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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9월
평점 :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2029년 코로나 19를 지나면서 사회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였다. 사회 전 분야 걸쳐 정말 막대한 변화를 가져 오고 인류의 새로운 과제를 던진 감염병이라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인지 정말 궁금하고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코로나가 비대면(언택트)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돌봄이나 고립이나 대인관계가 부족하여 우울감등 정신건강학적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하였고, 인종차별과 혐오주의가 확산되는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의료나 정치적인 변화와 의료적 변화등 사회전반에 걸쳐 취약한 것이 무엇이고 정말 해야할 일이 무엇이고, 인간사회의 취약성에 대한 많은 고민거리를 제공한 감염병이었다고 생각하기에 세계적으로 엄청난 재난이었지만 감염병이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인류에게 어떤 대응과 시사점을 던져 주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 정말 흥미로울것 같았다.
'세계사를 바꾼 10대 감염병' 개정판은 인류를 위협해 온 주요 감염병들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문명의 발전과 사회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루면서 단순히 질병의 피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전염병이 가져온 패러다임의 전환과 사회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 다루는 10대 감염병(페스트,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결핵, 천연두, 황열병, 티푸스, 매독 등)은 각각 특정한 시대와 사건에 엮여 세계사에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었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한 흑사병(페스트)은 농업 사회의 붕괴를 가속화했다. 노동력 부족은 봉건 제도를 약화시키고, 남은 생존자들의 지위와 임금을 상승시켜 르네상스, 종교개혁, 심지어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해석이 제시되었다. 특히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을 통한 지식 혁명도 페스트 이후의 사회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페스트가 주기적으로 감염병의 역할을 하던 지역이라 기간도 길고,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유렵에서 근대화의 촉진제 역할을 한것이 페스트라고 하였다. 종교나 정치 및 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응으로 정말 많은 변화를 제공한 감염병이기도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창궐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를 감염시켰으며, 전쟁 참전국들의 정보 통제 속에서도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내며 종전 논의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보건 위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스페인 독감이라고 하지만 지역명이나 국가명을 붙이는 것이 개정되어 지금은 코로나 19처럼 국가나 지역명이 아닌 년도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물론 스페인 독감이 마냥 다른 나라의 이야기도 아니었고 그 시기에 조선이라는 나라인 우리나라도 결국은 그 피해를 비켜가지 못하였다. 다만, 그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갔을 가능성이 정말 높을 것이다.
그리고, 19세기 유럽과 미국을 휩쓴 콜레라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도시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맞물려 대규모 유행했다. 이로 인해 콜레라균의 전파 경로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이루어졌고, 이는 상하수도 시설 개선, 도시 정비, 공중 위생 시스템 확립 등 근대적인 도시 환경 개혁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치료제나 치료 방법이 그당시의 수준으로는 정말 엄청난 재난이고 사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진행중인 감염병이라 피해를 적게하는 방향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실행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 보인다.
제국주의와 전쟁의 변수로 학질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는 열대 지방의 풍토병으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 세력의 식민지 개척과 군사 작전에 큰 변수가 되었다. 특히 키니네라는 치료제가 발견된 이후에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비롯한 주요 전쟁의 향방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이름은 조금 생소한 황열병에 대하여서도 알려준다 . 역시 모기 매개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노예 무역을 통해 확산되었으며, 파나마 운하 건설 등 대형 토목 사업의 성공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 지도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황열병이 정말 고민거리 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 중 하나였던 천연두(두창)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문명을 붕괴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에드워드 제너의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가 감염병에 맞서 과학적 승리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하에 최초로 박멸된 인간 감염병으로 기록되었다. 천연두는 인간이 백신으로 예방하고 박멸한 인류의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전쟁과 기아가 발생할 때 창궐했던 티푸스는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원정에서 패퇴하는 등 주요 전쟁의 결과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적이었습니다. 이는 위생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군대의 사기와 전력 유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굵직한 감염병들이 전쟁이나 사회문화적 변화, 정치적 변화등 모든 것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알려준다. 물론 직접적인 영향으로 변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 듯한 변화로 많은 발전과 변화가 급물살을 탄것은 사실이라 엄청난 후광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감염병이 인류에게 피해만 준것이 아니라 변화를 꾀하면서 감염병은 인류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 시스템과 과학 발전을 촉진하는 동력이 되었다.
감염병 연구는 미생물학, 면역학, 역학(疫學) 등의 학문 발전을 이끌었다. 백신과 항생제 개발, 감염병 통제를 위한 공공 보건 시스템의 구축은 인류의 평균 수명을 크게 늘리는 데 기여하였다. 선구적인 과학자들의 노력은 현대 공중보건의 기초가 되었다.
사회적, 문화적 변화:
감염병 유행은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낙인을 낳기도 했지만, 동시에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매독처럼 성적으로 전파되는 질병은 사회의 도덕적 기준과 성(性)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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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책에서의 진행형의 감염병이 우리 사회에서는 발병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세상의 매커니즘을 변화시키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하여도 다시는 감염병이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는 않다. 메르스와 신종플루, 코로나19등 최근의 상황으로만 보아도 굵직한 감염병이 우리의 곁을 지나갔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가끼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준 것이지만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이면 왕림하시는 독감예방접종이나 기타 다른 예방 접종을 통하여 고통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에 탑승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먹거리와 운동을 통하여 개인적인 체력을 기르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무서움을 간접체험하게 해준 책이라 건강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할때는 건강의 필요성이 안보이지만 아프고 나면 건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건강의 소중함과 가까이 대면하는 사람들의 귀중함을 모르고 지나가지 말고 개인적인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동기부여를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