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미 백
A.V. 가이거 지음, 김주희 옮김 / 파피펍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독서 후기를 남기는 블로그 빼고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생활이 드러나는 SNS는 하지 않는 편이다. 나도 모르는 사람이 내 얼굴을 아는 것도, 내가 어디 가서 뭘 먹고 뭘 했는지 아는 것도 꺼림칙해서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역시나 SNS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물론 내가 아는 지인들과만 소통한다면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대면해보지 않은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흥미롭고 자극적인 한편 아주 위험한 일이 되기도 한다.

<팔로우 미 백> 에는 공황장애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주인공 '테사 하트'가 우연히 쓴 팬픽이 트위터에서 대박이 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테사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공황장애를 겪게 된 뒤로는 자신의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데, 테사가 쓴 아이돌 가수 '에릭 쏜'의 팬픽이 유명세를 타면서 당사자인 에릭 쏜의 관심을 끌게 된다.

에릭 쏜은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가 됐지만 아티스트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기획사의 의도에 따라 아이돌로 사는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닌 아이돌로서의 모습, 특히 진정성 있는 노래보다는 멋지게 꾸민 외모나 외설적인 춤, 노출에 열광하는 팬들을 속으로는 경멸하고 있다. 이때 또래 아이돌 가수가 사생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자신도 그렇게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신의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가 고심 끝에 생각해낸 방법은 트위터에서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안티로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안티로 더 유명해질까 궁리하던 중 자신의 팬픽으로 인기가 높아진 테사에게 맞팔을 신청하며 접근한다.

에릭 쏜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테사는 에릭 쏜의 안티를 자처하는 진짜 에릭의 맞팔 신청을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가 되고 결국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 사이가 된다.

에릭은 경멸해 마지않던 자신의 팬 테사의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고 급기야 테사를 직접 만나려고 깜짝 이벤트를 벌이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당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등장하며 테사와 에릭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은 테사와 에릭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현재, 그리고 테사와 에릭이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던 과거가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현재 어떤 사건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거 두 사람이 트위터에서 접촉하게 된 계기와 둘 간의 트위터 대화가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이야기의 구성 자체가 두 사람이 실제로 트위터로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되어있고, 경찰의 심문 조서도 마치 연극이나 영화 대본을 읽듯이 수사관의 질문과 테사, 에릭의 답변으로 쓰여있어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보통 스토리 중간 중간에 떡밥이 투척되며 마지막 결말에서 그 떡밥이 어떤 의미였는지가 밝혀지는데 이 책에서는 테사가 어떤 이유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는지 힌트가 많지 않아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두 사람이 어떤 사건에 휘말렸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다만 테사의 현재 상태로 보아 어떤 일이 있었을지 대충 예상은 가능하긴한데 그것만 가지고 범인의 정체를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사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결말이 아니라 에필로그식의 마지막 7페이지였는데 마치 영화에서 엔딩 크레딧까지 다 올라간 뒤 나오는 쿠키 영상처럼 등장해 독자들에게 반전을 안겨주는데, 이건 혹시 다음 편을 염두해둔건가 싶은 여운을 남기고 끝을 맺는다. 다만 앞선 이야기의 맥락과는 다르게 뜬금없다보니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싶어 갸우뚱하고 앞 장을 다시 넘겨 보게될 수도 있다.

이야기의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정통 미스터리를 선호하는 3,40대 독자들보다는 지금 현재 SNS를 즐겨하는 10대, 20대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줄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SNS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아이돌과 팬덤 문화가 친숙한 10대들이라면 주인공인 테사의 이야기에 더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인공인 테사처럼 10대 아이돌 팬들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스토리로와 소재로 어린 독자층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가독성 좋은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정통 미스터리 스릴러나 정교한 플롯과 트릭을 원했던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많고 많은 재테크 방법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방법은 부동산 투자가 아닌가 싶다. 부동산에는 땅, 전원주택, 다세대, 상가 등등 여러 종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파트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거주 형태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여긴다. 그래서 부동사 투자 = 아파트 거래 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파트는 인간 생활의 3가지 기본요소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투기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 많은 국민들의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집 값은 매 정권마다 끊이지 않는 화두가 되어왔고, 2019년에는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2,30대가 부동산에 관심 가지기 시작하면 끝물(?)이라고도 하는데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관심을 가지는 걸 보면 진짜로 끝물일지도 모르겠다ㅎㅎ.

어쨌거나 아파트는 제주도에도 있고, 경상도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고, 전 지역 어디에도 없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가장 관심받는 지역은 서울. 그 중에서도 특히 강남이다.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듯이 강남 아파트는 상승기에는 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덜 떨어진다. 사실 이것도 강남 어디냐에 따라 다르고, 신축이냐 구축이냐에 따라 다르고, 대형이냐 소형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유하길 원하고 입성하고 싶은 곳이 강남이지만 보통 대놓고 강남에 집 사고 싶다는 말을 하기는 왠지 낯부끄럽기도하다. 원하지만 대놓고 드러내기는 민망한 욕망. 사람들의 그 욕망을 제목으로 선택한 책이 오스틀로이드 님의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이다.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부제도 역시 강한데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이라니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만큼이나 솔깃하다.

제목부터 이렇게 자극적이니 내용은 얼마나 또 자극적일까 싶어 들여다보니 웬걸, 제목과는 정반대로 내용은 아주 담백하다. 투기를 조장하는 내용도, 강남 예찬도 아닌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댁이 월세로 강남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후 강남에 입성하고 다주택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어디를 사라든가, 앞으로 부동산이 오를 지역이나 내릴 지역 등에 관한 부동산 투자서라기 보다는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느낀 점들이나 부동산 투자를 대하는 자세에 관한 에세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이신 오스틀로이드 님이 현직 교사셔서 그런지 몰라도 제목과 다르게(?) 글이 자극적이지 않고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부동산 투자에 관한 핵심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해서만 기록한 글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부동산 시장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만큼 저자의 인사이트나 아파트 갭투자 방법, 재개발 투자, 강남 못난이 아파트 투자, 10억 갭으로 살 수 있는 강남 아파트 리스트 등 투자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도 충실히 다루고 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알찬 분량으로 독자들이 최대한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무주택자들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서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부동산에 대해 잘모르는 독자들도 읽기 어렵지 않도록 그래프나 도표는 자제하고 서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자식을 둔 엄마이다보니 자식의 경제 교육이나 학군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부동산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나 혹은 부동산 투자를 못해 상실감을 느낄 사람들이 위로받을 만한 조언들이나 용기가 필요할 때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등을 살짝 밀어주는 조언들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이야기는 "그는 왜 자꾸 타이밍을 놓치는가" 라는 챕터였다.

나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아~ 저기 저 아파트 내가 사려고 했었는데... 그 때 샀으면 P가 얼마나 붙었을텐데...라고.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간 버스를 보고 손 흔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 위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다

집도 사람과 비슷합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완벽해도 치명적인 단점 하나로 인해 선택할 수 없는 집이있고, 단점이 있어도 확실한 장점으로 인해 단점을 덮는 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점만큼 가격이 착하면 그에 맞는 수요층이 꾸준히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 가성비가 있습니다.

'가성비'란 말은 '완벽하지 않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빠지는 요소가 있는 만큼 가격이 착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빠지는 요소가 있더라도, 그것을 커버할 만한 확실한 장점이 있고, 가격이 싸다면 가성비 좋은 투자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설픈 지식으로 완벽한 투자처만을 찾다 보니 실행력이 떨어져서 자꾸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선택의 순간은 늘 심플함이 요구됩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그렇습니다.

p143~147

 

아무래도 부동산은 일,이 백만원의 투자가 아니라 작게는 천 단위, 많게는 수십억 단위의 돈이 오가는 거래다보니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시작 자체가 쉽지 않다. 여기는 이래서 떨어질 것 같고, 저기는 저래서 떨어질 것 같고 이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만 눈에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봐도 오를만한 집을 사기엔 돈이 충분치않다. 그렇게 이래저래 재다 타이밍을 놓치고 뒤늦게 아쉬워한다. 이럴 땐 저자가 말한 '가성비 투자'를 떠올린다면 결정이 더 쉬워질 것이다. 이런 저런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이점이 있는 곳이라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

쉽게 읽힌다고해서 쉽게 쓰인 글이 아니며, 글의 무게가 가벼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 독자들의 마음을 이미 다 아는 듯한 따뜻한 문체로 술술 읽히지만 그 속에 저자만의 묵직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핵심이 분명히 있으니 부동산 투자에 앞서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들이나, 혹은 롤러코스터같은 시장에 이리저리 휘둘리느라 힘든 사람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26가지 심리 법칙
홋타 슈고 지음, 이정미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회사 생활이든, 학교 생활이든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일 것이다. 회사에서도 퇴사를 고려할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라기 보다는 상사나 동료와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고, 학교에서도 공부를 못해서라기 보다는 따돌림을 당하거나 교우관계의 문제로 자퇴나 전학을 생각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피하려고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또 피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내가 감수해야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어떻게하면 부담스러운 부탁을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을지 등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대처방법이 있다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수요가 많은만큼 시중에는 대인관계에 대한 심리학이나 처세술에 관한 책이 이미 차고 넘칠만큼 많다. 이 책도 역시 인간 관계와 심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이미 출간된 기존의 책들과 다른 점을 꼽자면 인간 심리에 관한 법칙을 인류학, 뇌과학, 언어학, 빅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물론 인종간, 나라간 차이는 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이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해오는 것을 불편해한다. 이런 현상은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친구, 동료들끼리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다가 엘리베이터와 같이 좁은 장소에 갇히면 갑자기 어색하게 대화가 끊긴다거나 혹은,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다가 모르는 사람이 타면 최대한 벽 쪽으로 붙으려고 하기도 한다. 이것은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퍼스널 스페이스가 좁아져 경계심과 긴장감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에 충실하게 반응하는데, 이런 인간의 본능과 심리를 최대한 과학적으로 설명해 놓은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리고 이런 과학적 방법을 통해 심리법칙을 26가지로 추려 설명해 놓았는데 이 중에는 법칙9. 말하는 능력보다 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법칙12. 뇌는 자기 얘기를 할 때 쾌감을 느낀다, 법칙 18. 체면이 손상되면 관계도 손상된다 와 같이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도 있고 법칙2. 요란한 선물 포장은 실망을 부른다, 법칙10. 눈맞춤에도 맞춤선이 필요하다, 법칙22. 몸이 구부정하면 마음도 구부정해진다 와 같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법칙들도 있다.

내용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관계의 장벽을 제거하는 방법, 두 번째는 막힌 관계를 뚫어주는 방법, 세 번째로는 관계가 술술 풀리는 방법이다. 이렇게 3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 이 3가지가 따로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관된 내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지 않고 앞, 뒤 순서 상관없이 궁금한 내용부터 먼저 봐도 무관하다.

각 장의 중간과 마지막에는 "좋은 관계를 위한 솔루션" 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26가지 법칙에서는 말 그대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법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면 여기서는 실질적인 대처법, 즉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싫은 사람 앞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법" 에 대해, 두 번째는 "비호감 캐릭터의 유형별 대처법"을, 세번째는 "대화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을, 그리고 네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대화 도중 스마트폰 이용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좋은 관계를 위한 솔루션 5가지 중에서는 "비호감 캐릭터의 유형별 대처법"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책에서는 비호감으로 잘난 체하는 사람, 반응이 없는 사람, 늘 부정적이거나 자학적인 사람, 거만한 사람, 관심받고 싶은 사람을 뽑았고, 윗사람 혹은 아랫사람을 대하는 법과 유명인사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나온 대처법을 잠깐 설명하자면 잘난 체하는 사람은 괜히 경쟁하거나 이기려하지 말고 그냥 잘난 척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방법이다. 만일 잘난 척이 주야장천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대놓고 상대방에게 "지금 잘난 체하는 거지?"라고 정곡을 찌르며 물어본다. 이렇게 상대방이 "지금 당신은 날난 체하는 중이네요."라고 결정지어버리면 상대방은 심리적 리액턴스(자신의 자유의지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가 생겨 "아니야!"라고 반박하며 자랑을 멈출 수도 있다.

그리고 늘 부정적이거나 자학적인 사람은 겸손하게 보이려는 의도 때문인 경우도 있고, 혹은 무언가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셀프 핸디캐핑'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셀프 핸디캐핑을 하는 사람은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감을 덜거나 비난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인데 보통 자신감이 부족이 원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서 칭찬해주고 셀프 핸디캐핑은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준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까지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최대한 빨리 부정적인 세계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거만한 사람은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일방적으로 조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거만한 사람은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거나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내면은 자신감 부족으로 강하게 보이고 싶어 거만하게 행동한다. 이럴 때는 반응없이 조용히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자신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고 거만함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좋게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말로 관심병자(?)라고도 하는 관심 받고 싶은 사람의 경우,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믿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란다. 이런 사람들은 인정욕구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대단해, 다른 사람과는 다르네"라고 칭찬해주는 것이 좋지만 단, "맞아. 나도 그래, 뭔지 알 것 같애."와 같이 상대방 의견에 공감하는 것은 안된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면 자신도 평범해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니 예전에 한참 우스갯소리로 유행했던 인디병이나 홍대병도 이런 이유에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도 인간관계와 관련하여 다양한 과학적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도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과학이란 것이 항상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지금은 맞더라도 미래엔 바뀔 수도 있고, 지금은 틀리더라도 나중엔 맞을 수도 있다.

과학적 옳고 그름을 따지고 이론적으로 사실을 입증해내는 것도 물론 가치있는 일이지만 역시 인간 관계는 사람과 사람간에 일인만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상대방에게 진심을 다하는 태도와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통장에 돈이 쌓이는 초저금리 재테크 - 예.적금에 목숨 거는 당신만 몰랐던 최강 투자 전략!
조재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예·적금에 목숨 거는 사람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도 평소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상품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예·적금만 넣어왔었는데 금리가 바닥에 가까워지자 더 이상 예·적금으로 돈버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미 예전부터 예·적금이 아닌 다른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과 점점 자산 격차가 나는 것을 보니 나만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 자체가 평소 원금 손실 가능성이 1이라도 있는 재테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1장에서는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와 투자 위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평소 스스로가 엄청난 안전주의자라고 생각해서 투자성향이 “안정형”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위험중립형”이 나와서 살짝 놀랐다.

물론 원금손실 위험이 큰 “공격투자형”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채권혼합형 펀드나 회사채, 4등급 펀드를 추천할 정도의 등급이라 내 생각보다는 위험에 대해 약간은 감수할 여지가 있었나보다.

 

 

2장과 3장에서는 이 책에서 핵심이 되는 다양한 펀드와 투자상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2장의 도입부는 얼핏 보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펀드 이름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모든 펀드는 여기서 설명하는 방법대로 이름이 지어지기 때문에 펀드 이름을 보고 이게 어떤 펀드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먼저다.

이후에는 펀드수수료와 펀드보수의 종류에 대해 나오는데 이런 비용들이 모여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그 비율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펀드들은 인덱스 펀드, 우선주 펀드, 공모주 펀드, 헤지펀드, 인프라 펀드,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 글로벌 자산분배 펀드에 대해 설명하는데 각 펀드들의 특징과 장, 단점에 대해 알 수 있다. 각 펀드마다 경기주기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펀드가 따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펀드가 절대적으로 좋다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내 경우에는 “인프라 펀드”가 가장 관심이 갔다.

 

인프라 펀드고객들의 투자자금을 모아 유료 도로, 터널, 항만, 교량 등의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을 만들고, 이 인프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통행료 등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다시 나누어주는 구조의 펀드다.

책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프라 펀드로 ‘맥쿼리인프라펀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2019년 11월 1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11,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012년 분배금 480원으로 시작해 2018년에는 622원을 지급했다. 시가 배당률이 약 5~9% 정도로 현재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보자면 나쁘지 않은 투자처이다. 게다가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들을 건설하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최소수입보장’이라는 제도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손실의 일부를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전해주는 제도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보장받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요즘같이 경기가 불안정하고 좋지 않을 때는 공항이나 철도, 도로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프라 펀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면 좋을 투자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는 고수익이 매력인 ELS나 ETF, DLS, 리츠, 메자닌 투자, 해외주식, 해외채권 투자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ELS나 ETF 등은 투자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하는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적극투자형”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다소 위험성이 있는 투자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ELS는 굳이 증권회사가 아니더라도 시중 은행에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금 일부 보장형 ELS나 원금 보장형 ELB 가 아닌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가입해야할 것 같다.

올해 투자자들에게 90%에 가까운 엄청난 원금 손실을 끼쳤던 독일국채금리 DLS,DLF도 상품 구조는 둘째치고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더 큰 문제가 됐다. 물론 상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원금이 보장된다는 식의 허위 사실을 말한 은행들이 가장 문제지만 자신이 가입할 상품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직원 말만 믿고 투자하는 건 자신의 전 재산을 건 도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어진 4장에서는 알면 유용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 주택연금, 연금보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마지막 5장에서는 증여, 상속, 세금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지금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증여나 상속할 재산이 없는 상황이라도 훗날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다.

예전처럼 은행에 매달 돈을 넣어주면 따박따박 이자를 주는 시기는 지났다. 외국은 오히려 돈을 맡기면서 보관료를 내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생겨났다. 1970,80년대와 같은 급속한 경기 성장기는 이미 더 이상 돌아올 수 없고, 앞으로는 계속해서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다.

나 역시도 위험은 1%가 아니라 0.01%도 감수하고 싶지 않지만 예·적금만으로는 자산 증식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어차피 감수해야할 위험이라면 투자상품에 대해 스스로 정확히 알고 투자해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초저금리 시대를 준비해야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직 달님만이
장아미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오직 달님만이>는 두 자매와 호랑이에 얽힌 이야기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옛날 이야기인 효녀 심청처럼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과 이무기, 호랑이, 무녀와 같은 전통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한국의 전통적인 민담에는 도깨비나 산신령, 용, 이무기 등 이미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자주 등장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판타지 소설들에 비해 제대로 된 판타지 장르로 인정받지 못했던 면이 있었다.

그런데 <오직 달님만이>에서는 이런 민담의 판타지적 요소를 제대로 살려 한국형 판타지 소설을 창조해내고 있다.

이야기는 한 외딴 섬마을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부턴가 그 섬마을에선 동물들이 잔인하게 갈갈이찢겨져 동네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일들이 계속되고, 마을에는 사체 썩는 악취와 피냄새가 끊이질 않았다. 도저히 사람의 짓이라곤 볼 수 없는 광경에 두려움에 떨던 찰나 그 마을에 살던 무당 ‘천이’는 이 일이 모두 ‘산군’님의 노여움 때문이라며,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당의 헛소리라고 여겼던 사람들도 고을 수령인 ‘홍옥’이 사람들과 함께 호랑이 사냥을나간 후 실종되자 두려움에 휩싸여 무당의 말대로 마을의 여자들을 바치기로 하고, 호랑이에게 바쳐질 여자들은 무당이 신의 계시를 받아 점지한다. 3명의 마을 처녀들이 희생양으로 바쳐졌음에도 호랑이의 노여움은 가실 줄을 몰랐고 드디어 4번째 간택의 시간, 주인공인 ‘모현’의 언니 ‘희현’이 제물로 점지된다. 하지만 희현은 어린 2명의 아이들과 남편까지 있는 몸으로, 막내는 아직 젖도 채 떼지 못한 어린 간난 아기였다. 어린 자식을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희현은 홀몸인 모현에게 자신 대신 제물이 될 것을 간절히 부탁하고,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홀로 자신을 키워준 부모 같은 언니, 희현을 져버릴 수 없었던 모현은 결국 언니 대신 제물이 되기로 결심한다.

드디어 호랑이에게 인간 제물로 바쳐지게 된 당일, 모현은 호랑이에게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던 ‘단오’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런데 그 때, 거짓말처럼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나 모현을 위협하던 단오의 목덜미를 물어뜯었고, 모현 또한 호랑이에게 어깨를 물리고 정신을 잃게된다.

깨어나보니 어찌된 일인지 자신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있었고 자신을 간호하던 친구에게 들어보니 호랑이 사냥을 나간 후 실종됐던 수령 홍옥이 자신을 구해 마을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홍옥이 없는 동안 사람들의 두려움을 발판 삼아 권력을 잡으려고 했던 무당 천이는 자신이 정한 제물이 살아 돌아와 마을에 화가 닥칠꺼라며 모현을 다시 산으로 돌려 보내려하고, 어찌된 일인지 홍옥은 필사적으로 모현을 지키려고 한다. 살아 돌아온 홍옥이 예전과 얼굴은 같지만 다른 영혼인 것을 눈치챈 천이는 음모를 꾸미고, 모현과 홍옥 뿐만 아니라 모현의 언니 희현에게까지 마수를 뻗치게 된다.

이야기는 무당 천이의 음모, 절망에 마음이 무너져 악령에게 물들어버린 희현과 그에 맞서 싸우는 모현과 홍옥, 명의 대결, 그리고 모현,홍옥,명의 삼각관계에 맞춰져 있다.

내심 세 사람의 삼각관계도 기대했으나 주인공들간에 어떤 감정적 교류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아 아쉬웠다. 물론 민담의 형식을 빌려왔기 때문에 현대 소설처럼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을 수는 있으나 서로 간의 접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한 눈에 제 사람임을 알아보거나 위기에서 구해줬다는 것 때문에 목숨을 건다는 점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인 홍옥과 명, 모현의 감정에 동화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모현의 언니인 희현이 동생에게 느꼈을 질투와 아이를 잃은 절망감, 벗어날 수 없는 생활고에 대한 비참함 등 감정의 변화와 흐름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극단적으로 바뀌는 것처럼 느껴져 이해하기 힘들었다.

또한 주인공인 모현이 이야기 초반, 언니를 대신해 인신공양의 제물로 산에 올라갔을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가려는 마음을 보였던 것에 비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계속해서 소극적인 면만 보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옛날 이야기이니 현재의 여성상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초반부의 씩씩하고 당찬 기세와 다르게 홍옥과 명에게 의지하는 모습만 보이는 것 같아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는 사건을 해결하고 마을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한다.

 

 

평소 보기 드문 한국형 판타지 소설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남들이 쉽사리 시도하지 않는 장르에 과감히 도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이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인 만큼 다음 작품은 한국형 판타지의 대표작이 될만한 작품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12-3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