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데이트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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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하고 앙징맞게 상상하게 되는, 데이트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단어에 대한 새 느낌을 갖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내 경우엔 다양한 데이트,를 경험케 한 독서였다.

책 표지 제목은, 어느정도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었고, 다른 7개의 작품들은, 제목에서는 데이트,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것도 있었으나, 제목부터 데이트,를 달고 있는 작품도 있었긴 하다.

뚱뚱한 데이트,였던가...

어떤 이야기는 공감이 가기도 했고, 너무 낯설게 읽은 것도 있지만,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목만 믿고 책을 골랐다가는 약간의 괴리감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많이 읽어본 독자에게는, 그 독특한 맛이 괜찮을 듯도 하다.

내 경험과 똑 떨어지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인간의 삶이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이야기들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번역자의 다른 번역 책들도 읽어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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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5 아사노 아쓰코 장편소설 10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해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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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이야기라지만,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소년들에게서는 배울 점도, 부러운 점도 많았다.

한 권 한 권 모으는 재미로 읽고 있는 책인데, 이제 마지막 한 권을 남겨두고 있다.

5권이 이어지는 동안,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 6권에선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너무도 궁금하다.

5권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야구 장면은, 사실 이해가 잘 안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심리, 또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마음에 와닿는 바가 많았다.

6권까지 다 모으게 된다면, 다시 1권부터 이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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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김현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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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게는 이런 소설이 반가울 때가 있다.

그냥, 잔잔하게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뭐랄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있는 내용이라고 해야할까?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도난 회사에서 퇴직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물여덟의 여성 주인공은, 내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다시 일자릴 찾아보지만, 면접에서...

그리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

현재를 살아가면서, 현재의 과거 모습 사진을 모으고 있다. 그렇게 사진을 통해 그려보게 되는 지금과의 차이...

작지만, 얼마든지 독자에게도,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거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주인공의 취미가 아닌가 한다.

너무도 궁금했던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반가웠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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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나와 나 사이에 숨겨진 열두 가지 이야기
요시다 슈이치 외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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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책을 덮고 그의 작품들을 검색해 보는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요시다 슈이치와 11명의 작가들이 "비밀"이란 주제하에 짧은 글을 써서 엮은 책이다.

내게는, 이사카 고타로,라는 작가의 이름도 확~ 들어왔으나...

그래서, 그런 작가의 이름들 때문에 고른 책이다. 택배 받자마자 손에 들었는데, 하나의 사건에 두 사람의 입장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스타일이 고스란히 보여진 책이었다.

그래서, 색다를 건 없었으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책이었다. 그리고 각 작품앞에 글을 쓴 작가의 싸인이 인쇄되어 있어서, 더 반가웠던 책이다.

제목처럼, 비밀스럽다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책을 덮고 생각해 보니, 그런 형식자체가 비밀,이라고 할만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표지처럼, 레코드 A,B를 들여다 보는 느낌으로 읽게 되는 작품들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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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수다 - 나를 서재 밖으로 꺼내주시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지니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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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좋아했던 작가는 아니지만, 늦게나마 작품을 통해, 좋아하게 된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이 책이 나왔을 때, 욕심부렸는데, 조금 늦게 구입하고, 또 늦게 손에 들게 되었다.

여행에세이

여행서에 질릴만큼, 읽었다고 하긴 그렇지만, 조금 덜반가운 장르이긴 하다. 하지만, 오쿠다 히데오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여행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잡지에 기고한 혹 기획연재물로 쓰였던 글이, 책으로 엮인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여행을 통한 경험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워낙 음식에도 관심이 없고, 여행은 더더욱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서, 큰 기대를 했던 건 아니지만, 오쿠다 히데오도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일본의 항구도시를 알게 되었던 것 같고, 물론, 그 책을 읽는 내게도 그런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특별한 사항은, 오쿠다 히데오가 부산에도 왔었다는 사실.

사실,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가 부산 방문기다. 워낙, 재미나게 글 쓰는 작가니까, 재미나게 읽기도 했지만, 약간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지긴 했다. 암튼, 나도 가보지 못한 부산을 방문한 오쿠다 히데오.

몇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출판기념 사인회 혹 강연회 같은 걸 계획 할 생각이 없을까, 싶었는데, 부산에 왔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 ^^

암튼, 제목 처럼, 수다스러운 느낌으로 읽은 책이지 않나 싶다.

작가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것 같은데, 많이는 아니겠지만, 이 책으로 인간 오쿠다 히데오를 만난 기분이 슬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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