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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평점 :

왜 하필 한 학기 공부법일까요?
어떤 일을 체화시키기에는 60일 완전한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대략 100일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190일 학교생활 중 95일, 100일에 가까운 학교생활을 제대로 된 공부법으로 보낸다면 아이의 이후 학교생활이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의 처음에 190일의 진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법정 수업일수 190일, 그중 학교에 있는 시간 8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6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년 중 약 두 달을 학교에 있고, 나머지는 집에서 보내는 셈이라고요. 저자는 학교에서 두 달 동안 수업 듣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남은 10개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적은 크게 달라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요.
이 책에서는 10달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인생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교 수업이 가지는 의미와 공부환경, 학습능력을 측정하고 시간을 사용하는 등 공부의 설계, 각 과목별 공부 방법, 교과서 읽는 방법, 노트 정리, 암기법, 문제 푸는 법, 시험에 임하는 법, 방학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공부의 전 과정을 짚어나가고 있습니다. 학기는 계속 반복되고 아이는 나선형의 시간을 누적해가며 성장하는 만큼 제대로 된 길을 따라 반복을 실천하면 더욱 큰 성장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190일의 의미를 이야기한 뒤, 바로 아침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을 통해서 아침 공부의 중요성을 느끼고 아침을 잘 보내는 것에 대한 중요도를 높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 역시 그 부분을 서두에 이야기함으로써 전체적인 삶의 태도, 루틴을 점검하게 만든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공부의 허들을 낮추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습을 예로 들어보면, 교과서를 펼쳐 단원 제목과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교과서를 천천히 읽으며 아는 내용, 모르는 내용을 구분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부분에 기호를 표시해 두고,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에 대한 질문을 미리 만들어 두면 수업 시간에 집중할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았던 학습 방법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모르니 계획이 어그러지는 일은 흔합니다.
2주 정도 날짜와 요일, 실제로 공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공부시간을 체크합니다. 마지막에는 모두 합산하여 총 공부 시간을 표시합니다.
이렇듯 2주 동안 자신의 공부 시간대와 공부량을 파악한 뒤 계획을 세우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취감도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이는 아직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고 있지 않지만 자신이 한 일을 먼저 기록해 보며 실제 자신의 공부량이 적다는 사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수능이 끝난 뒤 만점자 인터뷰에는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말이 정답처럼 이어집니다. 저자는 교과서를 읽고 표시하는 방법부터 노트를 정리하는 방법까지 공부를 처음 하는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그림과 예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부 습관이나 태도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무척 많다고 느껴지지만 이대로 기초를 잘 닦아놓으면 추후 고등 공부에서도 그 진가가 나타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학기에 아이의 공부량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보는 연습과 함께 교과서 읽기 연습에 집중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도 수업 태도와 공부 습관을 잡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초등 학부형님과 직접 읽고 적용할 수 있는 중등 친구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