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독립일에 축하대신 나는 재밌는 연애 소설을 읽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고,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름 여섯자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유투브보다 독서 시간이 긴 하루가 되었다.
연애 스토리가 펼쳐지기 전
노화를 두려워 자살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어떻게 사랑이야기랑 연결될지도 매우 궁금하다.
인상적 포인트들 중에
남주 플로렌티노 아리사의 상사병의 증상이 콜레라 증상과 같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제목도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 정한거 보니,
단순한 유머로 던진 메타포는 아닌 듯해 보인다.
끝까지 함 읽어봐야지.
또 한가지 드는 생각은
내가 가장 분석할 때 가장 많이 쓰는 outcome measures 중에 하나가
Pain의 증상을 수치화 하는 measure들을 다룬다.
통증이라는 주관적인 증상을 객관적으로 치환하는 과정 중에 많은 정보들을 놓치게 된다.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상사병과 콜레라가 같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것
볼 수 있고 수치화 할 수 있는 증상이 동일하다는 근거에 의해서 판단내려지는 것이다.
이런 생각 괜찮은걸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설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