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 I Am Happ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결코 제목처럼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그 제목을 곱씹어 보게 하는 영화란 생각이 든다. 

행복할 수 없는 두 주인공들. 치매에 걸린 노모 도박에 중독된 형, 그 현실에서 아들과 동생으로 살아가야 하는 만수 

아버지의 병원비로 빚쟁이의 독촉 전화를 받고, 무너진 현실을 살아가는 정신병원 간호사 수경  

만수가 과대망상 증상을 보여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되고, 수경과 만수는 그렇게 만나게 된다. 

둘 다 고통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이며, 과대망상 중에 행복한 표정을 짓는 만수를 통해... 수경은 잠시 위로를 받았던 것일까?

답답한 심정으로 내리 화면에 고정된 시간... 유쾌한 장면보다는 씁쓸한 장면이 많았지만, 두 배우의 진정성이 담긴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였다. 

치료를 마치고, 다시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만수의 엔딩씬이 여운을 남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로이스트 - The Soloi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가까이에서 천재를 본 적이 없다. 그런 고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에 많이 궁금했다. 

왠지, 천재와 한장 차이의 그 무엇이 아닌가 싶은, 정신분열증... 

아니 설명이 불가능하고. 암튼, 그 비슷한 느낌으로 만난 영화다. 

음악을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찾아온 정신분열증,이라고 해야하나? 

어떻게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좋은 친구를 만나 사회적으로 조금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잔잔하게 잘 봤다. 

예술이라는 거, 참 남의 이야기이기만 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가까이 하고 싶어진다. 

생활 속에서 클래식을 늘 항상 듣고 싶어졌다. 

물론, 그런 영화는 아니었지만, 내게는 그런 인상을 남겼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전작들을 통해, 조금씩 아로새기고 있는 감독의 이름이... 

역시, 잘 선택한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 wish - 감독판 - Wis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정우 연기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눈에 콩깍지 - The Relation of Face, Mind and 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운명 혹 인연이라는 게 믿어지는, 믿고싶어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운전중에 사고를 당하고 일시적인 시각적 착시현상을 갖게 된 주인공이, 폭탄같은 여자를 여신으로 보게된다. 그 여자는 외모는 비록 못났을지 몰라도, 나름 능력도 있고, 재미있고, 당당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잠깐 서로의 눈에 콩깍지가 씌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온 남자의 반응...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무거운 영화와 고민하다 가벼운 영화를 선택해봤다.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였고, 영화는 영화로 봐야함을 알면서도 내눈에 콩깍지같은 그런 운명적 만남을 꿈꿔본다. 

강지환을 아로새긴 영화였다. 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아노 교사
재니스 Y. K. 리 지음, 김안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제본으로 먼저 만난 책이다. 리뷰를 쓰면서 표지를 보니, 표지가 참 눈에 와닿는다. 

가제본으로 읽는 느낌도 나쁘진 않았으나,... 

쉽게 읽은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건만, 왜 그렇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작가의 경험은 아닐테고,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조사가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가제본 책에는 전혀 작가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만날 수가 없었기에, 내용 자체에만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리뷰를 쓰려고 보니,... 작가에 대한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암튼, 전쟁 이야기이다. 전쟁 상황의 묘사 그리고 그 전 후의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조금은 부를 누렸던 인물들의 약간 화려한 듯한 모습들도 보였고, 그들이 겪었던 전쟁의 모습들. 

수용소에서의 삶, 그리고 밖에서의 일본군인들과의 어떤 관계들... 

제목이 피아노 교사,이다보니, 그 피아노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집중을 하게 됐으나, 글쎄... 

제목처럼 읽어내지 못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책을 덮고나니, 나름 충분히 읽어볼 만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은 든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그려내고 있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