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 2030이 14월의 월급을 받는 법
스케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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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저자가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20-30 세대들의 재테크 카운슬링을 했던 다양한 사례들이 모여 출간되었다.

재테크라고 하면 흔히 주식이나 부동산같이 뭔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것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막 사회에 진출한 젊은 청춘들에게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연말정산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대출금 상환 시 원금 상환을 선택할지 아니면 원리금 상환을 선택할지, 급하게 대출받을 때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게 나은지 신용대출을 받는 게 나은지에 대한 조언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실업급여, 연말정산, 통장관리, 대출, 주택청약, 연금에서부터 서울에 5년 안에 내 집 마련하는 방법까지 청춘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들려준다.


 

책은 총 7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 2장에서는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안 된 초년생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들에 대한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는 재테크와 관련된 문제 말고도 불평등한 사회,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관련된 저자의 조언도 들을 수 있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학창시절의 꿈을 좇아 퇴사를 해도 될지 망설이고 있는 직장인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애가 점점 사치로 느껴져 이별을 고민하는 취준생의 사연이 있다.

막상 회사를 관두려니 부모님이나 지인들도 모두 말리고 스스로도 자신의 선택이 맞는 것인지 두렵다는 직장인에게는 시대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영원히 안정적인 직장은 없다면서 청춘에겐 ‘값’을 따지기보다는 ‘시간’을 아껴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별을 고민하는 취준생의 사연에서 저자는 가정과 학교에서 1차 사회화 과정이 일어난다면 연애는 2차 사회와 과정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애는 ‘소비’가 아니라 ‘투자’ 행위인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애를 포기하기보다는 데이트 통장이나 커플 투자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분산할 것을 권한다.

데이트 통장을 통해 경제 공동체로서 투자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거나 투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이 발생한다면 데이트 비용에 대한 부담도 일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3장과 4장에서는 직장인에게 필수인 통장 쪼개기부터 대출, 연말정산 세테크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데 여기서는 대출 시 어떤 방법으로 상환하는 게 더 이득인지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흔히 애초에 빚은 안지는게 최고지만 일단 빚이 생겼다면 최대한 빨리 갚는 것이 좋으며 만기 시까지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저금리 기간일 때는 거치기간(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납입하는 기간)을 길게 가지고, 고금리 기간일 때는 거치기간을 짧게 가지는 게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청춘들이 이용하는 대출상품은 대부분 이율이 낮기 때문에 거치기간은 최대로 하고, 화폐가치 변동을 고려했을 때는 만기일에 일시로 원금을 상환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만기 일시상환은 대출 규제로 주택 담보대출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전세자금 대출에서는 가능하다고 한다.

 

5장에서는 주식과 관련된 내용을, 6장에서는 서울에 내 집 마련하는 방법을 5단계로 나눠서 설명하고 7장에서는 노후준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식은 잃었다는 사람은 많지만 벌었다는 사람은 드물고 잘못하다간 한강간다(?)는 무시무시한 얘기가 있을 정도라 적은 금액으로 도전하기 쉬운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발을 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대박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를 권하는데 우리 흔히 주식을 통해서 기대하는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적금보다는 높은 5~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책에서는 배당주 333 투자법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신의 성장에도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6장에서는 서울 망원동 4억 8,000만원짜리 집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청춘의 사례를 통해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조합원 입주권 투자, 주택 청약, 미계약분 추첨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7장에서는 노후 준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노후준비로 가장 대표적인 연금이나 보험의 경우 납입기간이 긴 만큼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 한다. 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종신보험이나 생명보험의 경우 사업비가 높은 보험으로 중간에 해약을 하거나 만기시에 받는 금액이 예상보다 적은 경우도 많다.

 

제목에서도 밝히고 있다시피 이 책은 20-30 청춘들을 위해 재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아직 사회 초년생이거나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이미 어느 정도 재테크에 눈을 뜬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쉬운 내용일 수도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 걸쳐 두루 두루 설명하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 대해 깊이있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 재테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청춘들이나 앞으로의 미래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다만 한 가지, 6장에서 소개한 서울에서 사회 초년생이 5년 만에 내 집 마련하기란 책에서 설명한대로 술술 풀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서울이기만 하면 어디라도 상관 없다는 생각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모두가 원하고 앞으로 오를 가능성도 높은 입지의 아파트라면 책에서 예로 나온 4억 6천으로 해결되기란 하늘의 별따기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내 집 마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초보자라면 내 집 마련의 초석을 다지기에는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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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 - 재무제표 서적으로 아마존 초유의 베스트셀러가 된 책, 개정판
토마스 R. 아이텔슨 지음, 박수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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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는 이론으로서의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할 때 실제로 재무제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회사를 세울 때 가장 먼저 주식을 발행하고 생산할 제품의 원자재를 구매하고 일할 직원을 채용한 뒤 제조설비를 구매하고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각 단계의 활동들이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런 구성 방식이 재무제표의 이론 설명에 치중하는 많은 서적들과 차별화되어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도 실무에서 회계 업무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재무제표의 기본인 용어와 구조에 대해서 설명한다.

재무제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 대신 재무제표에만 사용되는 용어들이 꽤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회계 용어 정의는 필수적이다. 약 370페이지 중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이 파트에 할애한 것을 보면 용어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두 번째 파트는 애플소스를 제조, 판매하는 애플시드라는 가상의 기업을 만들어 기업의 설립에서부터 고용, 제조, 판매까지 각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하나하나씩 보여준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파트로 각각의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산에 필요한 제조설비를 주문하고 대금의 50%인 12만 5천 달러는 선금으로 지불한 후 잔금은 설비의 설치와 검사가 완료될 때 지급하기로 한 경우 현금흐름표와 재무상태표에는 아래와 같이 기재된다.


1. 주문한 제조설비는 고정자산이므로 현금흐름표에서 고정자산에 12만 5천 달러에 금액이 추가된다.

 

2. 제조설비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선금은 보유하고 있던 현금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상태표 현금에서 12만 5천 달러가 빠진다. 재무제표에서 괄호 표시는 마이너스를 의미한다.

 

3. 제조설비는 고정자산이고 현재는 12만 5천 달러만 지불했지만 설비의 가격은 25만 달러이기 때문에 남은 잔금 12만 5천 달러를 기타자산에서 -12만 5천 달러라고 기재한다.

 

4. 최종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고정자산의 금액은 25만 달러이기 때문에 재무상태표에서 고정자산에 25만 달러를 기재한다.

 

이런 식으로 제조설비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재무상태표에 각각 다르게 기재되기 때문에 각 거래마다 어떤 계정과목으로 어떻게 기재되는지를 따라가보는 것은 재무제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성과 창출을 위한 재무제표의 기법’ 파트에서는 기업이 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한 후 그 사업 성과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단순히 매출을 얼마나 달성했는가하는 것보다는 매출과 원가, 이익과 비용 등 각 항목의 관계가 중요한데 유동성 비율, 자산운용 비율, 수익성 비율, 레버리지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 줌으로써 누구나 제대로 된 사업성과를 측정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파트에서 우리가 주식 투자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ROA(총자산 이익률)이 나 ROE(자기자본 이익률)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네 번째,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한 경영 전략과 앞으로 기업을 계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현금흐름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

이렇게 기업의 설립에서부터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해서 수익을 거두고 사업을 확장해서 투자를 받기까지 한 기업의 전 생애에 대해 총망라한 정보를 이 책 한권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근에 발행된 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대차대조표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거나(현재는 재무상태표로 바꼈다.) 계정과목명이 한국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책 자체가 미국 저자가 쓴 책이고 미국의 회계기준에 따르다보니 한국과 약간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급적 한국 실정에 맞게 변경했었다면 실무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재무상태표에서는 어느 계정 과목까지가 자산이고 자본, 부채인지 분리해서 기재해주는데 책에 기재된 표에서는 그런 구분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약간 보기 힘들었다.

또 원자재를 구매하거나 제품을 제조하는 등의 각 활동마다 재무제표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숫자가 잘못 기재되는 등의 오타가 있어 자칫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하다 보니 아쉬운 점만 있는 것 같지만 장점 또한 많은 책이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각 거래마다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재무상태표의 어떤 계정과목이 바뀌는지 보는 것은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회계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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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만 원으로 주식투자 하기
린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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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저축해도 요즘같은 1~2%대 이율로는 몇 십년 전과 같은 자본 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에 희망을 걸기에는 엄청난 대출과 집값 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저축과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방법으로 가장 많이 고려되는게 주식인데, 주식은 비교적 작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20대나 3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시작하지만 주변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을 보기 어려운 것을 보면 주식은 시작하기는 쉽지만 이득을 보기는 어려운 시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도 역시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에 비해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여행을 위해 모아두었던 1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주식투자였지만 초심자의 행운인지 투자하는 족족 수익을 냈고 마침 건강상의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관두게 되면서 전업투자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처음에는 탐욕에 굴복하지 않고 원칙대로 투자하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전업투자자가 되면서 하루 종일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자 투기적인 매매를 시작하게 됐고,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욕심에 단타를 하다 1,000만원이 넘는 손절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루종일 주식에만 빠져있는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자신을 돌아보니 투자자가 아니라 투기꾼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제대로 된 투자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겁없이 주식에 뛰어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왕초보들을 위해 치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다만 이 책은 막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 위한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식투자에 눈을 뜬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일단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와 같이 100만원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6단계에 걸쳐 투자방법을 설명한다.

6단계 중 가장 첫 번째가 '관심기업 고르기'로 어떤 방법으로 투자할 기업을 고를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두 번째가 관심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본적 분석 방법인데 여기서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관심기업에 대해 분석하는 방법과 함께 사업보고서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사업보고서의 목차를 통해 해당 내용들이 어떤 것에 관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하는지 등 실제 상장된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예로 들어 기업정보를 읽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때 겉으로 보이는 숫자를 어떻게 읽어내는지가 아니라 그 속에 감춰진 내용을 어떻게 읽어야하고 어떤 사항들이 투자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인지 설명한다.

세 번째 단계는 3가지 가치지표로 관심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인데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판단하는 방법과 예상 목표 주가를 구하는 방법과 그 공식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추세, 수급 정보를 살펴보는 기술적 분석 방법인데 외국인 매수세를 확인하거나 주포를 확인하는 방법, 무조건 외국인을 따라 매집하면 안되는 이유, 이동평균선으로 추세를 확인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적 분석 방법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는 캔들 차트 읽는 방법인데 여기서는 양봉과 음봉을 그리는 방법,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여섯 번째는 나만의 투자방법을 결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여러가지 투자자 유형 중에서도 직장인에게 권장할만한 가치투자 방법이 나오니 직장인들은 이 부분을 눈여겨 보기 바란다.

마지막 네 번째 챕터에서는 주식을 투자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하는지, 금리, 환율, 유가 등의 주요 지표와 증시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데 저자는 주로 경제 신문을 통해 투자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 경제신문을 읽을 때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도움이 되는지 자신이 경제신문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읽어냈던 방법과 팁을 통해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책은 이미 주식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어려운 투자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시시할 수도 있다. 그러니 주식 고수들보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려고 하는 초보자들에게만 권장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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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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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보통 1981~1996년생을 말하는데 한국나이로는 24세~39세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직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대이다. 노동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도 하다. 높은 교육 수준에 풍족한 환경을 누리고 자랐지만 막상 사회에 나와서는 취업도 어렵고 소득도 적고 결혼, 출산도 포기한 세대가 되고 말았다.

이런 밀레니얼 세대들이 앞으로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는지 올바른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의 작가는 홍춘욱, 박종훈 공동 저자로 홍춘욱 박사는 <돈의 역사> ,<인구와 투자의 미래>, <환율의 미래> 등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를 여러권 집필했으며, 박종훈 기자는 KBS 보도본부 경제부장으로 최근 <부의 지각변동>라는 책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진짜 경제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에 대해 설명했다.

두 저자 모두 경제 분야에 오래 몸 담았던 전문가인만큼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해 경제구조, 일자리, 소비와 저축, 재테크 등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각자의 인싸이트를 대담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저자가 2명인만큼 두 사람의 의견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불일치하거나 상충되는 면도 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에서 다양한 시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챕터에서는 임금과 일자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밀레니얼 세대 대졸자들의 취업시장 문이 좁아진 이유와 기업간 임금격차, 고용 안정성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눈다.

3번째 챕터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정보통신기술이 제조업, IT산업, 금융업, 교육 산업, 유통업 등의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10년 뒤 유망 일자리에 대해 소개한다.

4번째 챕터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현재 일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장이다.

긱 경제와 공유경제 등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모델들로 미래에는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몇 십년을 일하기 보다는 유연하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았다. 물론 유연한 노동 형태가 과연 노동자들에게 유리한가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5번째 챕터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비와 저축에 대해 설명하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욜로', '소확행'으로 정의하면서 저축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세대로 분석하기 쉬운데 2000년 2030세대의 저축성향이 22%였던 것에 반해 2014년엔 27%로 오히려 이전 세대보다 더 저축을 많이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집값 상승으로 집을 사기 위해 저축 성향을 높이고 앞으로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걱정에 오히려 2000년대의 2030 세대에 비해 저축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저축을 더 많이함에도 불구하고 2차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라 불리는 이전 세대보다 오히려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낮은 이율로 저축에 대한 자본이득이 많지 않은 데다 집값의 상승과 양극화로 아무리 더 많은 저축을 해도 노후가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홍춘욱 박사는 이런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당장 개설하면 좋을 저축 상품으로 개인연금,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를 추천한다. 연말정산시 절세효과와 낮은 소득세를 장점이지만 대부분 가입기간이 최소 5년이상으로 장기간 목돈이 묶이고 중간에 해지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박종훈 기자는 물론 저축은 좋지만 젊은 세대에게 '장기 저축성 보험'은 가입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일단 보험은 사업비 비율이 원금의 약 7% 정도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런 상품들은 보험료를 불입하고 대체로 최소 7년이 넘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금저축보험은 13.2~16.5%의 세액공제 헤택이 있긴 하지만 연금 수령시 연금액의 5.5%를 소득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소득세와 사업비를 감안하면 별 이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6번째 챕터에서는 부동산과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앞으로 집 값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두 저자의 의견에 차이를 보였다.

먼저 박종훈 기자는 2020년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속화로 집값이 상승하겠지만 분양가 상한제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정부에서 집값 상승을 억누를 것이며 2018년 주택 자가보유율 또한 61.1% 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재정여력이 약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주택에 대한 실수요가 주춤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전망이 밝지 않아 자산의 증가도 둔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집값 상승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래서 주택 구입여부 자체보다는 저가에 구매하는 주택 구입 '시점'과 '지역'선택이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홍춘욱 박사는 착공과 입주의 시차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입주절벽이 예상되며, 새 아파트 부족으로 인해 준공 10년 이내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다만 현재 기업과 정부의 부채가 늘어나지 않은 것에 비해 가계 부채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기 때문에 빚이 급속하게 늘어난 이후의 경기 둔화나 위기 시그널은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번째 챕터에서는 임대사업자로 변신하는 58년 개띠 은퇴 세대들과 이미 부를 축적한 부모세대들로부터 부를 대물림 받는 자녀와 그렇지 않은 자녀들 간의 양극화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빨리지고 있는 은퇴 시점과 국민연금 수급 시점과의 시차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노년층 빈곤 문제까지 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지금 어떤 주식에 얼마를 투자하면,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를 사면, 혹은 어느 나라 채권을 사면 부자가 될 수 있다같은 뾰족한 정답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

물론 '밀레니얼 세대들이 벤치마킹하면 좋을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전략'에서 국민연금의 투자전략과 홍춘욱 박사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소개하며 추천할만한 투자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개개인의 상황과 자산규모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저자들이 제시한 미래 경제 전망을 통해 힌트를 얻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준비해 나가는데 길잡이 역할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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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살아남는 부동산 사라지는 부동산 - 현실로 다가올 대한민국 부동산의 메가 트렌드
박상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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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기 위해 준비 중인 분양건들과 새롭게 확충되는 교통망 근처의 신축 아파트들은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전반적인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속에 시중에 풀린 풍부한 자금들은 갈 곳이 없어 결국 안전한 투자처는 부동산 뿐이라며 아파트로 온 지역의 돈이 몰리고 있다.

등락은 있겠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부동산은 우상향 한다는 믿음 속에 여전히 대부분의 국민들은 부동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전국의 모든 아파트가 다 오르는 것은 아니며, 결국은 오르는 곳만 오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은 평범한 서민들은 대출 없이 사기 어렵고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큰 금액이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의 리스크 또한 크다. 그렇다면 큰 돈이 들어가는만큼 실패확률을 낮추기 위해 충분히 공부하고 심사숙고한 후 투자를 해야하는데 의외로 주변 분위기나 심리에 휘둘려 쉽게 매매 결정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은 의외로 사회, 경제, 정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철저한 공부와 분석을 통한 투자만이 불황 속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는 자산운용사 대표로 부동산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느 지역의 어떤 아파트가 오를 것이라고 콕 집어주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변화상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트랜드가 어떻게 바뀔지 10년 후 부동산의 미래를 예측해본다.

챕터는 총 9장으로 이루져 있는데 1장에서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여전히 부동산이 가장 수익이 높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어느 지역이 대표 부촌으로 거듭날 것인지 부의 이동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침체기에서 어떤 부동산이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1등 기업만이 살아남듯이 부동산도 1등 핵심지역, 즉 도심지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대도시는 불황기에 적게 하락하고 호황기에 금방 회복한다. 또한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아파트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실속형 아파트가 강세를 띄고, 수도권 외곽과 지방의 구축에서는 역전세난과 대출규제로 하락한 전셋값을 마련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3장에서는 10년 후 바뀌는 부동산 트랜드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분양가 상한제의 본격 시행으로 서울은 새 아파트 비중이 급감해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가장 좋은 것은 청약에 당첨되는 것이지만 청약 당첨이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대신 분양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매입하는 요령을 미리 익혀두라고 조언한다.

이 장에서는 분양권을 통한 신축 아파트 입주 방법과 세금과 관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권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는 3장을 유심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4장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는 다세대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나홀로 아파트, 오피스텔, 펜션, 게스트 하우스 등 아파트 외 전 분야에 걸친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매매가 활봘하지 않고 환금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런 종류의 부동산들은 도심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이 많지 않은 투자자들이라면 책에 나온 전략을 참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5장에서는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 건축공부와 세금에 대한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장에서는 상가 시장의 트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경기침체와 온라인 쇼핑몰의 저가 공세로 영원히 상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시대를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특히 신도시 상가는 초기에 진입하면 장기간 빈 상가를 가지고 가야할 수도 있으니 상가가 완공되고 장기임차인이 들어온 후의 계약을 추천한다. 상가는 아파트처럼 입주가 가까울수록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해도 늦지않다.

7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부동산을 제때 잘 팔기 위해 할 수있는 최소한의 노력들과 가족간의 증여를 통해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8장은 토지 투자법으로 지목 변경을 통해 토지의 가치를 높인다던가 소규모 수로부지, 시가화 예정용지, 정사각형이 아닌 못생긴 모양의 토지 등 시장에서 눈여겨 보지 않는 토지를 싼 가격에 매입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9장에서는 베를린의 사례를 통해 통일 후 한국의 모습과 통일 후 어떤 부동산이 진짜 돈되는 부동산이 될 것인지 예상해본다. 이미 가격이 높은 남한보다는 개발할 곳이 많은 북한의 부동산이 수혜를 볼 것이며, 통일 초기 시장 호황은 기대되지만 북한의 인구가 남한으로 유입될 경우 북한 지역 내 과잉투자로 인한 유휴시설 처리 문제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만일 이 책을 통해 부동산, 특히 아파트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10년 뒤에 집값이 오를 지역을 알고 싶어 선택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책에서는 아파트 투자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말 그대로 부동산의 트랜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실 부동산이라고 하면 우리가 가장 바로 떠올리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상가, 토지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파트에만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부동산=아파트 라는 공식이 성립돼 버린 것 같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돈 버는 방법은 아파트를 거래하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시야를 넓힌다면 저렴한 금액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아파트 외에 다른 투자처로도 눈을 돌리게 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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