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 - 부동산, 3년 내 특이점이 온다
우용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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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 의 부제는 "부동산, 3년 내 특이점이 온다" 이다. 저자는 앞으로 3년 내, 즉 2022년쯤 국내외 정치인들의 임기만료(문재인 대통령: 22년 3월, 박원순 서울시장: 22년 6월) 로 정치와 경제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와 경제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 변화는 시장의 극단적인 양극화, 공급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대형 평형의 시세 상승 등을 꼽았다.

양극화 현상으로 서울과 지방 아파트의 가격 차이뿐만 아니라 서울 내에서도 강남 중심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이 많은 변두리 지역의 아파트 가격차이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았다.

부동산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값이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 것 같으니 대기하고, 오를 때는 더 오를 것 같으니 지금이라도 사두자' 라는 심리를 보이기 때문에 집값이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무섭게 치고 올라간다.

이런 부동산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저자는 아래와 같은 자세로 앞으로 다가올 부동산 시장의 특이점에 대비할 것을 강조한다.

부동산은 심리 게임이다. 가격이 너무 높아져 지금 사면 손해 보는 것 같은 마음을 이겨내고,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이라 더 늦게 팔면 손해가 커질 것 같은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p22

부동산은 아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학문의 영역이 아니다.

직접 가보고, 사고, 팔아야 하는 실천의 영역이다.

p25

좋다 싶으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해도 투자해야 할 때가 있다.

p25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아파트 가격을 판단할 때 가격과 가치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시세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집값과 금리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저자의 거시적 시각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어떤 흐름을 타고 움직이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화폐 가치와 부동산 가격의 관계, 교육 입시 문제, 특히 수능 정시 모집 비율 확대에 따른 지역별 집값 변화 등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시 모집 비율이 확대되면 서울 중에서도 사교육이 발달한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의 집값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똑같이 사교육이 강세인 지역이라도 평촌의 경우는 1기 신도시로서 노후화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지금보다 상승할 여력은 없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각종 규제 정책으로 인해 재개발, 뉴타운이 급부상했으나 저자는 재개발 투자도 이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전에야 재개발은 부동산 투자 고수들의 영역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관련 정보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고 가격도 쉽게 알 수 있어 낮은 금액에 계약하기가 어려워졌다. 또 재개발로 인한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재개발구역 취소도 많아졌기 때문에 사업 취소로 인한 폭락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투자기회가 남아있으니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약 600여 개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조언한다.

세 번째, 네 번째 파트에서는 아파트와 그 밖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평당 1억 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현재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이지만 앞으로는 1억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에서 시작된 평당 1억의 바람은 옆 동네인 잠원동, 삼성동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이 되는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2019년 3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8억 3천만 원가량이었다.)

이렇게 지속적인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예상한 반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의 강세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 불가한 업종들만 살아남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투자는 되도록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며 특히 신도시의 신규 분양 상가는 상가 중에서도 최악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오피스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재건축, 재개발이 어렵고 세금 또한 매매가의 4.6%이기 때문에 연 수익률 5%가량을 기대하고 매입한 경우 1년 치 예상 임대수익을 세금으로 내고 시작하는 격이다. 그래서 오피스텔도 역시 입지가 좋고 각종 호재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피할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다섯 번째 파트에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마포구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수도권 3곳 과천, 분당, 일산의 향후 집값을 예상하고 주목할만한 아파트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파트의 분량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자가 이번 장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각 자치구에 위치한 동별 특징과 자치구의 인구와 소득 변화 추이, 해당 지역의 호재, 집값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 앞으로 5년, 10년간의 집값 전망, 향후 주목할만한 단지 등 서울의 각 자치구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책들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아파트가 유망하다거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투자할만한 단지를 콕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자로서 부담도 되지만,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이야기라도 잘못 언급했다가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서 구체적인 아파트 명을 언급하는 일은 흔하지 않은데 저자는 현재 저평가되어 투자할만한 아파트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최대한 구체적인 투자처와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또한 현재 매매시세와 전세 시세를 비교하며 갭투자 시 필요한 투자금액도 알 수 있어 실제로 해당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개하고 있는 지역과 분석 내용이 거의 서울에만 국한돼 있다는 것이다. 물론 썩어도 준치라고 아무리 하락기가 오더라도 서울이 최소한 본전 이상하는 지역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도나 지방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방이나 수도권 비 조정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데 경기도중에서도 이미 서울 못지않은 집값을 자랑하는 과천, 분당에 대한 정보와 하락 요인이 강조된 일산에 관한 일부 내용만 언급되어 있어 아쉬웠다.

당연히 가장 핫한 서울이 많이 상승할 거라고 예상되지만 그래도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도 다뤄줬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경기도 비 조정지역 혹은 지방에 대해 분석한 책도 출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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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가이거 지음, 김주희 옮김 / 파피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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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독서 후기를 남기는 블로그 빼고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생활이 드러나는 SNS는 하지 않는 편이다. 나도 모르는 사람이 내 얼굴을 아는 것도, 내가 어디 가서 뭘 먹고 뭘 했는지 아는 것도 꺼림칙해서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역시나 SNS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물론 내가 아는 지인들과만 소통한다면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대면해보지 않은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흥미롭고 자극적인 한편 아주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한다.

<팔로우 미 백> 에는 공황장애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주인공 '테사 하트'가 우연히 쓴 팬픽이 트위터에서 대박이 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테사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공황장애를 겪게 된 뒤로는 자신의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데, 테사가 쓴 아이돌 가수 '에릭 쏜'의 팬픽이 유명세를 타면서 당사자인 에릭 쏜의 관심을 끌게 된다.

에릭 쏜은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가 됐지만 아티스트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기획사의 의도에 따라 아이돌로 사는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아이돌로서의 모습, 특히 진정성 있는 노래보다는 멋지게 꾸민 외모나 외설적인 춤, 노출에 열광하는 팬들을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다. 이때 또래 아이돌 가수가 사생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자신도 그렇게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신의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가 고심 끝에 생각해낸 방법은 트위터에서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안티로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안티로 더 유명해질까 궁리하던 중 자신의 팬픽으로 인기가 높아진 테사에게 맞팔을 신청하며 접근한다.

에릭 쏜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테사는 에릭 쏜의 안티를 자처하는 진짜 에릭의 맞팔 신청을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가 되고 결국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 사이가 된다.

에릭은 경멸해 마지않던 자신의 팬 테사의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고 급기야 테사를 직접 만나려고 깜짝 이벤트를 벌이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당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등장하며 테사와 에릭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은 테사와 에릭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재, 그리고 테사와 에릭이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던 과거가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현재 어떤 사건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거 두 사람이 트위터에서 접촉하게 된 계기와 둘 간의 트위터 대화가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이야기의 구성 자체가 두 사람이 실제로 트위터로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되어있고, 경찰의 심문 조서도 마치 연극이나 영화 대본을 읽듯이 수사관의 질문과 테사, 에릭의 답변으로 쓰여있어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보통 스토리 중간 중간에 떡밥이 투척되며 마지막 결말에서 그 떡밥이 어떤 의미였는지가 밝혀지는데 이 책에서는 테사가 어떤 이유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는지 힌트가 많지 않아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어떤 사건에 휘말렸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다만 테사의 현재 상태로 보아 어떤 일이 있었을지 대충 예상은 가능하긴한데 그것만 가지고 범인의 정체를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사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결말이 아니라 에필로그식의 마지막 7페이지였는데 마치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까지 다 올라간 뒤 나오는 쿠키 영상처럼 등장해 독자들에게 반전을 안겨주는데, 이건 혹시 다음 편을 염두해둔건가 싶은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는다. 다만 앞선 이야기의 맥락과는 다르게 뜬금없다보니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싶어 갸우뚱하고 앞 장을 다시 넘겨 보게될 수도 있다.

이야기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정통 미스터리를 선호하는 3,40대 독자들보다는 지금 현재 SNS를 즐겨하는 10대, 20대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줄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SNS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아이돌과 팬덤 문화가 친숙한 10대들이라면 주인공인 테사의 이야기에 더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인 테사처럼 10대 아이돌 팬들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스토리로와 소재로 어린 독자층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가독성 좋은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정통 미스터리 스릴러나 정교한 플롯과 트릭을 원했던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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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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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재테크 방법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방법은 부동산 투자가 아닌가 싶다. 부동산에는 땅, 전원주택, 다세대, 상가 등등 여러 종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파트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거주 형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여긴다. 그래서 부동사 투자 = 아파트 거래 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파트는 인간 생활의 3가지 기본요소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투기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 많은 국민들의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집 값은 매 정권마다 끊이지 않는 화두가 되어왔고, 2019년에는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2,30대가 부동산에 관심 가지기 시작하면 끝물(?)이라고도 하는데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진짜로 끝물일지도 모르겠다ㅎㅎ.

어쨌거나 아파트는 제주도에도 있고, 경상도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고, 전 지역 어디에도 없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가장 관심받는 지역은 서울. 그 중에서도 특히 강남이다.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강남 아파트는 상승기에는 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덜 떨어진다. 사실 이것도 강남 어디냐에 따라 다르고, 신축이냐 구축이냐에 따라 다르고, 대형이냐 소형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유하길 원하고 입성하고 싶은 곳이 강남이지만 보통 대놓고 강남에 집 사고 싶다는 말을 하기는 왠지 낯부끄럽기도하다. 원하지만 대놓고 드러내기는 민망한 욕망. 사람들의 그 욕망을 제목으로 선택한 책이 오스틀로이드 님의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이다.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부제도 역시 강한데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이라니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만큼이나 솔깃하다.

제목부터 이렇게 자극적이니 내용은 얼마나 또 자극적일까 싶어 들여다보니 웬걸, 제목과는 정반대로 내용은 아주 담백하다. 투기를 조장하는 내용도, 강남 예찬도 아닌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댁이 월세로 강남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후 강남에 입성하고 다주택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어디를 사라든가, 앞으로 부동산이 오를 지역이나 내릴 지역 등에 관한 부동산 투자서라기 보다는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나 부동산 투자를 대하는 자세에 관한 에세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이신 오스틀로이드 님이 현직 교사셔서 그런지 몰라도 제목과 다르게(?) 글이 자극적이지 않고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부동산 투자에 관한 핵심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해서만 기록한 글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부동산 시장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만큼 저자의 인사이트나 아파트 갭투자 방법, 재개발 투자, 강남 못난이 아파트 투자, 10억 갭으로 살 수 있는 강남 아파트 리스트 등 투자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도 충실히 다루고 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알찬 분량으로 독자들이 최대한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무주택자들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서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부동산에 대해 잘모르는 독자들도 읽기 어렵지 않도록 그래프나 도표는 자제하고 서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자식을 둔 엄마이다보니 자식의 경제 교육이나 학군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부동산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나 혹은 부동산 투자를 못해 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이 위로받을 만한 조언들이나 용기가 필요할 때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등을 살짝 밀어주는 조언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이야기는 "그는 왜 자꾸 타이밍을 놓치는가" 라는 챕터였다.

나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아~ 저기 저 아파트 내가 사려고 했었는데... 그 때 샀으면 P가 얼마나 붙었을텐데...라고.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간 버스를 보고 손 흔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 위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다

집도 사람과 비슷합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완벽해도 치명적인 단점 하나로 인해 선택할 수 없는 집이있고, 단점이 있어도 확실한 장점으로 인해 단점을 덮는 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점만큼 가격이 착하면 그에 맞는 수요층이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 가성비가 있습니다.

'가성비'란 말은 '완벽하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빠지는 요소가 있는 만큼 가격이 착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빠지는 요소가 있더라도, 그것을 커버할 만한 확실한 장점이 있고, 가격이 싸다면 가성비 좋은 투자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설픈 지식으로 완벽한 투자처만을 찾다 보니 실행력이 떨어져서 자꾸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선택의 순간은 늘 심플함이 요구됩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그렇습니다.

p143~147

 

아무래도 부동산은 일,이 백만원의 투자가 아니라 작게는 천 단위, 많게는 수십억 단위의 돈이 오가는 거래다보니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시작 자체가 쉽지 않다. 여기는 이래서 떨어질 것 같고, 저기는 저래서 떨어질 것 같고 이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만 눈에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봐도 오를만한 집을 사기엔 돈이 충분치않다. 그렇게 이래저래 재다 타이밍을 놓치고 뒤늦게 아쉬워한다. 이럴 땐 저자가 말한 '가성비 투자'를 떠올린다면 결정이 더 쉬워질 것이다. 이런 저런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이점이 있는 곳이라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

쉽게 읽힌다고해서 쉽게 쓰인 글이 아니며, 글의 무게가 가벼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 독자들의 마음을 이미 다 아는 듯한 따뜻한 문체로 술술 읽히지만 그 속에 저자만의 묵직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핵심이 분명히 있으니 부동산 투자에 앞서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들이나, 혹은 롤러코스터같은 시장에 이리저리 휘둘리느라 힘든 사람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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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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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이든, 학교 생활이든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일 것이다. 회사에서도 퇴사를 고려할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라기 보다는 상사나 동료와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도 공부를 못해서라기 보다는 따돌림을 당하거나 교우관계의 문제로 자퇴나 전학을 생각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피하려고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또 피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내가 감수해야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어떻게하면 부담스러운 부탁을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을지 등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대처방법이 있다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만큼 시중에는 대인관계에 대한 심리학이나 처세술에 관한 책이 이미 차고 넘칠만큼 많다. 이 책도 역시 인간 관계와 심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이미 출간된 기존의 책들과 다른 점을 꼽자면 인간 심리에 관한 법칙을 인류학, 뇌과학, 언어학, 빅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물론 인종간, 나라간 차이는 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이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해오는 것을 불편해한다. 이런 현상은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친구, 동료들끼리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다가 엘리베이터와 같이 좁은 장소에 갇히면 갑자기 어색하게 대화가 끊긴다거나 혹은,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다가 모르는 사람이 타면 최대한 벽 쪽으로 붙으려고 하기도 한다. 이것은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퍼스널 스페이스가 좁아져 경계심과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에 충실하게 반응하는데, 이런 인간의 본능과 심리를 최대한 과학적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리고 이런 과학적 방법을 통해 심리법칙을 26가지로 추려 설명해 놓았는데 이 중에는 법칙9.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법칙12.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법칙 18. 체면이 손상되면 관계도 손상된다 와 같이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도 있고 법칙2. 요란한 선물 포장은 실망을 부른다, 법칙10. 눈맞춤에도 맞춤선이 필요하다, 법칙22. 몸이 구부정하면 마음도 구부정해진다 와 같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법칙들도 있다.

내용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방법, 두 번째는 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방법, 세 번째로는 관계가 술술 풀리는 방법이다. 이렇게 3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 이 3가지가 따로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관된 내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지 않고 앞, 뒤 순서 상관없이 궁금한 내용부터 먼저 봐도 무관하다.

각 장의 중간과 마지막에는 "좋은 관계를 위한 솔루션" 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26가지 법칙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법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면 여기서는 실질적인 대처법, 즉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싫은 사람 앞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법" 에 대해, 두 번째는 "비호감 캐릭터의 유형별 대처법"을, 세번째는 "대화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을, 그리고 네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대화 도중 스마트폰 이용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좋은 관계를 위한 솔루션 5가지 중에서는 "비호감 캐릭터의 유형별 대처법"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책에서는 비호감으로 잘난 체하는 사람, 반응이 없는 사람, 늘 부정적이거나 자학적인 사람, 거만한 사람, 관심받고 싶은 사람을 뽑았고, 윗사람 혹은 아랫사람을 대하는 법과 유명인사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나온 대처법을 잠깐 설명하자면 잘난 체하는 사람은 괜히 경쟁하거나 이기려하지 말고 그냥 잘난 척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방법이다. 만일 잘난 척이 주야장천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대놓고 상대방에게 "지금 잘난 체하는 거지?"라고 정곡을 찌르며 물어본다. 이렇게 상대방이 "지금 당신은 날난 체하는 중이네요."라고 결정지어버리면 상대방은 심리적 리액턴스(자신의 자유의지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가 생겨 "아니야!"라고 반박하며 자랑을 멈출 수도 있다.

그리고 늘 부정적이거나 자학적인 사람은 겸손하게 보이려는 의도 때문인 경우도 있고, 혹은 무언가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셀프 핸디캐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셀프 핸디캐핑을 하는 사람은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감을 덜거나 비난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인데 보통 자신감이 부족이 원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해주고 셀프 핸디캐핑은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준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까지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최대한 빨리 부정적인 세계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거만한 사람은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일방적으로 조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거만한 사람은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거나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내면은 자신감 부족으로 강하게 보이고 싶어 거만하게 행동한다. 이럴 때는 반응없이 조용히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자신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고 거만함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좋게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말로 관심병자(?)라고도 하는 관심 받고 싶은 사람의 경우,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믿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란다. 이런 사람들은 인정욕구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대단해, 다른 사람과는 다르네"라고 칭찬해주는 것이 좋지만 단, "맞아. 나도 그래, 뭔지 알 것 같애."와 같이 상대방 의견에 공감하는 것은 안된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면 자신도 평범해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한참 우스갯소리로 유행했던 인디병이나 홍대병도 이런 이유에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도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다양한 과학적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도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과학이란 것이 항상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지금은 맞더라도 미래엔 바뀔 수도 있고, 지금은 틀리더라도 나중엔 맞을 수도 있다.

과학적 옳고 그름을 따지고 이론적으로 사실을 입증해내는 것도 물론 가치있는 일이지만 역시 인간 관계는 사람과 사람간에 일인만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하는 태도와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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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이 쌓이는 초저금리 재테크 - 예.적금에 목숨 거는 당신만 몰랐던 최강 투자 전략!
조재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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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예·적금에 목숨 거는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도 평소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예·적금만 넣어왔었는데 금리가 바닥에 가까워지자 더 이상 예·적금으로 돈버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미 예전부터 예·적금이 아닌 다른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과 점점 자산 격차가 나는 것을 보니 나만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 자체가 평소 원금 손실 가능성이 1이라도 있는 재테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1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와 투자 위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평소 스스로가 엄청난 안전주의자라고 생각해서 투자성향이 “안정형”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위험중립형”이 나와서 살짝 놀랐다.

물론 원금손실 위험이 큰 “공격투자형”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채권혼합형 펀드나 회사채, 4등급 펀드를 추천할 정도의 등급이라 내 생각보다는 위험에 대해 약간은 감수할 여지가 있었나보다.

 

 

2장과 3장에서는 이 책에서 핵심이 되는 다양한 펀드와 투자상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2장의 도입부는 얼핏 보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펀드 이름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모든 펀드는 여기서 설명하는 방법대로 이름이 지어지기 때문에 펀드 이름을 보고 이게 어떤 펀드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먼저다.

이후에는 펀드수수료와 펀드보수의 종류에 대해 나오는데 이런 비용들이 모여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그 비율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펀드들은 인덱스 펀드, 우선주 펀드, 공모주 펀드, 헤지펀드, 인프라 펀드,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 글로벌 자산분배 펀드에 대해 설명하는데 각 펀드들의 특징과 장, 단점에 대해 알 수 있다. 각 펀드마다 경기주기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펀드가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펀드가 절대적으로 좋다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내 경우에는 “인프라 펀드”가 가장 관심이 갔다.

 

인프라 펀드고객들의 투자자금을 모아 유료 도로, 터널, 항만, 교량 등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을 만들고, 이 인프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통행료 등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다시 나누어주는 구조의 펀드다.

책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프라 펀드로 ‘맥쿼리인프라펀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2019년 11월 1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11,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012년 분배금 480원으로 시작해 2018년에는 622원을 지급했다. 시가 배당률이 약 5~9% 정도로 현재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보자면 나쁘지 않은 투자처이다. 게다가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들을 건설하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최소수입보장’이라는 제도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손실의 일부를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전해주는 제도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보장받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요즘같이 경기가 불안정하고 좋지 않을 때는 공항이나 철도, 도로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프라 펀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면 좋을 투자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는 고수익이 매력인 ELS나 ETF, DLS, 리츠, 메자닌 투자, 해외주식, 해외채권 투자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ELS나 ETF 등은 투자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하는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적극투자형”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다소 위험성이 있는 투자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ELS는 굳이 증권회사가 아니더라도 시중 은행에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금 일부 보장형 ELS나 원금 보장형 ELB 가 아닌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가입해야할 것 같다.

올해 투자자들에게 90%에 가까운 엄청난 원금 손실을 끼쳤던 독일국채금리 DLS,DLF도 상품 구조는 둘째치고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더 큰 문제가 됐다. 물론 상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원금이 보장된다는 식의 허위 사실을 말한 은행들이 가장 문제지만 자신이 가입할 상품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직원 말만 믿고 투자하는 건 자신의 전 재산을 건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어진 4장에서는 알면 유용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 주택연금, 연금보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지막 5장에서는 증여, 상속, 세금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지금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증여나 상속할 재산이 없는 상황이라도 훗날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다.

예전처럼 은행에 매달 돈을 넣어주면 따박따박 이자를 주는 시기는 지났다. 외국은 오히려 돈을 맡기면서 보관료를 내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생겨났다. 1970,80년대와 같은 급속한 경기 성장기는 이미 더 이상 돌아올 수 없고, 앞으로는 계속해서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다.

나 역시도 위험은 1%가 아니라 0.01%도 감수하고 싶지 않지만 예·적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어차피 감수해야할 위험이라면 투자상품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알고 투자해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초저금리 시대를 준비해야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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