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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힘 생각의 격 - 교양인을 위한 70가지 시사이슈 찬반토론,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허원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평점 :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사설로 다루었던 70개의 논쟁거리 및 담론 주제에 관한 정리를 한 글이고, 작가가 칼럼 포함 1600~1700편 정도를 쓴 내용중 주제별로 모아서 찬반 양론의 형식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생각의 힘을 길러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의 논술탐구형 자매 매체인 < 생글생글>에 기고한 것이 이 책에 담긴 70가지 논쟁적 아젠다이다. ( 6쪽) 사설이라는 것은 저자의 말을 참고하면 " 특정 사안, 특정 시점 등 특정 계기에 밝히는 신문사의 평가 내지는 입장이라고 정의한다.
사설을 쓸 때 한 생각과 판단, 상황분석과 자료 찾기를 한 것을 종합, 정리하여 다시 쓴 것인데 '지식 공급', '생각의 근육 키우기' 차원에서 객관성을 염두해 두고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사회적 이슈나 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되는 아젠다를 키워드 별로 분류하여 작성한 것이기에 일반인도 사고의 확장을 필요하고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하겠지만 논술등 글쓰기를 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일듯 하다.
책은 전체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양한 가치가 부딪히는 사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의 가치의 충돌에 관한 사설을, 2부는 시장 개입, 어디까지 용인되나?라는 주제로 경쟁과 규제에 관하여, 3부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고용과 노동에 관하여, 4부는 성장, 복지, 분배, 격차 해소의 정답은 무엇일까? 라는 주제로 성장과 복지에 관한 내용으로 분류하여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 하위분류를 살펴보면 모두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었고, 찬반의 입장이 불 명확하여 판단을 내리고 사고를 정리하기 어려운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의 생각과 사고가 다르고 판단이 어려울때 객관적인 자료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할것인데 정보는 많지만 편향되고 신뢰성이 의심되는 자료들이 많다 보니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이라는 책은 찬성과 반대, 그리고 생각하기라는 코너의 3단계를 통하여 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생각의 깊이를 더 해줄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한다.
논술과 면접을 치루면서 필요한 개인의 입장을 정리하기 정말 좋은 자료이고,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생각하기라는 코너를 통하여 사고를 정리하고 확장 할 수 있는 구성이라 객관성과 중립성으로 신뢰하고 자기의 주관적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책인듯 하다.
1부의 내용중 일반도로 최고 속도 50킬로미터 제한은 적절한 정책일까 하는 아젠다에 찬성과 반대의견 그리고 생각하기를 정리하여 보면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과속에 의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고, 2021년 부터 시행하여 데이터를 통하여 사고가 줄어 들었다는 것을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어린이, 노약자, 장애우등 교통약자를 좀더 고려하는 정책으로 장기적으로는 빅테이터와 AI를 활용하여 도로 안전을 보완하자는 입장에서 찬성하는 입장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운전자의 습관이나 교통문화, 안전 운전차원에서 시민단체등의 활동으로 안전성을 보장하고, 비싼 비용으로 도로 시설등은 좋아 지는데 저속으로 시행하는 것은 시대적 퇴행이다라는 주장으로 수많은 도로를 단속할 수 없기에 지키는 사람이 적은 법이라면 문제가 있다는 반론을 제시한다.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법이라면 법의 존재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시하여 보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다. 생각하기코너를 통하여 좀더 보완하고 개인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코너에서는 교통등 모든 문제 해결의 바람직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지만 법으로 어느 선까지 통제를 할 수 있는지가 문제를 확장하여 사고 할 수 있게 한다. 도로의 곳곳에 있는 CCTV를 활용하여 감시를 최대화하는 것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는지도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가장 좋은 것은 운전자의 양심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운전자의 의식개선이 최선의 방법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국가가 나서서 법으로 규제를 하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라고 고민거리를 제공한다.
학교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운전이 많은 규제가 따르고 있다. 매일 지나는 길이면 의식적으로 갈 수 있지만 낯선길에서는 정말 어려울 수 있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시간에는 규제를 강화하고, 활동이 없는 밤시간이나 주말 및 공휴일 및 방학에는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도로등 시설이 좋아지고, 차량도 성능이 향상되어 운전자의 편리함을 추구하는데 규제가 필요한 곳에서는 개입을 하여야 하지만 운전자의 의식 개선과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없다면 모든 규제는 규제로서만 그칠것이고 실효성도 의문이 든다.
4부에서 대체 공휴일 확대 득이클까, 실이 클까? 라는 아젠다에 대하여서는 찬성하는 쪽에서는 휴식과 여가생활을 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좋고, 대체 공휴일을 지정하면 소비지출이 늘어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자료를 통하여 근거를 제시하고 휴식을 통한 안전과 노동 생산성이 확대 될것이라는 측면에서 찬성을 한다.워라밸(Work life balance)이라는 용어가 인기를 끌면서 직장을 구할때 중요한 요건으로 일과 갱니의 삶 사이에 균형을 이루면 좋다는 것이지만 근무 시간을 줄여서 그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계발을 하거나 여가 활동으로 하자는 즉, 근무시간의 장단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힘들거나 더렵거나 어려운 3D의 직종보다는 스마트한 직장을 원하며 근무시간을 가장 우선시 하는 풍조이기게 워라밸은 인기단어이면서 사회의 시대성을 반영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은 노동생산성이 다른 나라와의 비교에서 낮고, 전문화와 분업화, 인공지능의 활용등에 대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여건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근로시간은 줄어 드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공론화 과정과 가치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국민경제와 산업 현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 사회적으로 근로 시간을 자연스럽게 줄여나가는 노력은 필요하다.(348쪽)
생각하기 코너에서는 정책의 입법과정상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대체 공휴일이 선거전와 맞물려 선거용이라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여 보아야 할 것이고, 휴식시간과 노동시간의 생산성을 높여 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정리한다. 하고 싶은 것, 편한 것보다 해야할 것, 어려운 것을 미루지 않는 게 중요할 수 있다.(349쪽)
최신 경제와 사회 및 정치적으로 뜨거운 논란 거리였던 것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찬반 양측의 의견을 제시하여 사고의 확장과 시사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관점을 잡아 줄 수 있는 책이다. 70가지 가치가 충돌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여 보고 책을 본다면 저자의 말처럼 생각의 근육이 길러 질 것이다.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채널이 많아지고 수많은 정보를 선택하여야 하는 시점에서 정보의 신뢰성을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이 옳은 정보인가 어떤 것이 편향된 정보인지 모르고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면 사고의 고착화가 심해질 것이기에 생각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선 정말 좋은 책인듯 하다.
생각하기 좋은 어젠다들이 70개로 정말 많지만 2개의 찬반과 생각하기를 골라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모든 것을 다루는 책을 통하여 생각의 근육키우기 연습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개인의 생각이 많아지면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풍조가 만연하다. 나의 생각이 옳은 것이고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공간이 없다면 사회는 각박하고 힘들어 질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다름을 인정하고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한 논술이나 면접에서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거나 교정할 수 있으며 정리하면서 근거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반박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필요 할듯 하다. 다양한 채널의 정보중 어떤 것이 신뢰성이 높은 것인지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기에 개인의 사고를 확장하고 올바른 정보를 획득하여 삶에 도움이 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하기에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이라는 책은 가치 중립적인 책이고 신뢰성이 높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적극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