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쇼팽 콩쿠르 실황앨범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됩니다. 예약 중이고 실황 DVD도 나올 예정이라는데 갈라도 포함되었으면 합니다.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소식 클릭) 


(출처: 쇼팽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994년생으로, 현재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의 미셸 베로프에게 사사중입니다. 2008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우승,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그리고 작년에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콩쿠르쇼팽 콩쿠르 우승이 추가됩니다. 5년마다 개최되며 1위는 공석으로 두기도 하는 권위있는 대회입니다. 조금 의아한 것은 조성진이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는데 협주곡상이 공석인 것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에게 짐머만이 전화해 조성진의 협주곡을 칭찬했다(클릭)고 하지요. 파이널리스트 10명 중 첫번째 순서였음에도 훌륭한 해석과 연주를 보여줍니다. 콩쿠르가 아니라 콘서트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450명 이상이 지원했으며, 20개국에서 온 78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를 국적별로 나누면 폴란드 14명, 중국 13명, 일본 12명, 한국 8명, 러시아 6명, 미국 4명, 이탈리아와 캐나다, 영국이 각각 3명, 체코 2명, 벨라루스와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입니다. 본선 3차에 진출한 한국인 피아니스트는 조성진, 한지호, 김수연입니다. 파이널에는 8개국에서 온 10명의 피아니스트가 올랐습니다.

 

갈라 콘서트에서 조성진은 파이널 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앵콜로 폴로네즈를 연주합니다. 긴장을 풀고 부담없이, 자신을 마음껏 쏟아내고 태우는 연주, 광기마저 엿보이는... 이런 연주자, 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기쁨을 느낍니다. 꼭 보고 들으셨으면 합니다. 조성진과 다른 입상자들은 내년 2월 2일 예술의 전당에서 갈라 콘서트를 갖습니다.

 

〈순위〉

1st prize (30 000 €) and gold medal - Seong-Jin Cho

2nd prize (25 000 €) and silver medal - Charles Richard-Hamelin

3rd prize (20 000 €) and bronze medal - Kate Liu

4th prize (15 000 €) - Eric Lu

5th prize (10 000 €) - Yike (Tony) Yang

6th prize (7 000 €) - Dmitry Shishkin


〈특별상〉

Fryderyk Chopin Society Prize for best performance of a polonaise (3 000 €) - Seong-Jin Cho

Polish Radio Prize for best performance of mazurkas (5 000 €) - Kate Liu

Krystian Zimerman Prize for best performance of a sonata (10 000 €) - Charles Richard-Hamelin




〈갈라 영상 순서〉

 

-대회 심사위원 소개, 결선에 오른 10명의 피아니스트, 폴란드 정부인사 소개

30:50 조성진 등장

53:35 폴로네즈 특별상 수상

1:24:05 조성진 금메달 수여 (폴란드 대통령), 수상 소감

 

-수상자들의 연주
2:20:40 이케 토니 양 (5위)

2:38:40 에릭 루 (4위)

2:57:13 케이트 리우 (3위)

3:12:17 샤를 리샤르-아믈랭 (2위)

3:31:37 비하인드 신, 결과 발표

(3:32:30 아르헤리치와 윤디 잠깐 지나갑니다)

3:36:08 인터뷰

4:02:19 피아노 협주곡 1번

4:46:32 앵콜: 폴로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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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10-22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앨범 사라는 문자도 받았는데 적절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 :)

에이바 2015-10-22 22:26   좋아요 0 | URL
갈라 또 보고 왔는데 Seong-jin Cho(pin) 입니다 진짜...

oren 2015-10-2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젯밤 조성진의 연주를 세 번 봤네요. 파이널 라운드때 영상 2번,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입상할 때 영상 1번. 그리고 내친 김에 윤디가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1위 입상했던 2000년 동영상도 한 번 봤고요. 다음주 금욜 예술의 전당에서 윤디가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인데, 그 공연이 너무나 기대되고, 오래 전에 큰 맘 먹고 예약해 놓길 정말 잘했다 싶네요.

에이바 2015-10-23 14:54   좋아요 1 | URL
저랑 비슷하게 보고 계세요. 조성진 파이널만 네다섯번 본 것 같고요, 차이콥스키 콩쿠르 때 영상도 보다가 지난 우승자인 라파우랑 윤디 피협도 봤어요. 조성진의 파이널 때 연주도 흠잡을 데 없지만 갈라 때는 정말 예술가의 한 면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레퍼토리를 넓혀서 거장이 되길 바랍니다.. 윤디 공연에 다녀오신다니 부럽습니다. 귀 호강 하시고 즐기고 오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