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철학자와 하녀 -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철학
고병권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을 잃은 자들에게 희소식. 방황하고 방황하여라. 철학하소서!


"교양을 쌓는 호기심이 아니라 '나를 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호기심,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길을 잃고 방황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지식욕.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당화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디까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비판적 사유. 푸코는 그것을 철학이라 불렀다." (전자책, 49%지점)


그리고 예수님도 말씀하신다. 

'방랑하는 자들이 되어라'. 우리를 위해 이땅에 오신 구원자는 우리에게 기꺼이 길을 잃은 한마리 양이 되어 세상에서 방황하며 길을 잃기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우리는 그렇게 갈길을 잃은자들이며, 그 길 가운데 놓여짐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시작점이고 구원을 향해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1-04-20 0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수님 말씀을 그런 의미로 해석하시다니!! 멋져요!!! 길잃은 한마리 늙은 양인 저도 그럼 철학자아???😅

han22598 2021-04-21 02:47   좋아요 0 | URL
우리모두가 길잃은 양의 삶을 살면서 철학하고 사는게 아닐까요 ^^ 라로님도 철학자 인정!

2021-04-20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21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gela 2021-04-21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황하다보면 철학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han22598 2021-04-22 06:13   좋아요 1 | URL
어쩌면...사는 동안 방황만 하고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