미쳐 자신을 탓하지 말고 70~80% 달성하며 점점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긍정에 대해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는 노력임을 강조하며 낙천적인 것과의 다름을 이야기한다.
한번 실패했으면 다행으로 여겨 다음에 실수하지 않을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긍정적 상상이 주는 힘에 대해서도 일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자주 긍정 상상훈련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정체성이 생겨나는 청소년 시기에 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인 공부에서 가장 많이 얻게 된다.
그 시기를 어영부영 넘긴 어른은 언젠가 제대로 공부를 해야 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른들은 그렇게 공부와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게 되는듯하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기에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그 고민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소하도록 생각의 전환을 일으켜주는 어른의 대답이 생생한 언어로 다가와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고민이 모두 다르지만, 비슷한 목표를 향해가는 시점에 비슷한 고민이 생길 시기이기도 하다. 해결 방안은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그 방법의 원천을 알려주시니 아이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이런 생각 씨앗을 심어주는 어른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동시에, 잘 배워서 이런 어른이 되어주고 나도 나만의 긍정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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