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참된 모습은 감수성이 예민한 《체임버 뮤직》의 화자다. 그 섬세한 기질에 현실이 반영될 때 그는 천재다. - 에즈라 파운드 |
제임스 조이스의 《체임버 뮤직》을 읽을 땐 바흐의 작품을 함께 듣는다.
제일 유명한 건 글렌 굴드의 연주이겠지만, 내게는 코롤료프의 해석이 더 좋았다.
하프시코드(쳄발로) 버전도 좋아한다.
거장 레온하르트에게 사사받은 피에르 앙타이 버전을...
(6분 40초부터 연주시작)
골든베르그는 숙면을 위한 곡답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어에 푹 잠기도록 한다.
바흐의 다른 곡들도 같이 들었다.
코롤료프가 연주하는 《프랑스 모음곡》, 피에르 앙타이가 연주하는 《영국 모음곡》.
골든베르그는 피아노로 들을 때랑 하프시코드로 들을 때랑 참 다르게 다가온다.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피아노 연주와 《비포 선라이즈》에서 분위기를 환기하는 선율들.
렉터 박사님도 바흐 애호가.
글렌 굴드가 빠질 수 없다. 레온하르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