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의 유쾌함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었으나..

가벼운 필체 덕분에 초반에는 비슷한가 싶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한여름 정오.

한없이 쓸쓸하다. 


인간 무엇일까?

마음 또 무엇이고.

남은 고사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기조차 불가능한 것일지도. 



나도 그렇고

이 책을 써내려가며 고심했으며 실제의 삶도 그랬을 것 같은 소세키도 모두.

짠하다.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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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3-08-03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처음 읽은 나쓰메 소세키, 바로 이 책입니다. 반가워서 입이 저절로 벌어집니다. ^^

han22598 2023-08-17 05:40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이 소세키 소설을 좋아하시는지 싫어하시는지 확인하러 가야겟네요 ㅋㅋㅋ

새파랑 2023-08-04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련님> 이후의 소세키 작품에서는 유쾌함을 찾기 어렵더라구요. 그나마 <갱부> 정도? ㅋ

이 책 정말 쓸쓸합니다. 그래서 더 좋은거 같아요~!!

han22598 2023-08-17 05:41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도련님이 거의 유일한 유쾌소설인건가요?
예상을 빗나가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은 이야기임은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