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1장
윤봉선 글 그림 / 여우고개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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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어렸을 적, 한번쯤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이었다. 군대가면 배워온다고도 하던데...

이 책도 조카에게 전해줄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부모님께 드리는 글이었던가(?)를 읽어보면, 4살 정도 꼬마들에게 보여줘도 될 책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약간의 기대가 드는 책이다. 조카에게 선물해서 조카가 이 책을 보고, 직접 태권 동작을 따라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풍은 아니지만, 꼬마들이 보기에는 문제될 게 없지 않을 것도 같다. 그리고 글자도 별로 없고, 재미나게 혹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꼬마친구와 동물친구들이 몇가지 기본 동작을 배우면서, 서로에게 칭찬하고, 또 못하는 친구에게도 용기를 내라고 하는 위로의 말이라고 할까? 그런 서로간의 대화도 배울 수 있는 것 같고, 아빠가 함께 읽어주면서, 태극1장,이라는 동작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한, 가족이 정겹게 모여서 같이 보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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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마티 크럼프 지음, 이충호 옮김 / 도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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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곤충 등을 여러 관점으로 관찰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특정한 주제로만 이야기 되는 책일 줄 알았는데, 제목만 믿고 고를 책은 아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관찰력과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기회가 되어, 비슷한 책을 세번 쯤 만난 것 같다. 처음엔 힘겹게 읽게 되었지만, 나름 신비한 동물의 세계를 만나는 반가움이 있었다고나 할까?

조금은 사실적인 삽화도 곁들여 있어서, 설명하는 글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들어보지 못한 동물 혹 곤충들도 많아서, 얼마만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읽는 순간에는 참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연의 세계가 느껴졌다.

관찰과 호기심,이라는 단어가 딱 기억에 남는 책이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개미, 거미, 벌 조차도 그들의 세계에 참 독특한 방식들의 생활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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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쥐와 태엽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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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미키마우스가 아니라면, 사실 접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 혹 동물 혹 그 무엇이다.

그런데, 이 책을 고른 건, ...

이 책도 조카를 위해 고모가 선택한 책이다. 제목이나 표지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 책에 주어지는 상을 받은 책이라서, 욕심탓에 고른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마음에 든 건 아니다. 하지만, 한번 읽고 나서 오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지 않나 싶다.

새앙쥐가 태엽쥐를 만난다. 태엽쥐는 사랑받는다. 새앙쥐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사랑받는 태엽쥐를 보면서 자신도 태엽쥐가 되고 싶어한다. 새앙쥐와 태엽쥐가 친구가 되어, 새앙쥐가 태엽쥐에게 자기 소원을 말한다. 태엽쥐처럼 되고 싶다고. 태엽쥐가 방법을 알려준다. 도롱뇽을 만나 소원을 빌어보라고. 그래서 도롱뇽을 만나 소원을 빌어서, 그 방법을 알아오는데, 태엽쥐가 주인의 버림을 받게 된다.

그리고 새앙쥐는 태엽쥐가 되고 싶다는 소원대신, 태엽쥐가 새앙쥐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물론, 해피엔딩.

쥐의 그림이나 이야기 문체는 별로였지만, 어떻게든 우정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동화가 아닌가 싶어서, 나름 만족스런 책이다.

물론, 이 책도 조카에게 어떤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일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그림 때문에 미움받는 거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중한 게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인 것 같아서, 만족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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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그림책은 내 친구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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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고른 책이다. 책욕심이 많아서, 고모가 먼저 읽어봤다.

우리 꼬마는 동물원을 좋아한다. 엄마, 아빠랑 가끔 동물원에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꼬마에게 보여주면 재밌어 할 것 같아 고른 책인데, 표지부터가 뭔가를 암시하고 있었다고 해야하나? 꼬마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고모도 쉽게 읽은 게 아니다. 4명의 가족이 동물원에 간다. 모두 신나서 출발하지만, 가는 길부터 차가 막힌다. 그리고 동물원에 도착해서도 아버지는 입장료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신다. 그리고 동물원을 구경한다.

뭔가, 사실적인 동물의 그림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지만,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연령이 어느 때인지, 문득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동물원 구경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꿈을 꾼다고.

그 꿈속에 자신이 동물원 우리에 갖혀 있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선물하기로 하고 고른 책이라서, 조만간 조카에게 보여줘야 할 그림책이기는 하지만, 약간 걱정이 된다. 밝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또 조카 스스로도 무서운 그림을 싫어한다. 물론, 무서운 그림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그림책이지만, 조금은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 아닌가 싶다.

다른 부모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힐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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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못 정한 책 - 사운드 디자이너 김벌래의 전투일지
김벌래 지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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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리뷰에도 제목을 정하는 건 쉽지 않건만, 책 제목은 얼마나 더 어려웠을까? 그리고 얼마나 어려웠기에 "제목을 못 정한 책"이 되었을까? 도리어, 그 제목 때문에 이 책이 쉽게 잊히지 않을 것만 같다. 그렇기 때문에 참 좋은 제목이다.

김벌래, 처음 지은이의 이름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이름이 본명이야?하는 심정으로, 그런데, 역시나 본명이 아니었다. 연극을 한때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재미나게 읽은 부분이기도 한데, 연극판에서 열심히 보조역할을 하시면서 얻은 별명으로 예명처럼 쓰시게 된 이름이란다. 그런 독특함이 뇌리에 강하게 심겨지는 분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분의 다양한 업적. 그리고 열정.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열정"을 지니고 계셨다. 김벌래 선생님에게선 열정과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도 보였고, 특히나 인생을 신나게 살아가고자 하시는 모습이 본받고 싶은 분이었다.

TV보는 걸 좋아해서, 이분이 작업하신 여러 CF 중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았던 게 반가웠고. 88서울올림픽 때 음향을 담당하셨던 일화를 읽으면서, 어렴풋하지만 기억이 떠올랐고, 설명해 주시는 글에서도 그때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었다. 그런 재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까.

연극에도 직접 참여하셨던 열정, 또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갖게 된 이야기 등. 전혀 몰랐던 분의 이야기이지만, 그 순간순간 그리고 그분의 인연이 부럽게도 보였고, 행운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살아오셨기에 가능했던 운이고 인연이었지 않나 싶다.

젊은이에겐 열정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고, 나이든 분들에겐 세대를 공유하는 순간이 될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다. 감동과 재미가 한가득 실려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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