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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 Vincent van Gogh Schedule Calendar ㅣ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새해의 계획을 미리 세워볼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있고, 지나는 해를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일 달력을 보면서 마음의 충천스위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라 너무 좋았다. 년말 이면 달력을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에 주는 곳을 기웃거리게 되는 수고로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것도 좋아 하는 화가의 작품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고흐의 작품 13점을 감상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메인에 한 점이 작가와 2023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달마다 12점의 작품이 매달 다른 작품으로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도착하고 달력을 넘겨 그림을 보는데 아이가 어디에서 본 적이 있는 그림들이라고 말하기에 보면서 아!!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래전에 <다른 그림찾기> 어플의 게임을 통해서 많이 접해본 그림들이었던 것이다. 기억이 나기에 어플을 다시 설치하고 게임을 해보면서 그 기억을 다시 불러내는 기회로 만들었다.
고흐의 작품은 화려한 색채보다는 은은하게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마력이라고 생각한다. 수수하고 은은한 색채 속에서 감상자의 마음에 날개를 달고 색을 다시 입혀주게 하는 기회이기도 한 듯하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그렇게 투명하지도 않은 균형점에 작품은 서있다고 생각한다.
예제능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이 그림을 보는 마음의 심상이 부족한 면인데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전시회도 찾아가는 등 다양하고 많은 기회만 되고 전시회등에서 설명을 곁들여 듣는다면 아마도 그 심상은 자연스럽게 채워지리라 생각한다.
예체는은 기능이 대부분이라 많은 실습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개인적인 발전의 밑거름이라 생각하기에 달력이지만 명화를 매일 보면서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같은 그림이 다르게 보일 날이 분명이 올것이라 생각한다. 평소에는 접하지도 못하는 것이지만 매일 감상하다 보면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그날이 온다고 생각하고 매일 매일 감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집에 놓아 두기 보다는 직장에 놓아 두기 위한 선물용으로 응모를 해서 당첨되는 기회를 제공받았기에 집보다도 더 많이 생활하는 직장에 두고 매시간 할거리를 체크하면서, 날짜와 요일을 확인하면서 감상하기 위하여 선물로 제공하려고 한다. 우리에게 접하기 어렵고, 검색만 하면 나오는 그림들이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그 수고스러움을 대신 나눠주신 출판사에 감사하다.
색의 조화나 구도라던가 풍경의 조합이거나, 유화이거나 이런것 생각하지 말고 매일 접하다 보면 정말 새로운 사실을 발견 하는 그 날이 올것이다 생각한다. 화려하면 쉽게 질리게 되고, 눈이 피로하고 멀리하게 되는데 고흐의 작품은 은은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그림들이라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 생각한다. 눈길을 주다보면 언젠가는 마음이 열리는 그날이 올것이다 생각하기에 그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2023년에 어느날 문득 그림의 다른 모습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그 날을 기다려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