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비밀
신혜선 지음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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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비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미스터리 스릴러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생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형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대학 신학과 강사인 형 병학은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6년 동안 온갖 핑계를 대고 집에 오지 않았던 동생이 갑자기 이상한 상자 하나를 들고 불쑥 찾아온다. 동생은 엄마에게 절대 들키지 않는 주사약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털어놓고, 동생이 걱정된 엄마는 그 사실을 다시 형에게 전달한다.
병학은 동생의 치기어린 농담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불안해하는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가방을 뒤진다. 동생의 가방에서는 숨겨둔 한 통의 편지가 발견되고 그 편지의 내용은 자신이 주사로 사람을 죽였으며, 다음 타겟은 바로 형 병학이라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편지가 진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생이 죽였다는 사람을 찾아나서고 동생의 뒤를 캐면 캘수록 편지의 내용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동생은 정말 자신을 죽이러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일까?

6년만에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동생.  동생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엄마.  그리고  동생의 가방에서 발견된 의문의 편지까지.  이야기는 첫 시작부터 빠른 속도감으로 마지막까지 질주한다.
동생의 뒤를 캐면 캘수록 자신을 죽이러 왔다는 동생의 편지가 진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형은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왜 자신을 죽이려는 것인지, 그리고 이미 죽였다는 그 남자와는 어떤 관계인지 병학은 동생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동생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부터 형을 죽이겠다는 동생의 의도를 밝히고 시작하는 설정으로 동생의 살인 동기와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독자들도 주인공과 같이 도대체 왜? 어떻게? 라는 궁금증에 빠른 속도로 뒷장을 넘기게 된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재와 흡입력있는 전개로 3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런 신선함은 딱 그 소재 자체에만 머무른다. 형이 동생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시시할 정도로 손쉽게 동생의 범행 방법과 동기를 밝혀내다보니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채 무르익기도 전에 김이 새버린다. 뭔가 엄청나게 복잡한 미적분을 기대하다가 더하기 빼기만 하고 끝난 느낌(?) 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중간중간에 던져놓은 떡밥들이 약간은 노골적이라 예리한 독자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했고, 형에게는 엄청난 조력자가 등장해 추론을 더 손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또 마지막에 동생이 형을 죽이려 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전혀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했었어야만 했나라는 생각에 약간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신선한 소재는 좋았지만 짜임새가 너무 얼기설기 짜져 있어 전개상 빈틈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이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야기의 흡입력이나 속도감이 좋았기 때문에 조금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살을 덧붙인다면 충분히 매력 넘치는 스릴러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은 신선한 소재에 탄탄한 스토리와 오랜 여운이 더해진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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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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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하자면 경제학 서적은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430페이지에 달하는 꽤나 두꺼운 양에 덜컥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걱정과는 달리 전혀 1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기까지 했다. 띠지에 적힌대로  2017 최고의 경제경영서로 선정됐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제학 서적은 경제 이론을 위주로 설명하다보니 평소에도 꾸준히 경제학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면 번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책도 역시 경제학을 바탕으로 하고는 있지만 인간의 어떤 심리가 돈을 쓰는데 영향을 주는 것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아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예로 등장하는 상황들 또한 가상의 인물이나 회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실제로 있었던 일을 재구성 했거나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한 현실적 이야기들이라 피부에 닿았다.
 
다만 책을 읽기 주의해야 사항은  책은 투자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하면 돈을 많이 있을지,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서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라는 거창한 목적(?)보다는 평소 우리가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돈을 쓰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가격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지갑을 여는지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심리 상태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쓸데없는 소비를 줄여주는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는 아주 합리적이고 타당한 소비였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고 있는지 있다
.

책은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번째는 사람들은 돈을 쓰고 후회하는지, 우리가 흔히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돈과의 괴리를 설명하고 번째로는 돈에 대해 알아야 10가지에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번째는 어떤 식으로 돈을 써야 진짜 제대로 돈을 것인지,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3가지 챕터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돈의 본질과 돈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오해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2번째 챕터다.
우리가 돈에 대해 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우리가 실제로 돈을 사용하는 방식은 다르다는 , 그리고 사이에 발생하는 괴리가 우리를 비상식적인 소비를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 

우리는 흔히 세일할 때 물건을 구매하면 이득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멋, 이건 꼭 사야해. 원래 가격의 반값인데 완전 공짜네"라며 서슴없이 지갑을 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책에 나온  10가지 사실 중 가장 첫 번째로 등장한  상대성이다.
책에서  사례 또한 가상의 백화점인 JC페니에서 항상 높은 가격을 책정한 할인쿠폰을 주거나 재고할인을하던 방식에서 정상가격 자체를 낮추되 별도의 할인행사를 하지 않는 가격정책으로 변경하자 고객들에게 엄청난 항의를 받고 원래의 정책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정가를 낮추는 것이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다. 하지만 모든 제품의 적정한 가격을 알 수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비교할 대상이 될만한 기준점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되는 정가와 그 기준점보다 저렴한 할인가를 비교했을 때 심리적으로 더 큰 만족감과 효익을 얻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내가 백화점에서 '할인'이라는 글자만 보면 흥분하게 되는 이유였나보다 ㅠㅠ )   

 

 

 p. 52~53

 

이처럼 정가라는 기준점을 제시한 판매자측의 의도대로 고객들은 이 제품이 원래 정가만큼의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할인가와 정가를 비교하며 나름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의 가치가 원래 정가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할인된 가격만큼의 가치였던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사람들이 어떤 심리로 돈을 쓰는지 여러가지 이론들이 나오지면 전반적인 결론은 인간은 절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다. 그렇기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서도 스스로는 아주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면 책을 읽기 전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게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돈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혹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처럼 보이도록 마케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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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신을 덜 사랑해야 한다
손현녕 지음 / 빌리버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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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소 에세이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개연성 없는 소설은 읽어도광고나 다름 없을 정도로 자기자랑으로 도배된 자기계발서는 이해해도 자기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너무나 가엾이 여기는 겉멋든 글들은 오글거려서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운 좋게도 글이 너무 좋아서 한줄 한줄 읽어 나가는 것이 아까운 에세이를 발견할 때가 있기 때문에 아예 손에서 놓을 수는 없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역시나 가끔이라도 에세이를 꼭 살펴봐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만드는 마음에 쏙드는 에세이였다.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그 과정에서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도 있었고, 지금까지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 관계 속에서 누군가에게서는 상처를 받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서는 사랑을 받았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좋은 점은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 없고, 모든 인연이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받아들이지 못해도 적어도 머리로는 이해하게 된다.
매일 보지 않으면 죽고 못살 것 같던 사이도 한 순간에 소원해지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이 되풀이되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온 마음을 쏟는게 두려워지고, 혹시 이 사람이 나를 서운하게 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도너무 매달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지않게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급적이면 덜 상처받고 덜 서운해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쏟는 애정보다는 자기 스스로에게 쏟는 애정이 1%라도 더 많아야 무너지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아무리 애정과 관심을 쏟아도 질려하거나 도망가지 않는 상대는 자기 자신 뿐이며, 남에게 쏟는 사랑의 10분의 1이라도 자신에게 더 할애하는 것이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는 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에세이지만 한 편으로는 저자의 일기이기도 하다.
그 날, 그 날의 일들을 풀어나가는데 사실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지 저자가 기록한 날들의 대부분은 사람들간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들,  그리고 자기자신에 대한 생각들이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과 감정이 내가 느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남들도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내면이 풍기는 향 (p52)

 

 마음자리 (p44)

 

 

 

여러가지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마음에 크게 와닿았던 것 중에 한가지 소개하자면  마음자리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혹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제대로 풀지 못한 화가 마음에 쌓이게 된다. 그러다보면 쌓인 화를 제 때 분출하지 못하고 참다가 정작 별것 아닌 일에 화를 터뜨리게 된다 왜 그렇게 화가 났냐고 말로 설명해보자면 아주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일이다.
그런데 그 사소한 일이 왜 그렇게 화가났는지 스스로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서 요즘은 화가난걸 느낄 때마다 스스로 내가 왜 화가났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설명해 보려고 노력중이다. 순간적으로 치밀어오르는 화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도저히 화낼거리가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다르고 어느 순간 화가 누그러지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을 되풀이하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지금 감정상태가 어떠한지 알게된다.
저자의 말대로 내 마음자리는 내가 다스려야 한다. 애꿎은 다른 사람에게 화를 전가시키지 않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스스로의 마음이 편안한지, 마음자리에 햇빛이 잘 들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줘야 본인도 건강할 수 있다.

저자의 어조는 따뜻하지만 감정적이지 않고, 객관적이지만 냉소적이지 않았다. 에세이라 기본적으로 짧은 글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만가급적이면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만일 시간이 된다면 잠들기 전 하루 한 편씩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면, 오늘의 내 상황과 글이 딱 맞아 떨어지는 날이 생겨 백마디 말보다 더한 위로를 받게될지도 모른다.

개인의 사정이라는 것이 다르고 각자의 성격이 다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공감 백프로의 에세이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역시 사람 사는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내가 좋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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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공부해봤니? - 성적은 물론, 인생까지 바꿔놓은 기적의 능동태 공부법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조해선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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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공부에서는 해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대학 입학 후에도 취직을 위해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취직한 후에는 이제 진짜 공부랑은 빠이빠이~ 인 줄로만 알았는데 진급 시험이나 자기계발이라는 명목으로 이것저것 또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직업도 다양해지면서 첫 직장이 평생 직장이려니 하고 쭉 다니는 사람들보다는 몇 번씩 이직을 하고, 혹은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직무가 바뀌면서 새로 공부를 하지 않고는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들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어차피 정년퇴임을 맞이할 때까지 직장생활을 할 생각이라면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이왕이면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저자는 꽤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하위권에 가까운 전교 300등의 야구 선수가 일체의 과외나 학원의 도움없이 1년 만에 전교 1등을 하고 도쿄대에 입학한 후 또 하버드대까지 합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서 1년만에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가지게 됐는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상 문제집을 살 돈도 과외를 할 돈도 없어 스스로 개발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혼공1.0, 혼공 2.0, 혼공 3.0 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혼공1.0은 수능이나 외국어, 자격증 시험 등 일반적으로 시험을 대비한 단기 공부법을 소개하고, 혼공2.0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인들을 위해 새로운 지식이나 교양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혼공 3.0에서는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공1.0과 혼공2.0을 결합하여 학습하는 방법으로 가장 마지막 단계의 학습법이다.

그 중 가장 기본이되는 혼공 1.0의 공부법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1. 합격수기를 통해 지금 본인 수준과 가장 비슷한 합격자의 방법을 벤치마킹한다.
    합격자가 어떤 문제집을 썼는지, 얼마만큼 공부했는지를 분석하다보면 그 방법이 본인에게도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 목표달성을 위한 연간 계획을 짜고 다시 월간, 주간 계획으로 나눈 뒤 해당 기간동안 공부해야할 분량을 명확히 한다.
3. 특정장소, 특정시간, 특정 행동 등 일정한 신호가 있을 때는 무조건 공부하도록 공부패턴을 만들어 일상화한다.
   예를 들어 전철을 타고 이동할 때는 무조건 영어단어장을 본다던가 저녁 식사 1시간 동안은 무조건 공부한다는 식이다.
4. 공부에 취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과목부터 공부한다.
5. 암기를 잘하려면 한 번에 완벽하게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모자라더라도 빠른 속도로 여러번 반복한다.
 
혼공1.0에서는 이 밖에도 추가로 10여 가지의 방법들이 나와있다.

 

 

 

사실 읽기 전에 어떻게 하면 빠르게 지식들을 외울 수 있는지 꼼수(?) 아닌 꼼수를 알고 싶은 마음이었다. 저자는 얼마나 대단한 방법을 썼길래 짧은 시간 내에 그런 성과들을 낼 수 있었던 것인지 알아내 좀 더 쉽고 편한 길로 가고 싶은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 기상천외한 방법들이라기보다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들을 제어해 좀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정도로 봐야할 것 같다.

저자도 1년만에 쉽게 도쿄대에 간 것 같지만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공부에만 할애했을 정도로 노력해 얻은 결과였다. 그 10시간을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했는지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한 번만 봐도 바로 외워지는 암기법이나 공부법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흔히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장시간 공부를 하되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리고 짜투리 시간을 얼마나 알차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과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한 팁을 얻는 정도로 생각해야지 아무도 모르는 엄청난 비법을 알기를 바란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역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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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 - 대한민국 1천만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투자’ 필독서!
이나금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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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 혹은 경기도권에서 내 집 한채 장만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웬만한 직장인들이 몇 십년 동안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가격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전지전능하신 은행님(?)의 도움이 아니라면 100% 자기 돈으로 구매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물론 지방의 집값은 서울 수도권보다는 좀 더 싸다고는 하지만 일자리나 여러가지 기반시설 등의 문제로 수도권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집 값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집값 자체가 보통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엄두조차 내기 힘든 것이 현실인지라 책에서는 일단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에서부터 설명하고 있다. 종잣돈을 모은 후에는 어떤 투자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어떤 지역에 호재가 있을지 투자방향을 제시해 준다. 

 

 

파트는 총 5개로 나뉘어져있으며 맨 앞과 끝 부분은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나 투자를 위해 공부해야하는 방향 등 약간은 포괄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 위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이 책의 핵심은 4번째 파트라고 볼 수 있는데 해당 파트에서는 각 지역별 투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계발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교통라인을 구축하고 아파트들을 짓기  때문에 제일 먼저 도시기본계획을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앞으로 호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지역별 투자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 책을 전체 다 읽을 수 없다면  4번째 파트만 읽어도 진짜 핵심은 모두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혹여 몇 년 내에 아파트나 상가 등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독자라면 이 부분은 반드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재 저자는 부동산 투자 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면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세를 통해 일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건물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저자도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살고 있던 집마저 팔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을만큼 겪고 공부도 할만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저자 또한 이런 위기를 맞이한 적이 있었으니 일하지 않고 매달 따박따박 고정적인 수익을 얻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저자 또한 매일 3시간 이상 몰입해서 3년 이상을 꾸준히 공부해야 저평가된 콘텐츠를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겨우 이 책 한권을 통해 엄청난 정보를 얻길 바라거나 섣부르게 투자에 나서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할 것이다.

책에서 대단한 것을 얻을 거라고 기대하기 보다는 단지 이 책을 계기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나가면서 미래에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수익으로 일에 쫓기기 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정도로 생각했으면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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